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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27 키스마크 (9)
  2. 2006/09/27 3천달러의 고양이 (7)
  3. 2006/09/27 청소년 마약 문제 (9)
  4. 2006/09/20 테레비 도쿄 (6)
  5. 2006/09/17 사마귀는 바보 (3)
  6. 2006/09/17 벌거숭이 임금님 (16)
  7. 2006/09/17 우문현답 (7)
  8. 2006/09/17 밥의 뒤늦은 사랑 (5)
  9. 2006/09/15 불합리한 이유로 혼난 공업 고등학교 학생 (3)
  10. 2006/09/15 쾌남 (6)
  11. 2006/09/15 사랑의 도시락 [충격] (14)
  12. 2006/09/15 우산 좀 빌려주세요 (6)
  13. 2006/09/15 선생님, 엄마 (9)

키스마크

5ch 컨텐츠 2006/09/27 13:38


고등학생이 되어도, 여전히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는 나는 어느 날「저 녀석, 아직 동정이겠지?」
하는 친구들의 수근거림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분한 마음에 여자친구가 있는 척 하려고....

엄마에게 필사적으로 부탁해서, 목덜미에 키스 마크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체육시간, 옷 갈아입던 도중 슥 주위의 친구들에게 과시하듯이 어필. 문득 키스 마크를 눈치챈 친구
녀석들은

「그거 키스 마크 아니야···?」하고 물어보았고 난 시치미를 떼며 방금 깨달은 척,
「어? 진짜? 후~, 아 그 기집애, 안 보이는데다 하라고 했더니···」

라고 말했다.


일주일쯤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도대체 무슨 짓을 해버린건가 하는 생각과 동시에 엄청난 허무감에 습격
당했습니다.

그것보다 엄마, 아무것도 묻지 않고 내 어리석은 부탁을 들어줘서 고마워요.


고미술상을 하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우연히 찻집에서 차를 마시던 중 그 가게의 고양이가 먹이를
먹고 있는 식기를 바라보다 너무 놀랐다. 고양이 먹이가 들어가 있는 식기는 대단히 고가의 고미술품으로
아마 30만 달러는 족히 받을 수 있을만한 물건이었던 것이다.

「이 가게 주인은 저 물건의 가치를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 고미술상은 이 식기를 싸게 사려고 머리를 굴렸다. 가게 주인에게

「그 고양이를 3천 달러로 팔지 않을래요?」

라고 부탁했고 마지못해 주인은 이해했다.

「하는 김에 이 식기도 받아가면 안 될까요? 고양이는 익숙한 식기가 아니면 먹이를 먹지 않으니까」

그러나 주인은

「그것은 무리입니다, 이 식기는 30만 달러는 하는 고가품이라서요」

그제서야 원래 주인이 가치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고미술상은 내심 분해하면서

「그런가요? 그럼 어째서 그런 물건을 고양이의 식기로 쓰나요?」

하고 모르는 체 물어보았다. 그러자 주인은 득의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것으로 먹이를 주다보면, 가끔 고양이가 3천 달러에 팔립니다」


서로 다른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두 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런 포스터를 사용해서 학생들에게 마약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먼저 한 명이 말한다. 그가 꺼낸 포스터를 보자, 두 개의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다. 하나는 큰 동그라미,
다른 하나는 그보다 조금 작은 동그라미였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큰 동그라미 아래에는「이것은 당신의 뇌입니다」
그리고 작은 동그라미 아래에는「이것은 당신이 마약을 손댄 후의 뇌입니다」

그것을 꺼내보인 교사는 자랑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이 포스터로, 우리 학교의 마약 문제는 약 40% 줄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교사 하나는 살짝 미소를 짓더니 마찬가지로 가방 안에서 포스터 하나를 꺼내들었다.

「저희도 비슷한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마약에 손댄 학생이 무려 90%가 줄었지 뭡니까」

그 포스터에는 아까의 포스터와 같이 똑같이 작은 동그라미와 큰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각각 이렇게 써 있었다.

작은 동그라미에는「이것은 지금의 당신 항문입니다」 
큰   동그라미에는「이것은 당신이 마약복용 혐의로 감방에 들어갔을 때의 항문입니다.」

테레비 도쿄

5ch 컨텐츠 2006/09/20 19:22

  ...예상 그대로.


