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르「사형수」
1
간수 「403번! 식사다!」
사형수 「꺄호」
간수 B 「403번! 반항적 언동으로 식사 금지다!」
사형수 「히잉」
간수 「(저렇게 귀여운 애가 어째서 이런 곳에...?)」
(길어서 접어둡니다)
24
간수 「어이! 403번! 취침시간이 지났다!」
사형수 「저···혼자서 어두운 곳에서 자는 거, 너무 무서워요…백열등이라도 켜주세요」
간수 「규칙이다! 입 다물고 자라!」
사형수 「···」
간수 「403번의 방에 백열등이라도 켜 주면 안되겠습니까?」
간수 B 「무슨 소리 하는거야 너?」
25
귀엽다
26
~사형수~
간수 「어이 사형수, 밥이다」
사형수 「아…」
간수 「매일 밥 가져다주는 사람한테 고맙다는 소리 정도는 하라고」
사형수 「…응」
사형수 「····오늘도 말 못했어…」
그런데
사형수= 남자 or 여자
간수 = 남자 or 여자
어느 쪽이 좋아?
28
>>26
모두 남자를 바라는 흉수
29
간 「어이! 죄수 040번! 오늘부터 내가 네 담당이다」
수 「……」
간 「(고개도 안 비추는건가, 하긴 사형수니까 구태여 인간관계는…) 어이! 40번! 안 들리나!」
수 「네? 아, 미, 미안해요……자고 있었습니다!」
간 「응?」
수 「새로운……간수, 군요? 잘 부탁드립니다 헤헤헤」
간 「아, 아…(뭐야 이 싹싹한 놈은……)」
수 「아, 자 벌써 아침이군요. 아침체조해야……꺅!」
간 「……왜 아무 것도 없는 방에서 넘어지는거냐」
수 「 어째서일까요……전 너무 잘 넘어져요…헤헤」
간 「(정말로 쟤가 그 유명한 40번인가?)」
36
간수 「자, 여기가 오늘부터 네 방이다」
죄수 「헤헤, 네」
간수 「남은 삶, 여기서 반성해라」
죄수 「....」
간수 (으음, 조금 말 실수를 한 셈인가...)
죄수 「저...」
간수 「뭐냐」
죄수 「잠 옷 같은 거 없나요?」
간수 「있을 리 없지」
죄수 「지금 입고있는 옷은 더워서 땀에...」
간수 「그 옷으로 참아라」
죄수 「그렇지만...」
간수 「적당히 해!」
죄수 「히잉」
간수 「안 돼」
죄수 「히이잉」
간수 「시끄러워」
죄수 「잠옷 줘요」
간수 「시끄러운, 이 잠옷녀」
죄수 「잠 안 온단 말이에요」
간수 「내 알 바 아니지」
잠시 후
죄수 「아...」
간수 「잠 옷은 아니지만, 새 죄수복이다. 안 볼테니까 빨리 갈아입어라」
죄수 「고마워요 헤헤」
44
간수 「아침이다, 먹어라」
사형수 「아, 감사합니다」
간수 「……어떻게 된 거야? 눈이 빨간데」
사형수 「그, 그래요? 아무 것도 아니에요」
간수 「그런가. 빨리 먹어라. 식기는 다음에 회수한다」
사형수 「네」
간수 (……역시 사형수이니만큼 여러가지 생각할 것이 많겠지)
사형수 (응, 역시 꽃가루 알레르기인가……)
46
나도 스토리 진행해본다. 내 버전은 조금 침착한 스타일로...
