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소문을 흘린 사람은...
그녀로부터「지금까지 사이좋게 지내줘어 고마워. 믿어주서 고마워」하는 문자를 받았다.
남친하고는 아마 헤어지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듯 해서 조금 놀랐다.
그 애는 너무 예뻐서 남자 알바생들에게는 인기가 대단했고, 같이 일하는 아줌마들로부터는 삐뚫어진
시샘이 대단했다. 그 점을 이용해서「그 애, 얼굴이 반반하다고 막 아무 남자애랑 막 자고 다닌대」
라는 소문을 슬쩍 흘렸다. 실제로 남자 친구들이 많았고.
그 점이 예상 외의 전개로 흘러, 아줌마들은「그런 더러운 계집애랑은 같이 일할 수 없다!」라고 점장에게
파업을 선언했다. 그 애는 이유조차 모르고「제가 뭘 잘못 했는지 가르쳐주세요. 열심히 고치겠습니다」
라고 말했지만 이미 아줌마들은「사귀는 남자도 있다면서 참 잘~ 하고 다니는 짓이다. 니가 내 딸
이었으면 벌써 두들겨 팼어」라는 말까지 해서 결국에는 관둘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그저 그녀에게 남친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도 모르게 질투심에 그랬던 것인지... 새삼스럽게 반성
하고 있다.
그렇지만 설마 남친과도 헤어지게 될 줄이야···. 내심은「저거 봐라w」하고 기뻐하고 있는 나 자신과
그녀의 삶을 한 순간에 망쳐버린 큰 죄악감에 괴로워하고 있는 나 둘이 있다.
그 여자애가 갑자기 손목이라도 그어버리면 어쩌지. 무서워···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