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수영
지난 12월 31일, 자정을 맞이하여 오사카 시내의 도톤보리 강에서는 약 5000명이 모여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을 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약 50명이 강에 뛰어들었다.
그 중에는 한국에서 관광을 온 고교생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강변에 돌아가지 못하고 익사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육지로 돌아왔는데 왜 한국의 고교생은 돌아오지 못했는가.
한국인과 수영에 관해서는 작년 5월 20일, TBS 라디오의 한 방송에서 르포 라이터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설명한 바 있다.
"후대에 남기고 싶은 라디오 스토리"라는 사이트에서는 해당 방송에서의 내용을 정리해놓았는데 그에 따르면...
"입시 경쟁이 치열한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스포츠를 즐길 여유가 없다"며, 사회 전반의 등록된 스포츠 인구가 적은 이유를 설명했다. 즉, 한국에서 운동선수라는건 엘리트 체육인인 것이다. 그리고 "정규 교육 과정 내에서 수영을 배우는 것은 초 엘리트 운동선수 뿐이기에 보통의 한국인들 대부분이 수영을 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인의 80% 가까이가 수영을 할 수 없고, 학교의 체육 수업에도 수영은 필수 수업이 아니다. 심지어 수영장이 있는 고등학교는 전체의 1.5%에 지나지 않아 헤엄칠 수 없는 사람이 많다고.
이런 배경 속에서 세월호 사고 때도 구조에 난항을 겪었던 것. 일본인 입장에서는 왜 도톤보리 강처럼 얕은 곳에서 익사할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러한 배경도 존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