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신혼 초의 한 병사가 저 멀리 남태평양에 어느 작은 섬으로 전근을 명령받았다.
그것도 2년이나. 부임하고 몇 주 지나자 남자는 아내가 그리워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편지를 쓰기로 했다.
"마이 허니, 당분간 만날 수 없네. 나는 너무 외로워.
왜냐하면 이곳은 밤이 되면 할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어.
하지만 주변에는 현지의 매력적인 젊은 아가씨들이 넘쳐나.
뭔가 취미가 있다면 유혹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넌 어떻게 생각해?"
"이걸 배워 보면 어때? "
이렇게 작성된 아내의 편지에는 하모니카가 동봉되어 있었다.
2년 후 긴 파견 근무가 끝나고, 남자는 서둘러 아내의 곁으로 돌아왔다.
"여보, 빨리 침대로 가자. 뜨거운 사랑을 나누자고"
"잠깐, 그 전에 하모니카 연주 좀 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