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를 생각하는 후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근처 자리에 선후배로 보이는 샐러리맨 둘이 앉았다.

후배 「저는 돈까스 라이스 세트요」

선배 「나는 다랑어 덮밥. 다랑어 좀 수북하게 담아줄 수 있어?」

점원 「밥은 많이 드릴 수 있습니다만, 다랑어는 조금...」

선배 「음, 그럼 뭐 하는 수 없지 뭐. 밥이라도 많이 주세요」

후배 「잠깐, 저 메뉴 좀 바꿀께요. 돈까스에 다랑어 튀김 세트요」

선배 「엥? 돈까스에 다랑어 튀김? 너 식성 굉장하구나」

후배 「아니요, 제 다랑어 튀김, 선배 드릴께요」

선배 「오옷?! 그래도 돼? 아니 그보다, 너 나 좋아하냐?」


옆에 있던 한 귀부인이 그 둘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 어쩔 줄 몰라한 것은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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