죄수 「고백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간수 「···」
죄수 「네, 별로 듣고 싶지는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들어주세요」
간수 「···」
죄수 「괜찮죠?」
간수 「···」
죄수 「스스로 말하는 것도 조금 웃기지만, 저 상당히 강한 사람이에요」
간수 「···」
죄수 「후후···」
간수 「···」
죄수 「저는 이제껏 다 셀수 없는 죄를 범해 왔습니다」
간수 「···」
죄수 「사람을 다치게 한 적도 많습니다」
간수 「···」
죄수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인간이랍니다, 저는」
간수 「···」
죄수 「···그렇다고 삶에 미련이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겠죠」
간수 「···」
죄수 「 그렇지만···왠지 지금은 매우 침착한 상태입니다」
간수 「···」
죄수 「후후, 넉살 좋은 이야기였네요, 미안합니다」
간수 「···」
49
죄수 「조용한 밤이군요」
간수 「···」
죄수 「···저 멀리서 방울벌레 소리가 들리는군요」
간수 「···」
죄수 「예쁜 소리···」
간수 「···」
죄수 「모처럼의 예쁜 소리인데, 저같은 사람이 듣는 것도 미안해지는군요」
간수 「···」
죄수 「간수도 들어주세요, 저만 듣기에는 방울벌레가 불쌍해집니다」
간수 「···」
죄수 「조용한 밤이군요···」
53
죄수 「···」
간수 「···」
죄수 「···」
간수 「···」
죄수 「···잠이 안 옵니다」
간수 「···」
죄수 「미안해요, 귀찮게해서···」
간수 「···」
죄수 「그렇지만 왠지 사람하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간수 「···」
죄수 「이런 식으로 생각한 것은 처음입니다」
간수 「···」
죄수 「사람냄새가 그립다는 걸까요, 후후···」
간수 「···」
59
간수www
한마디라도 좀 말을 해줘wwwwww
66
죄수 「···속이고 속아온, 결코 올바른 인생이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습니다만」
간수 「···」
죄수 「그런데도 저는 살아왔습니다, 부끄럽지만」
간수 「···」
죄수 「좋은 일따윈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수 「···」
죄수 「···그렇지만 이제 와서 보면」
간수 「···」
죄수 「당신에게 말할 화제거리가 많아진 셈이니까 좋은게 아닐까 하고도 생각합니다」
간수 「···」
죄수 「괴로웠던 일도, 언젠가는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온다는 말은 사실인가
봅니다···후후」
간수 「···」
70
간수 「또, 너는····」
죄수 「···」
간수 「도대체, 몇 번이나 문제를 일으킬 셈이냐?」
죄수 「···」
간수 「너 덕분에 내가 얼마나 귀찮은 줄 알아?」
죄수 「···」
간수 「어이? 듣고있는 거야?」
죄수 「···간수를 바보취급 하는 그 놈을 가만둘 수 없었어요···그래서 때린 겁니다··」
간수 「···」
죄수 「···절대로···용서할 수 없었어요··」
간수 「···」
72
죄수 「저요, 실은 옛날에 연극을 했어요」
간수 「···」
죄수 「로미오와 쥴리엣을 아주 좋아해서요···」
간수 「···」
죄수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두 명···」
간수 「···」
죄수 「우리를 닮았죠?」
간수 「···」
죄수 「···후후, 농담입니다, 농담이에요」
간수 「···」
74
>>72
어떻게 봐도 최후는 BAD엔딩인 만큼 괴롭겠지…
84
간수 「신입인가. 나는 이 A형무소, 사형수 사방의 간수 주임이다. 뭔가 질문이나 희망사항이
있으면 여기 간수에게 신청해라」
죄수 「알겠습니다」
간수 「너는 무슨 죄로 들어왔는가?」
죄수 「직계존속살인...부모님을 죽였습니다」