어릴 적, 할아버지 댁의 집 뒤 공터에서 놀고 있던 나와 동생은 사마귀를 붙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 사마귀는 의외로 꽤 날렵하기도 했고 우리들은 사마귀를 겁내기도 해서 좀처럼
붙잡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때 나타난 할아버지는 조그마한 나무 막대기에 실을 매달아 사마귀 앞에서 살살 흔들었다.
그러자 사마귀는 곧장 그 나무 막대기에 달려들었다.

그것은 사마귀가 그 나무 막대기를 암컷으로 착각해 달려든 것이다, 라고 놀라는 우리에게 할아버지는
설명해주셨다.

난 그때

「사마귀는 바보야. 어떻게 암컷과 나무 막대기를 구분 못 하고 교미하려고 하는거지? 하하하」

하면서 비웃었다.

수 년 후, 나는 2차원 미소녀 캐릭터를 보며 매일 밤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아무래도 나에게는 사마귀를
비웃을 자격따윈 없었던 것 같다.


어느 한 명의 사기꾼이 임금님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옷입니다」

감언이설에 넘어간 임금님은 그 옷을 사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옷이 마음에 들었는지, 매일 그 옷만 입었습니다.
그러나 신하들은 매일 왕의 전라를 보며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이윽고 견디다 못한 한 명의 충직한 신하가 왕에게 간언을 했습니다.

「전하! 전하는 지금 속고 계시옵나이다.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옷 따위는 존재하지
  않사옵니다!」

그러자 왕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알고 있어」

우문현답

5ch 컨텐츠 2006/09/17 02:30

우리 아들은 만두를 아주 좋아하는데, 그렇게 만두를 맛있게 먹고 있던 도중에 내가

"엄마랑 아빠 둘 중에 누가 더 좋아?"

라고 묻자, 잠시 생각하던 아들은 만두를 하나 집어든 후 그것을 둘로 쪼개며 나에게 되물었다.

"어느 쪽이 맛있어?"

밥은 젊은 시절부터 고생 끝에 사업을 일으켜 최선을 다한 결과 대성공할 수 있었다. 부와 명예를
얻은 성공한 삶의 밥이었지만 그에게는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것은 결혼상대를 잘못 고른
것이었다.

인생에 성공한 이후 알게된 메어리는 확실히 미인이었지만, 성격은 최악이었다. 사치스러운 생활도
충분히 만끽한 밥은 인생의 말년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여성과 보내고 싶었다.

그런 밥에게 행운이 깃들어, 과연 운명의 만남을 곧 할 수 있게 되었다.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비록
늦기는 했지만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곧바로 사랑의 도피를 떠난 후 메어리에게 편지를
썼다.

「메어리, 넌 나의 아내로서 40년을 같이 살아주었다. 그것에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그렇지만 난 내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정말로 사랑할 수 있는 여성과 보내면서 살고 싶다.
  나의 이 제멋대로인 결정을 이해해주기를 바래. 그 사과의 의미로 내 전 재산을 너에게 양보할께.
  단지 딱 하나. 내 페라리를 팔아서, 그 돈만 부디 나에게 보내 주지 않겠어. 난 그 정도의 돈이면
  충분해. 나머지 막대한 자산은, 모두 네가 자유롭게 써도 좋아  ─  밥 」

이튿날 아침, 메어리는 신문에 광고를 냈다.

                「팝니다. 페라리 테스타로사를 50달러에」


불합리한 이유로 체육 교사에게 혼이 나(체벌 첨부) 머리 끝까지 화가 난 A군.
그 날은 기계과 수업으로 금속판 도장 실습이 있었다.
모두들 철판을 굽히고 다듬은 후 도료로 도장을 하고 있던 그때, 갑자기 A군이

「그럼 나도 내 작품을 만들어 볼까」

하며 실습실에서 슥 빠져나갔다.
어디 가는 거지? 라고 생각하며 바라보고 있노라니, 조용히 기계과 창고에서 콤프레사, 페인트건, 도료,
신나를 꺼내 줄줄 어디론가 끌고 가는 A군.

재미있을 것 같은 예감에 나와 몇몇 친구가 A군의 뒤를 쫓았다.
A군은 기계과 건물에서 끝없이 연장 코드를 연결, 콤프레서에 에어를 충전한 후, 페인트건에 도료와 신나를
충전해 도장준비를 마치고 「자아, 그럼」이라고 한마디.

눈앞에는 체육 교사가 아끼는 새 차(ST185 셀리카)가.

