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에 해당되는 글 49건

  1. 2011/05/31 백화점에서 (22)
  2. 2011/05/30 메시 (14)
  3. 2011/05/28 오타쿠 정말 싫어! (34)
  4. 2011/05/28 남녀의 이별 (10)
  5. 2011/05/28 맛집 (22)
  6. 2011/05/28 헤드폰 (16)
  7. 2011/05/28 [주식] 2ch 투자법 (9)
  8. 2011/05/27 아이의 시선 (20)
  9. 2011/05/27 전투가 끝나고 (14)
  10. 2011/05/25 행복을 위한 길 (91)
  11. 2011/05/25 5.7.5로 자신의 삶을 적어보자 (31)
  12. 2011/05/23 2ch의 전문 게시판 (49)
  13. 2011/05/18 대학? 뭐 아무데나 가면 되죠 (41)

백화점에서

5ch 컨텐츠 2011/05/31 01:17
백화점에서, 바로 저 앞에 엘리베이터가 서있길래 앞서 가던 다섯 살 아들에게

「어어어, 저 엘리베이터 세워!」

하고 말하자 아들은 엘리베이터 앞으로 뛰어가더니 양손을 벌리고 허우적대며

「서, 서라고! 서! 우와아아!」


엘리베이터는 멈추지 않았다.

메시

5ch 컨텐츠 2011/05/30 13:26
아르헨티나에도 2ch같은 익명 사이트가 있어서 잠깐 둘러봤는데
마라도나와 메시를 미친듯이 까고 있었다.
아르헨티나에 사는 사람인지 개중에는 일본인 팬도 그런 악플을 보고 화를 내고 있었다. 그 정도니까
아마 현지에서는 필설로 형용하기 힘든 수준의 욕도 있었을 것이다.
메시에 대해서는 ME$$I 라고 쓰는 것이 유행하는 듯 했다.
여고딩A:완전 대박! 남친 말이야, 무슨 총을 갖고 있더라고. 그걸 막 자랑하는데, 아 오타쿠 정말 싫어 최악!

여고딩B:웩, 재수없어!
              솔직히 나는 총 같은거는 전혀 잘 모르지만, 그 거울처럼 연마된 피딩 램프, 강화 슬라이드 봤어?
              게다가 프레임이 맞물리는 부분을 아주 타이트하게 해서 정확도를 올리고 사이트 시스템도 직접
              자작한 오리지널, 세미 세이프티도 손가락을 걸기 좋게 연장한 부분도 진짜 완전(웃음)
              트리거도 미끄러방지 글루를 붙여서 롱타입 느낌을 낸 부분은 또 뭐래?
              링해머에… 하이그립용으로 밑을 깎아 낸 트리거 가이드 같은 것도 정말 완전 어이없어.
              그 뿐만이 아니야. 거의 모든 파트가 꼼꼼하고 철저하게 커스텀화 된 부분, 아 진짜 그런 오타쿠는
              진짜 토나와.

남녀의 이별

5ch 컨텐츠 2011/05/28 21:56
남자의 이별은 같은 길을 거꾸로 돌아나가는 것
여자의 이별은 골목길을 꺾어 다른 길로 나아가는 것

남자는 헤어지더라도 대체적인 흐름은 그대로지만
여자는 이미 벌써 다른 골목으로 가고 있다

힘내라 남자

맛집

5ch 컨텐츠 2011/05/28 21:50
손님 「이 가게 햄버거는 맛이 독특해」
점원 「햄버거 반죽 방법에 우리 가게만의 요령이 있거든요」

점원은 손님 앞에서, 햄버거를 반죽한 다음…
완성해서 겨드랑이 밑에는 끼우고 퍼덕였다.

손님 「잘하긴 잘하는데, 별로 위생적이지는 않아보이는데」
점원 「그럼 손님, 주말에 와주세요! 제가 만든 특별히 맛있는 도너츠를 팔거든요…」

헤드폰

5ch 컨텐츠 2011/05/28 21:48
419
헤드폰은 귀가 아프기 때문에 애널형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다



424
>>419
너는 이어폰을 똥구멍에 꽂고 듣냐
내가 추천하는 주식 투자법은 그 이름하여 "2ch투자법"

아침, 장이 오픈하기 전과 오후 장이 열리기 바로 직전의「시황1」게시판에 있는 개별종목 관련 게시물 중
제일 처음, 두 번째, 세 번째 종목을 산다. 그리고 그 날 안에 모두 처리한다.

아침에 산 것은 전장이 마감되기 직전에, 오후 장에 산 것은 장 마감 직전에 판다.
스스로 따로 종목을 찾아 헤메이지 않아도 되고, 매매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므로 추천.
덕분에 나는 자산을 1/3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아이의 시선

5ch 컨텐츠 2011/05/27 09:23
아이들과 관련된 행사에 참가해서 일하고 있었는데

아이 「어째서 엄마는 가슴이 이렇게 커?」
여성 「어른이니까∼」
아이 「어른이라도 작은 사람 있는데?」
 
여기 보지마···('A`)
전국 시대, 한 싸움에서 마에다 토시이에와 삿사 나리사마가, 둘이 함께 이나바 보 라는 호걸을 쓰러뜨렸다.

