'2008/01/24'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8/01/24 미스테리 (63)
  2. 2008/01/24 과거 (17)
  3. 2008/01/24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23)
  4. 2008/01/24 대발견 (48)
  5. 2008/01/24 행운의 개구리 (52)
  6. 2008/01/24 인간 쓰레기 빙고 (78)

미스테리

5ch 컨텐츠 2008/01/24 20:48

며칠 전, 내가 여동생 방에서 똥을 싸고 있을 때의 일이었다. 갑자기 구 일본군복을 입은 낯선 남자가 들어왔다.
처음에는 도둑인가! 하고 놀랬지만 그는 말없이 충혈된 눈으로 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조금 섬뜩한 느낌을 받은
내가「당신은 누구입니까, 우리 집에서 뭐하는 겁니까?」하고 묻자,「바보새끼!」하고 외치더니 그대로 희미
하게 사라져 버렸다.

그 후, 집에 돌아온 여동생에게 그 이야기를 했지만 울부짖을 뿐 도저히 이야기를 나눌 수가 없었다. 부모님도
고함치거나 아우성칠 뿐, 그 남자의 이야기는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

어쩌면 가족은 내가 모르는 비밀을 안고있는 것인가?
지금 생각해봐도 등골이 오싹하다.

과거

5ch 컨텐츠 2008/01/24 20:36
인간 뇌의 기억용량은 약 10테라바이트.
신문지로 약 200만년 분.
 
이것이 많고 적은가는 별도로, 중요한 점은 기억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아울러 7초 전의 사건은 과거로 인식되며 선명했던 추억도 서서히 퇴색되어간다.
따라서 난 지금 이 순간을 언제까지나 영원히 남겨두고 싶다.
 
...라고 말하며 그녀와의 야한 사진을 찍으려다 카메라로 턱을 얻어맞은 것은 지우고 싶은 과거.
톰 「밥,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뭐부터 듣고 싶어?」
밥 「좋은 소식부터」
톰 「네 차의 에어백은 다행히 정상적으로 작동하더라」

대발견

5ch 컨텐츠 2008/01/24 20:12
어제, 집 근처의 빵집 앞에 한 흑인 부부가 서있었습니다.

그 흑인남편은 굉장한 기세로 건포도 빵을 우적우적 먹더니, 옆의 부인이 겨우 한 입 먹은 빵마저 빼앗아
먹었습니다.

남편 「오, 빵 완전 맛있어. 하나 더 사와야겠다」
아내 「좀 있으면 저녁 먹을 시간에요. 레스토랑 가기로 했잖아요!」

그러나 남편은 빵집 안으로 들어가더니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빵 하나를 집어들더니 정성스럽게 음미.
그리고는 빵을 계산하곤 아내가 기다리는 밖으로.

남편 「프렌치 토스트!……일거야 아마w 엄청 맛있어보이지?w」
아내 「이제 곧 저녁 먹을건데……그치만 맛있어보이네요. 따뜻하다」
남편 「응! 갓 구운 빵이라고!  (우물우물)  아 역시 프렌치 토스트다. 이것도 맛있어」
아내 「혼자 다 먹지 말아요!」
남편 「이제 레스토랑에 가야되는데……(물끄러미 아쉬운 듯 빵가게를 쳐다봄) 다른 빵들도 전부 맛있어보여.
          곤란하군」
아내 「됐어요w 그럼 우리 빵 사서 돌아가요. 그리고 밤에 애들이랑 같이 먹어요」
남편 「일본의 빵이 이다지도 맛있다니……대발견이다, 쌀의 나라 일본이 아니야, 대발견했다고! 나!」

감격에 겨워하는 남편을 두고 먼저 빵집에 들어간 아내는 쟁반에 빵을 하나하나 올리면서 눈을 반짝반짝.
남편을 향해 손짓하고 있었다.
어느 일요일 오후.

제가 그 녹색의 커다란 개구리를 처음 만난 것은, 평소 다니는 골프장의 제 2번홀에서 플레이하던 중이었습니다.
개구리는 이렇게 울고 있었습니다.

「개굴개굴. 9번 아이언」

저는 반쯤 장난으로 9번 아이언을 골랐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버디가 나왔습니다! 저는 개구리를 쳐다봤습니다.
개구리는 아무 것도 모르는 척「개굴개굴. 럭키, 럭키」하고 울고 있었습니다. 저는 반신반의하며, 개구리를 손바
닥에 들고 다음 홀로 향했습니다.「개굴개굴. 3번 우드」

그리고 그 결과는 무려 홀인원이었습니다. 그 날 저는 신들린 듯한 스코어로 생애 최고의 골프를 즐겼습니다.


이틀 후.

저는 회사를 일부러 쉬고, 라스베가스로 떠났습니다. 물론 그 개구리도 함께 말입니다.「개굴개굴. 룰렛」
저는 개구리의 지시에 따라 룰렛 테이블에 앉았습니다.「개굴개굴. 블랙 6」
저는 개구리를 믿고 가진 돈 전부를 칩으로 바꿔 블랙 6에 걸였습니다. 결과는 적중. 산더미같은 칩이 테이블
저 너머에서 저에게 밀려들어 왔습니다···


그날 밤.

저는 라스베가스 최고급 호텔의 제일 비싼 방에서 묵고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진지한 표정으로, 침대 위에 앉아있는 개구리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좋을지. . .」
 
그러자, 개구리는 이렇게 울었습니다.
 
「개굴개굴. 키스, 키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개구리와 키스라니, 저에게 그런 취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저에게 큰 은혜를 베푼
개구리입니다. 저는 두 눈을 딱 감고, 개구리에게 키스를 했습니다. 그러자 그 순간, 눈부신 빛이 개구리를 감
싸더니, 개구리는 이윽고 아름다운 14세의 미소녀로 변신했습니다!!



···그래서, 그 소녀가 제 방에 있었던 겁니다, 재판장님. 
인간 쓰레기 빙고(한 줄이라도 채워지면 막장)

   ①│②│③
   ─┼─┼─
   ④│⑤│⑥
   ─┼─┼─
   ⑦│⑧│⑨

 ① 무직      ②   비만                   ③  35세 이상으로 독신생활 중    
 ④ 추남        ⑤   동정                           ⑥  은둔형 외톨이 
 ⑦ 저학력     ⑧   연봉 250만엔 이하        ⑨ 매일 자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