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말싸움을 할 때 쓰는 화법
1
· 오빠 지금 내가 잘못했다는거야?
그 누가봐도 자신이 잘못한 상황이더라도 이 말을 함으로서 자신이 전적으로 잘못한 것이라는
사실에서 벗어난다.
· 오빠도 전에…
과거 이야기를 꺼냄으로서 이야기를 자기 측에 유리하게 한다.
· 아무리 화가 났어도 말투가 그게 뭔데!
자기가 화를 내고 있는 상황임에도 왠지 상대에게 설교를 시작한다.
그 후는 쭉 자신이 주도권을 쥐어나간다.
· 아 짜증나! 됐어!
더이상 반론할 수 없게 된 이상 일단 적당한 펀치를 날려본다.
· 아 진짜… 아 말도 안돼(울음)
여자의 눈물은 무기. 일단 어쨌든 눈물을 흘려서 상대에게 죄책감을 안긴다.
주변에 제 3자가 있다면 이것으로 전세 역전.
7
· 지금 그걸 사과라고 한거야? 어?
마지막까지 철처히 상대를 비난한다. 상대는 어느새인가「아, 난 진짜 좀 틀려먹었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다.
일종의 최면술일지도 모른다.
· 더이상 얘기도 하기 싫어, 나 갈래!
갑자기 짐을 싸서 돌아나간다. 하지만 사실은 현관을 나서자마자 뒤를 쫒아와주기를 바라고
있으므로 뒤쫒아 나가면 바로 여자의 노림수에 걸려드는 격이다.
14
· 뭐? 지금 무슨 소리하는건데? 말을 좀 이해되게 해 봐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화법.
상대가 무어라 말하고 있는 그 자체가 어이없고 황당할 정도로 자신이 옳기 때문에
상대가 말하는 것은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 왜 꼭 오빠는 처음부터 그런 얘기를 안 하는건데!
처음부터 말해줬다면 내가 고쳤을텐데. 제 때 잘못을 지적해주지 않은 그것까지도 남자 잘못입니다.
17
· 아, 그래 알았어. 내가 전부 잘못했네
상대가 너무 자신을 몰아세우므로, 일단은 그 잘못을 모두 반성하겠다고 선언하는 식이지만
사실 이것은 상대로부터「아니 니가 다 잘못했다는 건 아니고」라는 보충을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이 경우는 이후에 보듬어주는 대신 더 강하게 몰아붙이는 것도 하나의 방책. 하지만
그랬다가는 울어버릴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
18
· 됐어, 이제 몰라
완전하게 상대를 등져버린다. 이 경우, 상대가 사과를 하더라도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받아주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 상대에게「내가 언젠가 받을 때까지 몇 번이고 전화해!」라는 메세지 이므로
게임이라도 하면서 시간을 때웁시다.
24
· 몰라, 기억 안나
내가 언제? 전혀 기억 없는데?
그거 정말 나 맞아? 다른 여자랑 착각하는거 아니야?
어느샌가 상대가 바람 피운 것이 되어버린다.
27
· 아 진짜, 남자가…
남자라면 이런 세세한 일은 따지지 말고 큰 그릇으로 나를 용서해라.
37
· 남자던 여자던 그게 무슨 상관인데.
이 경우의 남녀평등은 자신의 사정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수가 적용되는 케이스. 이대로 계속 말싸움을
하다보면「아 진짜, 남자가…」라고 매도해 오므로, 재빨리 남녀평등을 내세우자.
· 그래, 나 원래 이런 애야
이런 나를 이해할 주었으면 좋겠다. 자기만의 유리한 세상에서 언제까지고 살고 싶은
소녀적 발상이다.
41
· 이야기를 딴 데로 돌린다
전혀 관계없는 화제를 끄집어내어 상대를 몰아세운다.
혹은「이제 이 얘기는 그만」이라는 흐름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