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일 관계로 친해진 여자한테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싶습니다" 라고 고백하려다가 실수로 "결혼해주세요" 라고
고백을 해버렸다.
망했다... 라는 내 얼굴을 보면서 그녀는 '뭐야 이 남자' 하는 얼굴이었지만 뜻밖에 "네 좋아요"라는 대답을 받았다.
정말로 한달 뒤에 혼인 신고를 먼저 했고, 임신을 계기로 결혼까지 초고속으로 진행했다. 청첩장을 받은 사람들은
다들 깜짝 놀랐다.
결혼 전에 사귄 기간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가끔 억울하다고 투정부리기도 하기 때문에 매년 아내의 생일에는
꽃다발을 안기고 있다.
어디가서 이야기해도 농담 취급 받지만, 지금도 행복을 느끼고 있으니 이래저래 성공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