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어났지만
이제껏 아무 것도
안하고있다


5
이유도 없이
그냥 살아왔지만
목표도 없다



6
스무살 지남
이제 성인병으로  
전속력 질주




10
내 진짜 재혼
절대로 안 하기로
마음굳혔다



 


11
난 살아있다
그리고 그 자체가
신의 미스다




12
그는 신장이
156cm에서 
멈춰버렸어


 


17
아침에 기상
느긋하게 밥먹고
바로 딸딸이



23
여친없는삶
이젠 좀 극복하려
추녀사귄다
 


 


30
나의 인생은
태어났을 때부터
죽 내리막 길



35
나이를 먹고
남동생으로부터
용돈받아삶  


 


38
나의 인생은
거의 절반 정도가
수면 중이다


42
암것도안해
방구석 틀어박혀
인간쓰레기


43
넌할수있어
마지막 그날까지
엄만 믿었지




47
여러분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돈입니다 돈



54
남들만큼만
인생을 살고싶다
소망했었다



69
파칭코 왔다
정신 차리고 보니
무일푼 신세


73
또 서류 탈락
이제는 취업활동
정말로 싫다


79
오늘은 생일
내 삶의 종착역에
성큼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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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후 2011/05/25 0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등

  2. 세르게이 2011/05/25 0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고 울어라

  3. Zhang-Fei 2011/05/25 0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자수 맞춰가며 번역하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닐텐데
    리라쨩 정말 번역센스 탁월하십닏;;

  4. shikishen 2011/05/25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이쿠 운율 맞춰 번역하는게 보통일이 아닐텐데... 대단하십니다.주로 눈팅하고 있는데, 감탄하며 댓글 달고 갑니다^^

  5. 1 2011/05/25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하철에서
    폴짝뛰어내리면
    조금편할까

  6. -_-;; 2011/05/25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는 3.3.3이라는 문학전통이 있습니다.

    곰돌아
    돌았니
    아니오

  7. -_-;; 2011/05/25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는 3.3.3이라는 문학전통이 있습니다.

    곰돌아
    돌았니
    아니오

  8. 뚱뚱한팬더 2011/05/25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에서 2번째 울었다...
    제가 딱 대학교4학년..;;

  9. 뚱뚱한팬더 2011/05/25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에서 2번째 울었다...
    제가 딱 대학교4학년..;;

  10. 2011/05/25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졸업반인데....성적도 그저그렇고..... 나이는 계란 한판 직전이고....

  11. ㄴㄴ 2011/05/25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보아도
    인생이라는 것은
    살만한듯함

  12. ㄴㅇ 2011/05/25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이런 시가 진짜 번역 하기 힘드실 거 같은데..
    되게 잘 하셨네요..

  13. 육식팬더 2011/05/25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랑새따위
    아무데도없다던
    그놈결혼식

  14. 세르게이 2011/05/25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좇같이살다
    이제좀나아지니
    군대가야대




    씨..

  15. 빵집오빠 2011/05/26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뭐래도
    주눅들지말거라
    엄마아빠가 

  16. ㅇㅇ 2011/05/26 0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서류 탈락
    이제는 취업활동
    정말로 싫다

    시발 바다건너 있는 나 자신 진짜 함 만나서 밥이나 먹자 ㅠㅠ

  17. 타조알 2011/05/26 0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어엉ㅠ 위도 그렇고 오늘따라 여기 왜 이리 우울해요ㅠ

  18. Zero 2011/05/26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밤 중인데
    내가 보고 있는 건
    푸르른 하늘(아오이 소라)

  19. yui88 2011/05/27 0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7.5조아님?

    일하지아니해도
    밥은맛있나
    생길것만같지요
    아니생겨요

  20. 육식팬더 2011/05/27 0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이 있다한들
    우선 오늘을

    저 길은 걷는 발길
    꽃길이어만
    내 길은 가도가도
    멀기만 헐세

    천리길도 한걸음
    실은 구만리

    하면 된다 하지만
    대체 몇번을

  21. 육식팬더 2011/05/27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다보니재밌네)

  22. 우홋 2011/05/28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7-5로 번역 잘하셨습니다~

  23. 심영 2011/05/30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보시오
    전화...전화주시오
    어찌된거요

  24. ㅁㄴㅇㄹ 2011/10/02 0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의사양반
    이게무슨소리요
    고..고자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