공을 세웠으니 어찌 그것이 탐나지 않으랴만 왠지 공을 탐내는 것도 무장답지 못하다고 생각한 둘은 처음에
좋게좋게 서로에게 공을 미루었다. 그러나 둘 다 굽힐 줄 모르는 성미라「이나바에게 치명상을 입힌 것은
자네니까」라며 이나바의 목을 서로 양보하다가 그만 언성이 높아져 싸움을 벌이기 직전까지 가고야 말았다.

그때 그 사이를 우연히 지나가던 시바타 가쓰이에가「왜 싸워? 이 목 필요없어? 그럼 내가 가져간다?」라면서
어이없어 하는 두 명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이나바의 목을 멋대로 가지고 가버렸다.
그리고 두 명은 마지못해 주군인 오다 노부나가의 성으로 귀환했다.

그러자 가쓰이에가 오더니「삿사, 마에다! 주군이 부르신다」라며 둘을 불렀다.

두 명은「주군이 무슨 용무이시지?」하고 의심스럽게 생각하면서 알현하자, 상석에는 노부나가가 그 옆에는
가쓰이에가 싱글벙글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그래, 호걸 이나바를 잡았다고? 그건 대단한 공훈이다. 게다가 그 목을 서로 양보한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이다. 그것도 공훈이다. 경위는 모두 가쓰이에에게 들었다. 너희의 공훈은 두 개니까, 두 사람 모두
에게 포상을 내린다」라며 두 사람 모두에게 포상을 내렸다.

이후 두 사람은 노부나가에 더욱 충성을 맹세하였으며, 세련된 용인술을 보인 시바타를 형처럼 모셨다고 한다.
37
중고교 시절, 후회 없이 삶을 즐기지 못하면 인생은 끝장난다.

왜 그 당시 어른들은 그것을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41
>>37
너희들도 분명 초중학교 시절에는 선생님과 부모님이 칭찬하는「착한 아이」아니었냐?
나는 그랬다.

수업은 성실하게 받고, 나름 숙제도 착실하게 하고, 청소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어른들이 보지 말라는
TV 프로그램은 보지 않았다. 집에 있는 만화책은 학습 만화가 전부.
같은 또래 애들은 곧잘 보던 만화잡지조차 제대로 본 기억이 없다.
주변에서도 그러고, 부모님이나 선생님도「착한 아이」라며 난 어른들이 좋아하는 아이로 커나갔다.
그리고 부모님이 놀지 말라는 애들하고는 정말로 놀지도 않았다.

하지만 슬슬 동년배 친구들과는 이야기가 잘 통하지 않아 조금씩 소외당하고 있었다. 사춘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아예 여자애랑 접촉 자체가 없었다.

오히려 여자애들이랑 어울리는 애들은 불량 학생이라며 그들을 안 좋게 보기까지 했다.

정말로 그 어떤 의문조차 없이, 그렇게 하는 것이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한치도 의심하지 않았다.

고등학교는 나름 인근의 공부 잘하는 학교로 갔다. 그러나 서클활동도 안 하고(하지 못하고) 친구도 없는
나는 점점 내성적인 성격이 강해져, 우등생이라는 지위도 자연스럽게 잃어버렸다.

결국 대학교 입시에서 1년 재수 끝에 도쿄의 적당한 대학에 진학했지만 제대로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의미없는 학교 생활을 보냈다. 그 결과 남과 대화도 잘 못하고, 행동력도 없는 나는 취업 시장에서
밀려났다.

고향에 돌아와 아르바이트 자리나 전전하며 아직도 알바로 간신히 풀칠이나 하고 산다.
고향 주변을 돌아다니다보면, 초등학교 시절 친구를 우연히 만나곤 한다.
물론 인사 따윈 하지 않는다. 그 놈은 나를 기억조차 못할 것이다.

당시에는 불량 학생 평가를 받았던 놈들이, 부인과 아이를 데리고 행복하게 쇼핑을 하고 있다.
훌륭한 가장으로, 사회인으로 살고 있다.
그에 비교하면 나는 뭐지.

일정한 직업도 없고, 결혼은 커녕 연애 경험조차 없다.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했던 게임이나 만화 따위가 오늘을 사는 유일한 버팀목
어른들이 읽지 말라고 했던 저질 소설들이 방에 한 가득하다.

나는 행복해질 수 있는 우등생이 아니었던 것일까.

부모님과 선생님이 나를 칭찬하셨던 이유는 그것이 아니었나?
누가 잘못한 걸까. 부모님? 학교? 사회? 아니면 나?

부모님은 그런 나에게 아무 말씀도 하지 않는다. 나이고 뭐고 아무 말도 하지않는다.
단지 도저히 말할 수 없는 패배감과 열등감과 후회만이 나를 지배하고 있을 뿐이다.