간수 「그런가. 사형 집행일까지, 이 독방에서 죄를 참회해라. 예정일은 30일 후다」
죄수 「알았습니다」
간수 「식사는 하루 세끼, 운동장도 사용할 수 있다. 화장실에 가고 싶을 경우 곁에 있는 간수에게
말해라」
죄수 「네」
간수 「면회는 할 수 없지만, 편지는 받을 수 있다. 단, 내용은 직접 열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읽어주게 된다」
죄수 「면회하러 올 사람도 없고, 편지는 저를 비난하는 편지 밖에 안 옵니다」
간수 「그렇겠지. 참고로 이 사형수 사방에는 쥐도, 이상한 힘을 가진 거인도 없다. 안심해라」
죄수 「…영화 그린 마일을 좋아하시네요」
간수 「…………」
죄수 「…………」
88
부하 「주임님, 주임님」
간수 「뭐야」
부하 「신입죄수 말입니다, 자는 도중에 흐느껴 울면서, 계속 미안해요, 미안해요 하고 몇 번이나...」
간수 「…으음, 그런가. 다른 죄수의 정신을 어지럽힐지도 모르겠군, 조용히 자라고 주의를 줘」
부하 「알겠습니다」
간수 「가급적, 자상하게」
부하 「………」
간수 「아…………」
부하 「나가보겠습니다…」
89
사형수B 「……그런거야, 그래서……」
사형수 「그렇습니까―」
간수 「거기, 조용히 해!」
사형수 「앗, 네!!」
사형수B 「네네」
간수 「……너, 403번하고 무슨 이야기를 한거야?」
사형수B 「흠, 신경쓰고 계신 겁니까? 간수」
간수 「단지 너희들이 이상한 일이라도 꾸미는 것이 아닌가 걱정할 뿐이다」
사형수B 「후후, 귀엽잖아, 그 애」
간수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지」
사형수B 「……나에게도 딸이 있으면, 저런 느낌이겠지」
간수 「……」
사형수B 「그럼 인생이 즐거웠을 텐데. 저런 좋은 애가 딸이라면」
간수 「아니, 좋은 애가 이런 곳에 올 리가 없지」
사형수B 「좋은 애야. 최소한 내 마음이 조금은 위로가 되었어」
간수 「그런가」
사형수B 「죽기 전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싶군」
간수 「……사형수가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어쩔 셈인가」
사형수B 「하하, 그건 그렇군……」
95
사형수 「꺄아아아아아!」
간수 「무슨 일이냐!」
사형수 「사, 살려줘……무서워 ……」
간수 「무슨 일이냐! 어이!」
사형수 「간수씨……살려주세요 ……」
간수 (……역시, 초탈한 척해도, 정신적으로는 괴롭겠지……)
간수 「진정해라!……내가 곁에 있어줄테니」
사형수 「간수……」
간수 「힘든 일이 있으면, 들어주는 것 정도는 해줄 수 있으니까」
사형수 「……감사합니다. 그럼」
간수 「뭔데?」
사형수 「바퀴벌레를 잡아주세요……」
102
간수 「어이 신입, 소등 시간은 벌써 지났다. 냉큼 자라」
죄수 「………네」
간수 「……사형수의 불안을 없애주는 것도 우리의 일이다. 고민이나 할 말이 있으면 해 봐」
죄수 「…………간수」
간수 「뭐야」
죄수 「저는 살인범입니다. 부모님을 토막내 사체를 트렁크에 넣어 거리에 방치했습니다.」
간수 「으음」
죄수 「당연히, 세상은 저를 잔학무도한 흉악 살인범으로만 보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껏 살아오며 저와 관련된 사람들, 친구, 친척, 옆 집의 유우타 군도 저에 대한 인상은 오직
살인범이라는 딱지 뿐입니다. 제가 지금껏 쌓아올린 모든 것은 살인이라는 행위로 지워졌습니다」
간수 「그렇겠지」
죄수 「제가 살아 온 의미, 선행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슬픕니다. 저라는 존재는…부모님의 무덤에 바쳐진
국화 꽃이 시드는 것에 비례해서, 시대에 잊혀져가겠지요. 그것이, 괴롭습니다」
간수 「너는 큰 죄를 저질렀다. 벌을 받는 것도 당연하겠지」
죄수 「……」
간수 「그러나, 너는 죄를 갚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다. 그 시간을 소중히, 고민하고 후회하며 참회해라.
