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가 체크남방을 즐겨입는 이유 3가지
(1) 체크 셔츠를 패션너블하다고 생각한다.
오타쿠가 주로 옷을 구입하는 가게는 보통 저가의 캐주얼 의류 전문점. 무지 패턴이나 스트라이프 패턴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그들 눈에는 적어도 체크가 제일 멋져보이는 것이다. 무지 패턴은 너무 수수하고, 스트라이프는 죄수 같다는 느낌. 즉 오타쿠가 체크 남방을 고르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나름대로의 '멋'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2) 어린 시절 어머니가 사준 신발의 반복
유독 운동화, 그것도 다소 투박한 느낌의 로보트 발 같은 운동화를 신은 오타쿠가 많이 보이는 것은 어린 시절 엄마가 사준 유형의 신발을 별 생각없이 반복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성인이 되었고 체육 시간도 없으니까 구두나 또 다른 고가의 운동화를 사도 괜찮을텐데 딱히 새로운 타입의 신발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여친이 생기고, 다른 신발을 사줄 때까지 그저 오로지 운동화 뿐이다. 만약 여친이 생기지 않는다면 오타쿠는 죽는 날까지 그저 운동화, 그것도 항상 어쩜 저런 걸 고를까 싶은 투박한 패턴을 고를 뿐이다.
(3) 실패가 무섭기 때문에 무난한 옷을 선택
그저 '입어야 하기 때문에' 옷을 입을 따름이지, 패션은 즐긴다 하는 느낌 자체가 없다. 게다가 검은 색은 비교적 맞춰입기도 편하기 때문에 어느 옷을 고르던 검정색을 최우선으로 고른다.
코트보다 다운재킷을 좋아하는 이유는 눈이나 비가 올 때에도 문제가 없으니까. 오타쿠가 중시하는건 무엇보다 기능.
결론 : 이처럼 패션을 고를 때의 심리가 보통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에, 자력으로 오타쿠 패션을 탈출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