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체험
나도 공포체험 한 적이 있어
친구, 내 여자친구,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심령스팟으로 유명한 모 터널에 갔거든? 사람이 사라지는
터널이래나?
나는 유령 같은 것은 없다, 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기에 공포에 떠는 둘의 앞에 서서 멋지게 걷고 있었지
근데 왠지 느낌이 이상한 곳이 있는거야. 나도 조금씩 무서워지더라구.
내 뒤의 두 명도 아까부터 한참이나 말이 없었고. 그래서 둘을 놀래주기도 하고, 나 자신에게 힘내라는
의미에서 갑자기「왁!」하는 소리를 내며 웃으며 뒤를 돌아보았어.
그랬더니 둘이 없는거야.
진짜로 사라졌나! 하는 생각에 반쯤 울면서 터널 입구까지 전속력으로 돌아와 휴대폰으로 전화를 거니까
뭔가 수풀에서 벨소리가 나는거야. 조심조심 가까워지니까 그제서야 수풀 안쪽에서 둘이 나왔어.
묻는 바에 따르면, 분명히 눈 앞에 있었던 내가 갑자기 사라져서, 다시 돌아와 찾고 있었다는 것.
정말로 시원~한 밤이었는데도 세 명 모두 묘하게 땀을 흘리기도 했고, 거기는 진짜 위험해.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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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그 둘, 옷은 입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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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힌트: 여자친구 & 남자친구의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