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2000년 7월 4일, 20세기 마지막 미국 독립 기념일을 축하하는 해상 식전에 참가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범선
170척, 해군 함정 70척이 뉴욕항에 집결했다. 다음 날 5일 영국의 호화 여객선「퀸 엘리자베스호」가 입항을
해왔지만, 공교롭게도 2노트 반의 급류 상태였던 허드슨강의 흐름에 휘말린 거대 여객선은,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계류 중이었던 일본 해상 자위대의 자위함「카시마」호의 뱃머리 부분에 살짝 충돌해버리고 말았다.

항구에 입항한 직후「퀸 엘리자베스」호에서는 서둘러 기관장과 일등 항해사가 선장의 메세지를 갖고 사죄하러
왔다. 그리고 상대의 사과하는 말에「카시마」호 함장은 이렇게 대답했다.

「다행히 손상도 가벼웠고, 특별히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여왕 폐하께 키스를 받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 대답이 몇 천명의 선원들 사이에 대 유명하게 되었고, 뉴욕 뿐만 아니라 런던에도 전해져 「타임즈」나
「이브닝 스탠다드」에서도 기사를 싣는 등 그 일본 함장의 유머센스를 칭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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