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평소 친하게 지내는 친구 중에, 「미안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여자애가 하나 있었다.

무거운 짐을 들어주거나 이런저런 일을 도와주면 고맙다라는 말보다 미안해 라는 말을 하는 것이었다. 나름대론
폐를 끼쳐서 미안하다는 의미겠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하는 생각에 어느 날「미안해 라는 말보다는, 고마워 라고
말하라구」라고 말하자 그녀는 수줍게 웃으면서 작은 목소리로「고마워…」하고 말해주었다.

그런 그녀의 행동이나 표정에 반해 며칠 후, 나는 그녀에게 고백했다.

하지만, 돌아 온 말은 역시「미안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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