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의 폭로


예전에 내가 다녔던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으로 학생 한 명이 자살을 했다. 당시 큰 화제가 되어 매스컴에서도
냄새를 맡고 달려들었는데, 그러자 교장은 필사적으로 전교생과 매스컴을 강당에 모아놓고「그 학생의 자살은
집단 괴롭힘과는 관계없다」라는 내용의 회견을 체육관에서 했다.

그러나 그 직후, 학생회장이었던 여학생이 단상에 올라가,

「여기 모인 여러분. 진실믈 말씀드리겠습니다. 집단 괴롭힘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학교측은 비밀을 덮지말고
모두에게 사실을 말해야 합니다!」

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강당은 곧바로 시끌벅적.

나는 부회장을 맡고 있었는데 그 폭탄발언이 걱정되어「회장, 뭐 확실한 증거라도 잡은거야? 아무리 그래도
학교 측에서 덤벼들면...」하고 물었지만, 학생회장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증거따위는 없어. 하지만
진실은 밝혀야지」하고 답변. 이후 학교VS 생도회의 수렁의 싸움이 시작되었지만 결국 교장이 해고당하고
새로운 교장이 파견되어 왔다.

거짓말같지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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