설마! 라고 생각한 순간, A군은 검은 셀리카에 새빨간 도료로 도장을 시작했다.
게다가 파이어 패턴.(폭소)
모두가 폭소하고 있는 도중에도, 묵묵히 도장에 열중하는 A군.
마스킹이고 뭐고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윈도우부터 타이어까지 도료가 흩날리고 있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자연스러운 느낌의 아름다운 파이어 패턴 셀리카가 완성.

우리들도 그 정도면 충분히 A군도 기분이 풀어질만하다고 생각해서「돌아가자」라고 말했지만, A군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조금 허전한데」라는 것이었다.

왠지 모를 포스로 그는 우리들에게「도료, 있는대로 좀 가져와 주지 않겠어?」라고 부탁했다. 설마 설마 하는
마음으로 도료를 가져왔는데, 말없이 색을 교체하더니 이번은 파이어 패턴 위에 대뜸 도라에몽을 그리기 시작
하는 A군. (일동, 재차 폭소)

그것이 끝나자 문에다가 찡구, 퉁퉁이 등등 도라에몽 캐릭터들을 그려대는 것이었다.

배가 아플 정도로 웃어댔던 우리였지만, 어쨌든 나온 작품은 솔직히 진심으로 예술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걸작
이라서, 노트를 찢어서「페인트 발랐으니까 손대지 말 것」이라는 쪽지까지 창문에 끼워놓았다.

그리고 상황을 깨끗히 정리하고 도주.

다음날 , 교원용 주차장에서 울먹이는 얼굴을 하고 신나로 차를 닦는 체육 교사를 보며 문득 "아트군요..."하고
중얼거리기까지. 어쨌든 결국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신나는 경험이었다.

쾌남

5ch 컨텐츠 2006/09/15 22:37


남자친구한테 양다리를 들켰는데, 그의 대사.  

「진짜로? 그럼 그 녀석도 같이 껴서 3P 해보자」

그릇이 큰 건지, 무관심한건지...



사춘기 시절, 난 어처구니없는 반항심리로 걸핏하면 어머니가 만들어 주는 도시락을 내던져버리고

「이런 맛 없는 걸 내가 먹을까!」

라고 소리치곤 했다. 그날도 마찬가지로, 아니 사실 그날의 반찬은 제법 맛있어 보였지만 왠지 괜한 심술로 또
그렇게 내던져버렸는데....

그 모습을 본 여동생이 갑자기 훌쩍훌쩍 울면서, 흩어진 도시락을 정리하는 것이었다. 그렇다. 그 날의 도시락은
가정 시간에 배운 조리 실습의 성과를 보이려고 여동생이 아침 일찍 일어나 정성스럽게 만들어 준 것이었다.

난 정말로 몰랐다....


영업부에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

거래처와의 약속 시간에 조금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전철을 타고 가던 중이었는데 갑작스런 집중호우.
금방 그칠 것 같지 않았다. 우산이 없으면 거래처에 흠뻑 젖은 꼴로 가야하는데, 중요한 상담이라서 그런
꼴로 갈 수는 없었다.

그러나 역 구내의 편의점은 갑작스러운 비로 우산이 모두 품절되었고, 그날따라 우산을 파는 사람이나
가게도 당최 눈에 띄지를 않는 것이었다. 시간도 점점 촉박해졌고 난 그 순간 기지를 발휘해서 역 구내의
분실물 우산을 빌리기로 했다.

역무원에게 사정을 말하자 선뜻 하나 내주기는 했는데...

「갑작스러운 비때문에 미안하지만 그거 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렇습니까...」
「예, 갑작스러운 비 때문에...(웃음)」

일단 대충 감사의 말을 전하고 그 우산을 쓴 채 밖으로 뛰어나왔는데.....

자, 상상해 봐. 깨끗하게 빗어넘긴 헤어스타일의 신장 175cm의 젊은 샐러리맨이, 브랜드 정장을 입고
한 손에는 007 가방을 든 채, 다른 한 손에는 여아용 핑크색 세일러 문 우산을 부끄러운 듯이 들고있는
그 모습을......

아- 진짜 그때는 너무 부끄러웠어

선생님, 엄마

5ch 컨텐츠 2006/09/15 21:57


10
예전에 수업 시간에, 무심결에 선생님을 부른다는 것을 그만 "엄마"라고 부른 적이 있어. 정말 부끄러웠지.


15
>>10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면접 볼 때 여자 감독관을 실수로 "엄마"라고 불렀었지. 그런데 정말 웃기는건,
그 면접관이 "전 당신같은 아들 낳은 적이 없습니다만?" 하고 반격했었던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