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프로그래머가 좋다
아가씨 프로그래머는 본 적이 없어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줌마 프로그래머는 정말 좋다.
젊은 남자 프로그래머들이 짜증나는건 묘한 향학심과 쓸데없는 자존심이 있고, 고집이라고 해도 좋을
법한 자기만의 이상한 '스타일'이 있다. 게다가 독자적으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하고 무엇보다 뭐라고
몇 마디 하면 바로 삐쳐버리는 등 기가 약하다.
하지만 아줌마 프로그래머들은 딱히 자기만의 스타일 같은 것이 없어서, 설계를 맡긴 뒤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바로 제일 먼저 불평을 해오고, 설계에 딱히 문제가 없으면 그게 몇 시간이 걸리든 언제나처럼 시간
맞춰 똑같이 작업을 해온다.
그리고 과자 같은 먹을 것을 종종 준다. 젊은 놈들은 절대 그런 일이 없다. 그 점 때문에 아줌마 프로그래머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