42
>>41
관둬




43
>>41
저 글은 진짜 일본의 모든 교사가 소리내어 읽어야 할 레벨



45
>>41
오래간만에 울었다



47
>>41
이런 파괴력이 있는 댓글이 있을 줄이야…

1
태어났지만
이제껏 아무 것도
안하고있다


5
이유도 없이
그냥 살아왔지만
목표도 없다



6
스무살 지남
이제 성인병으로  
전속력 질주




10
내 진짜 재혼
절대로 안 하기로
마음굳혔다



 


11
난 살아있다
그리고 그 자체가
신의 미스다




12
그는 신장이
156cm에서 
멈춰버렸어


 


17
아침에 기상
느긋하게 밥먹고
바로 딸딸이



23
여친없는삶
이젠 좀 극복하려
추녀사귄다
 


 


30
나의 인생은
태어났을 때부터
죽 내리막 길



35
나이를 먹고
남동생으로부터
용돈받아삶  


 


38
나의 인생은
거의 절반 정도가
수면 중이다


42
암것도안해
방구석 틀어박혀
인간쓰레기


43
넌할수있어
마지막 그날까지
엄만 믿었지




47
여러분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돈입니다 돈



54
남들만큼만
인생을 살고싶다
소망했었다



69
파칭코 왔다
정신 차리고 보니
무일푼 신세


73
또 서류 탈락
이제는 취업활동
정말로 싫다


79
오늘은 생일
내 삶의 종착역에
성큼 한 걸음

155
   297  
   뉴스속보 게시판 이용자들끼리 미쳤다고 서로 욕하는데, 전문판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냐


   398
   >>297
   동감. 청소기를 하나 살까 해서 청소기 관련 게시물에 들어가보니까 평일 새벽 4시에,
   종이팩 파와 사이클론 파가 굉장한 기세로 서로를 욕하고 있었어. 종이팩이 들어가는
   청소기 쓰는 놈은 다 돌대가리라면서.



157
>>155
그 밖에도 면도기가 3중날이 좋냐, 4중날이 좋냐로 크게 싸우고,
디지털 카메라 판에서는 타사 메이커 유저는 아예 인격까지 부정하고 있다.
정보를 얻고 싶어서 뭘 질문하면 아마츄어는 꺼져, 하고 욕하고
전문판은 제대로 된 인간이 갈만한 곳이 아니다.
나는 공립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하고 있다.
시골이라 고등학교 수가 적기 때문에, 동경대를 바라볼 수 있는 레벨부터 중학교부터 다시 배워야 할 정도의
레벨까지 학생들의 학력차가 아주 심했다.
(일단 보통 클래스와 진학 클래스로 나뉘어있긴 하지만)

「뭐 대학은 아무데나 가도 되죠w 떨어지면 아무데나 취업하면 그만이고w」

같은 생각을 가진 아이들도 많아, 전혀 공부에 흥미를 갖지 않아서 애를 먹고 있었다.
얼마 전에도 수업 중에 떠들고 휴대폰이나 만지는 등 전혀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여자 그룹이 있어서

「그만해, 학교에 왔으면 공부를 해야지」

하고 강하게 꾸짖자,

「뭐 남자는 그렇다쳐도 여자는 시시한 대학 나왔다고 미래에 큰 영향이 오는 것도 아닌데요 뭐w」
「대학교를 가던 취업을 하던 어차피 결혼하면 똑같은데요」
「나중에 미래가 어떻게 될 지는 결혼할 남자한테 달린거 아닌가요?」
「지금 우리들이 필사적으로 공부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w」

하고 반론을 해왔다. 그게 나를 자극했다. 왠지 같은 여자로서도 굉장히 화가 나서「바보냐!」하고 고함치고
나서 설교를 시작했다.

「지금 이 선생님 친구 중에서도 잘 사는 애들은 다 동경대나 와세다 게이오는 간 애들이야.
   왜 그런 줄 알아? 좋은 대학을 가면 주변 남자들이 다 엘리트란 말이야.
   그래 니네 말대로 똥통대를 가도 운만 좋으면 미팅 같은 데서 엘리트와 알게될 지도 모르지만
   고학력 엘리트녀는 매일같이 당연히 엘리트 남자들을 본다고. 기회 자체가 자리 수가 달라.
   게다가 동경대, 와세다 게이오는 남학생 수가 월등히 많아. 훨씬 기회의 폭이 넓다고.
   걔네들은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회사에 가서 좋은 남자를
   만나 좋은 생활을 하고 있어.
 
   고등학교 때 놀았던 애들은 나중에도 딱 그 수준으로 생활할 수 밖에 없어. 나처럼」

그 날 이후로, 여학생들이 눈에 띄게 공부에 의지를 보였다.
그에 영향을 받아 남학생들도 성실해져서 매우 수업이 쉬워졌다.

그렇지만 아예 대놓고「선생님처럼 안 되기 위해 노력할래요w」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확실히 좀 상처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