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 1968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일본만화 '고르고 13'은 최강의 스나이퍼 주인공을 다루고 있는 만화로서 현재까지 약 50년간 그 연애를 이어오고 있으며, 그 덕분에 현재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만화이자 만화 주인공(고르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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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르고는 평생 놀고 먹을 돈을 저축했음에도 계속 일하고 있는 것인가"
전 외무성 주임분석관 사토 유우씨와 [고르고13]의 저자 사이토 타카오씨의 인터뷰 중.
* * *
사토 : 작가인 사이토 선생님과 작품 주인공 고르고13의 공통되는 부분은 "약속에 대한 태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르고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사이토 : 이미 벌써 평생 놀고 먹을 정도의 돈은 저축해두었으니까요(저축)
사토 : 이성애자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딱히 섹스를 크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죽이는 것을 좋아하는 사이코 패스도 아니다. 그렇다면 고르고는 왜 스나이퍼 일을 이어하는 것일까요. 그 동기는 "약속을 지킨다" 가 아닐까 합니다. 고르고는 이상하리만치 약속을 지키는데 충실하단 말이죠.
사이토 : 이건 제 자신의 경험도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도고"라는 이름을 가진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학교의 시험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계속 시험에 백지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도고 선생님이 백지 답안지를 가지고 와서 제 책상 위에 올려놓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백지를 내는 것은 네 뜻이니 상관없다. 하지만 답안지에 이름을 적어 제출하는 것은 너의 의무다. 그러니 이름은 쓰거라"
충격이었습니다. 아, 약속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그렇다면 인간의 약속이란 책임이구나,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그 선생님의 이름을 고르고13의 본명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사토 : 고르고의 본명이 거기에서 나온 것이었군요! 확실히 그 경험은 충격적이었겠네요. 제가 "고르고13"을 통해 느낀 것은 사실 인간의 신뢰라는 점입니다. 고대 로마의 근본적인 개념이기도 한 "로마법"에는 "합의는 구속력을 가진다" 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현재 국제법의 대원칙이기도 한데,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라는 겁니다. 고르고는 약속을 결코 어기지 않습니다. 따라서 의뢰자 사이의 신뢰가 유지됩니다. 고르고는 명중률도 100%지만, 약속이행률도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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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르고 13"와 기독교의 종말 지연
사이토 :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제 신념이기도 합니다. 원고 마감을 지킨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마감은 업무상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토 : 네, 사실 생각해보면 고르고가 일을 거절할 때는 "약속을 지킬 수 없을 때" 라는 것을 알고 있을 때 뿐입니다. 미리 할 수 없는 일은 할 수 없다고 하고, 신뢰할 수 없는 상대와 거짓말이 동반된 의뢰도 거절합니다. 고르고의 약속은 신뢰관계로 이루어 지기 때문이죠.
사이토 : 고르고13의 연재를 계속하는 것은 독자에게 제가 "재미있는 작품을 전달한다" 라고 약속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은퇴하지 않습니다. 은퇴라는 것은 인생의 무대에서 내려오는 것. 원래 인간에게 은퇴란 죽음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토 : 저는 '고르고 13'를 읽고 "성경"을 떠올렸습니다. 성경의 첫머리는 "창세기" 하나님의 천지창조에서 시작됩니다. 이것은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만, 성경의 마지막이 어떻게 되는지는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마지막「요한 계시록」에서 예수는 "내가 곧 온다"는 말을 남기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몇 년을 기다려도 그는 돌아 오지 않습니다. 예수가 죽은 것은 서기 30년경이지만, 2000년이 지나도록 전혀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것을 신학용어로 "종말지연"이라고 합니다만, 고르고에도 종말지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웃음)
그래도 고르고13은 '겨우' 50년입니다. 앞으로도 쭉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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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사이토 :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제 신념이기도 합니다.
듣고 있냐 토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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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르고는 평생 놀고 먹을 돈을 저축했음에도 계속 일하고 있는 것인가"
전 외무성 주임분석관 사토 유우씨와 [고르고13]의 저자 사이토 타카오씨의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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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 작가인 사이토 선생님과 작품 주인공 고르고13의 공통되는 부분은 "약속에 대한 태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르고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사이토 : 이미 벌써 평생 놀고 먹을 정도의 돈은 저축해두었으니까요(저축)
사토 : 이성애자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딱히 섹스를 크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죽이는 것을 좋아하는 사이코 패스도 아니다. 그렇다면 고르고는 왜 스나이퍼 일을 이어하는 것일까요. 그 동기는 "약속을 지킨다" 가 아닐까 합니다. 고르고는 이상하리만치 약속을 지키는데 충실하단 말이죠.
사이토 : 이건 제 자신의 경험도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도고"라는 이름을 가진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학교의 시험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계속 시험에 백지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도고 선생님이 백지 답안지를 가지고 와서 제 책상 위에 올려놓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백지를 내는 것은 네 뜻이니 상관없다. 하지만 답안지에 이름을 적어 제출하는 것은 너의 의무다. 그러니 이름은 쓰거라"
충격이었습니다. 아, 약속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그렇다면 인간의 약속이란 책임이구나,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그 선생님의 이름을 고르고13의 본명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사토 : 고르고의 본명이 거기에서 나온 것이었군요! 확실히 그 경험은 충격적이었겠네요. 제가 "고르고13"을 통해 느낀 것은 사실 인간의 신뢰라는 점입니다. 고대 로마의 근본적인 개념이기도 한 "로마법"에는 "합의는 구속력을 가진다" 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현재 국제법의 대원칙이기도 한데,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라는 겁니다. 고르고는 약속을 결코 어기지 않습니다. 따라서 의뢰자 사이의 신뢰가 유지됩니다. 고르고는 명중률도 100%지만, 약속이행률도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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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르고 13"와 기독교의 종말 지연
사이토 :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제 신념이기도 합니다. 원고 마감을 지킨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마감은 업무상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토 : 네, 사실 생각해보면 고르고가 일을 거절할 때는 "약속을 지킬 수 없을 때" 라는 것을 알고 있을 때 뿐입니다. 미리 할 수 없는 일은 할 수 없다고 하고, 신뢰할 수 없는 상대와 거짓말이 동반된 의뢰도 거절합니다. 고르고의 약속은 신뢰관계로 이루어 지기 때문이죠.
사이토 : 고르고13의 연재를 계속하는 것은 독자에게 제가 "재미있는 작품을 전달한다" 라고 약속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은퇴하지 않습니다. 은퇴라는 것은 인생의 무대에서 내려오는 것. 원래 인간에게 은퇴란 죽음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토 : 저는 '고르고 13'를 읽고 "성경"을 떠올렸습니다. 성경의 첫머리는 "창세기" 하나님의 천지창조에서 시작됩니다. 이것은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만, 성경의 마지막이 어떻게 되는지는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마지막「요한 계시록」에서 예수는 "내가 곧 온다"는 말을 남기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몇 년을 기다려도 그는 돌아 오지 않습니다. 예수가 죽은 것은 서기 30년경이지만, 2000년이 지나도록 전혀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것을 신학용어로 "종말지연"이라고 합니다만, 고르고에도 종말지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웃음)
그래도 고르고13은 '겨우' 50년입니다. 앞으로도 쭉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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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사이토 :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제 신념이기도 합니다.
듣고 있냐 토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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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토가시의 약속은
내가 ㄲ리는대로 연재한다 가 아닐까
고르고 외모는 예전 그대로? 아니면 노인으로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