사형을 곧바로 집행하지 않고 여유기간을 두는 것은 그것 때문이다」
죄수 「………」
간수 「…자라」
죄수 「……네」
부하 「주임님 진짜 멋있다」
107
죄수 「···」
간수 「···」
죄수 「···」
간수 「···」
죄수 「간수···고마워요」
간수 「···」
죄수 「···간수님, 평생 잊지 않겠어요」
간수 「···」
죄수 「제가 말하면 블랙 조크가 되네요···」
간수 「···」
죄수 「···」
간수 「···」
죄수 「안녕히 가세요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간수 「···」
죄수 「그 대신···」
간수 「···」
죄수 「제 몫까지 행복하게 살아주세요···조금 부끄럽네요, 후후···」
간수 「···」
간수 「······너도···행복하게···」
fin
108
아아 눈물이 멈추지 않는구나………
109
간수 「어이 신입」
죄수 「네」
간수 「네 앞으로 편지가 도착했다. 자살 방지를 위해 편지를 너에게 줄 수는 없지만, 내용이라면
읽어줄 수 있다. 어떻게 할래?」
죄수 「…………분명히 저를 욕하는 말만 쓰여있겠지만, 저는 죄를 갚기 위해서 여기에 있는 거겠죠」
간수 「…읽으라고 말이지? 괜찮겠나?」
죄수 「…………네」
간수 「A씨에게.
유우타입니다. 안녕하세요. A씨는 왜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였습니까?
저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아주 좋아합니다. 저는 죽이거나 하지 않습니다
A씨는 나쁜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A씨가 저와 놀아 준 것은 기쁩니다
더이상 만날 수 없게 됐지만 저는 잊지 않습니다.
또 편지 보내겠습니다. 답장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유우타」
죄수 「……………흐흑」
간수 「유우타 군은 너와 논 추억을 잊지 않겠다고 한다」
죄수 「저는 유우타에게만큼은 살인범이 아니라, 저로서 살아있는거군요……」
간수 「……」
죄수 「간수, 그런거죠? 제발 대답을……」
간수 「안된다」
죄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수 「2시간 후 저녁 밥이다」
113
부하 「뭔가, 슬프네요…」
간수 「사형수에게 정을 붙이지 마라. 정이 들면 끝장이다」
부하 「그렇지만……」
간수 「그 녀석은 부모님을 토막살인한 흉악범이다. 그걸 모르는거냐!」
부하 「…죄송합니다..」
간수 「…정 따위는, 가져서는 안 된다」
부하 「……………이 일, 싫네요…」
간수 「………아」
116
간수 「(나도 조금 그 녀석에게 너무 신경을 써준 것 같군……조금 거리를 두기로 할까)」
사형수 「아, 간수」
간수 「……」
사형수 「오늘 아침 밥 맛있었어요. 만든 사람에게 잘 먹었다고 전해주세요」
간수 「……」
사형수 「……간수씨?」
간수 「……」
사형수 「헉! 혹시 귀가 안 들리게 되신건가요!!」
간수 「그럴 리 없지」
사형수 「……네에에」
간수 (후우)
118
해피엔딩 버전
간수 「어이, 잠옷녀」
죄수 「네?」
간수 「너, 재심이 결정됐다」
죄수 「에엑?」
간수 「네가 쓴 흉기(부엌칼), 그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네가 버린 것이겠지.
그 영상이 발견됐다」
죄수 「네, 네!!」
간수 「진범은 너의 그 흉기를 주워, 사용했다」
죄수 「아아!」
간수 「만약, 재심에서 무죄로 밝혀지면, 너는 자유다」
120
>>118
초 전개!!
121
>>120
happy엔딩 최고다!
