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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3/18 동창회에서 부자인 척을 해봤다 (32)

문화의 차이

5ch 컨텐츠 2008/03/18 18:59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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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남 앞에서 다리 꼬는 것을 실례라고 생각하는 문화가 없는거야?
예전에 일미 정상회담 때도 부시 다리 꼬았잖아. 아니면, 진짜로 무시하는 건가?
엘리자베스 여왕이나 교황하고 회담할 때도 그랬어?



735
>>709
미국에서는 상담할 때도 흔히 그런다던데.



754
>>709
미국인은 남 앞에서 다리 꼬는 것은 그냥 자연스러운 행동.
일본에서는 그게 실례가 된다고 가르쳐주니까 놀래더라고.

일본에서 취업할 때 면접 때문에 꽤 고생한 모양w
 

766
>>709
그렇게 따지면 샌들을 신고 대통령을 만나는 건 문제 아닌가?w
문화의 차이라구.

얼마 전, 고등학교 동창회에 갔다.

하지만 모두들 성공한 인생들 뿐이라, 실급여 20만엔 정도의 가난한 셀러리맨인 나는 왠지 기가 죽는 느낌이었다.
나는 그래서 그들 앞에서 부자인 척을 하기로 했다. 모두와 어울려 이야기하던 도중, 조용히 휴대폰을 꺼내어

「아, 잠시 실례」

그렇게 말하고 자리를 떴다. (물론 그 누구로부터도 전화같은 것은 걸려오지 않았다)

「뭐! 외국계 펀드가··? 상관말고 전부 사! 전부 사들여! 그래, 전부!」
 (일부러 흥분한 듯, 모두에게 다 들리게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사실 뭘 전부 사들이라는 건지는
  나도 모른다--)

「책임은 전부 내가 진다. 쓸데없는 것은 생각하지 마!」

전화를 끝내고, 자리로 돌아왔다.

「미안해, 조금 트러블이 있어서···」

모두들, 입을 떡 하니 벌리고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몇 분 후, 나는 다시 휴대폰을 꺼내···.

「좋아, 모두 바꿨다고? 그렇다면 이번에는 단번에 모두 팔아치워!」
(지금 내 기분만큼은 월스트리트의 마이클)

「팔았어? 300? 310? 좋아, 잘했어!」
(단위는 아예 말하지도 않는다. 모두가 어림짐작하도록)

「후~」

큰 한숨을 내쉬면서 자리로 돌아왔다. 나는 대만족.
그러나 모두들 뭔가 소근소근 이야기하고 있었다. 기분 탓인가? 킥킥대는 웃음소리 같은 것도.
그리고 동창생 중 하나가 피식 웃으면서 중얼거렸다.

「오늘, 토요일인데」

그 말에 동창회장 안은 대폭소.

아직껏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