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볼
얼마 전, 손자가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보고 있는 걸 옆에서 보고 있다가 너무 놀랬습니다.
주인공은 이성인과의 분쟁을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다혈질로, 그 폭력성은 과히 애들이 볼만한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또 주인공은 위기에 몰리면 금발에 푸른 눈으로 변신합니다. (원래는 흑발에 검은 눈입니다)
이런 시대착오적인 서양추종적인 표현에 웃음이 다 나오더군요.
게다가 마지막 필살기는, 모든 이의 체력을 조금씩 빼앗아 거대한 에너지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표현은 모든 이가 양손을 하늘로 쳐드는 만세 포즈였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만세를 한 모든 국민들로부터 힘을 강탈해서 적을 공격한다.... 네, 바로 2차대전 당시 군국
주의에 휩쓸리던 광기의 우리 일본 그 자체였습니다. 그 장면을 본 순간 저는 충격에 전율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보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