123
역시 해피엔드가 좋아
132
다른 버전
간 「너는 어째서…」
수 「응? 어째서 사형수가 됐냐고?」
간 「아」
수 「쿠쿡, 잠이나 자라」
간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가」
수 「범죄행위를 자랑할 만큼 바보는 아니거든」
간 「앞으로 2주일이다,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생각해 둬」
수 「쿠쿡, 마지막 만찬을 고를 자유의 권리인가」
간 「자유롭지 않을…권리다」
수 「쿠쿡」
135
간 「생각해봤나?」
수 「쿠쿡」
간 「진지하게 생각해봐」
수 「그저 평소 먹던 밥이면 충분해」
간 「…후회할거야」
수 「쿠쿡, 후회라면 이미 질릴만큼 했지」
간 「생각해 둬」
수 「쿠쿡, 마음이 내키면」
180
수 「넌 뭘 생각하고 있지?」
간 「응?」
수 「쿠쿡,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을 처형하나?」
간 「내가 처형하는게 아닐 텐데」
수 「쿠쿡, 공범이라는 말을 모르나?」
간 「후~, 나는 올바른가를 자문하고 있다」
수 「정말로 성실한 녀석이구나」
간 「그게 일이니까」
수 「쿠쿡, 일인가」
간 「넌 뭘 생각하나?」
수 「단지 후회할 뿐이다」
간 「잡힌 것을?」
수 「어리석은 자신을」
195
죄수 「다른 사람과 뭐라도 이야기를 해서, 나라는 존재를 각인시키지 않으면 미쳐 버릴 것 같습니다…」
간수 「사형 집행일이 가까워진 죄수에게는 흔히 있는 일이다.」
죄수 「간수는 지금까지 여러 죄수를 사형대까지 배웅했겠죠?」
간수 「…아」
죄수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까? 그 사형수들」
간수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 밝은 성격의 T, 문제아였던 D, 부하들에게 사랑받던 M…
전부 기억하고 있다」
죄수 「다행이다」
간수 「뭐가?」
죄수 「간수라면, 제가 죽어도 분명히 기억해줄 것 같아서요」
간수 「…………」
죄수 「그걸로 충분합니다…감사합니다. 저는 여기에 존재하고 있었어요」
간수 「…그래」
196
수 「아?」
간 「그러니까 너를 가르쳐줬으면 해」
수 「 어째서?」
간 「나는 네가 정말로 사형을 받은 만큼 큰 죄를 저지를만한 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수 「뭐야? 납득할만한 이유라도 갖고 싶은 것인가」
간 「으음…」
수 「쿠쿡, 착각하지 말아」
간 「…」
수 「너와 나는 어디까지나 죄수와 간수다」
수 「감정따윈 하지 말아」
간 「그렇지만」
수 「쿠쿡, 그저 그렇게 모르고 있는 것이 나를 도와주는 길이야」
간 「…」
206
사형집행일, 당일
간수 「…신입, 괜찮은가」
죄수 「네, 마음은 평온합니다, 아마도…」
간수 「너는 오늘, 모든 죄를 갚는다. 죽음은 평등하다, 저승에 갈 뿐이다」
죄수 「…그랬으면 좋겠네요」
간수 「나는 너를 잊지 않을 것이며, 시대 역시 너를 잊지 않을 것이다」
죄수 「……그랬으면 좋은군요」
간수 「너는 이미 충분히 반성했다」
죄수 「네」
간수 「살인죄를 저질렀지만, 너는 너다」
죄수 「…감사합니다」
간수 「…이제 시간이다, 가자」
죄수 「…네」
208
사형 집행은 무사히 끝났고, 지금쯤 그는 염 과정을 있을 것이다.
우리들 간수는 매번 그런 생각을 하며 죄수를 사형대에 보낸다.
훗날 뉴스로 보도되었지만, A의 E메일에는 그의 어머니로부터 온 메일이 있었다.
「A야, 이제 이 엄마와 아빠의 병은 깊어. 어차피 나을 수 없는 병이라면 차라리 고통이라도
덜었으면 싶구나. 마지막으로, 신혼여행에 트렁크에 넣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시부야에 데려가 줘... 」
라고 쓰여 있었다고 한다.
부하 「주임~! 내일 또 새 사형수가 온다고 합니다」
간수 「…그런가, 독방을 청소해둬야겠군」
부하 「알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