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11/02/28 블로그를 잠시 쉽니다 (41)
  2. 2011/02/25 칭찬 (30)
  3. 2011/02/25 지구의 소리 (45)
  4. 2011/02/25 카다피 (44)
  5. 2011/02/25 마음의 준비 (19)
  6. 2011/02/23 스티브 잡스의 직업 (26)
  7. 2011/02/23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 (22)
  8. 2011/02/20 뉴욕 지하철 (42)
  9. 2011/02/19 니트 (32)
  10. 2011/02/17 대머리를 멋있는 말로 하면? (24)
  11. 2011/02/17 낫토에 대한 Q & A (36)
  12. 2011/02/16 도시바 IS04의 배터리 (5)
  13. 2011/02/16 감동의 배구부 (32)


그러고보니 이 공지 참 오래간만입니다.


안녕하세요 리라쨩입니다. 개인사정으로 블로그를 잠시 쉽니다. 그럼 돌아올 때까지 모두들
건강하시길!

칭찬

5ch 컨텐츠 2011/02/25 23:44
회사의, 평소 마음에 들어하던 여자애한테 식사제의를 했다.
대답은 아직 없다.

그러나! 대답은 아무래도 좋다.

나의 용기와 행동력! 나는 노력했어.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오예에에에에에!

지구의 소리

5ch 컨텐츠 2011/02/25 23:42
얘들아 나야. 지구야.

너희들이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너희들이 아무리 1년 내내 노력해도 그런 것쯤 내가 화산 한방 뀌면 전부 헛수고라고.

나는 아직도 옛날 빙하기 시절 추위가 남아있는데, 가끔씩은 나를 생각해서 온난화 좀 시켜줘.

카다피

5ch 컨텐츠 2011/02/25 23:38

카다피「예상대로 국민의 증오심은 지금 나를 향해있다.
            이 다음은 내가 사라지는 것으로, 이 증오의 연쇄를 끊는 것 뿐이다.
            이것으로 우리 리비아를 군사력이 아닌, 대화라는 수단으로 테이블에 앉힐 수 있다···」

마음의 준비

5ch 컨텐츠 2011/02/25 23:34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던 남동생으로부터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아, 누나. 나야. 그보다 키티는 잘 있지?」
 
집에 두고 온 애완 고양이의 안부를 알고 싶었던 것 같다.

「아, 고양이? 얼마 전에 죽었어. 근처의 주정뱅이 아저씨 차에 치어서」
 
수화기 저 편에서 남동생은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경악하더니 울었다. 그리고 곧「배려가 없어」하고
나를 비난했다.

「그럴 때는…누나도 내가 키티를 귀여워하는 거 알고 있었잖아.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이렇게
 말해야지.
 '키티는 어제, 나무에 올라갔어' 하고」
「뭔 소리야. 너 내 말 듣고 있어? 니 고양이, 술주정뱅이 차에…」
「닥쳐 봐. 그 다음에, 내가 '에? 나무? 나무에는 갑자기 왜?' 하고 물으면, 그 다음에 '모두들 내려주려고
  했지만, 저 혼자 자꾸자꾸 위로 올라가더니…'하고 말해」
「…」
「그럼 그런 말을 들으면서 서서히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잖아. 그리고 그 '그 다음에 어떻게 됐는데?'
   하고 물어보면 그때 '불쌍하게도, 나무에서 떨어졌어' 하고 말하는거야. 그럼 나도 심한 쇼크를 받지
  않을 수 있잖아」
「…알았어. 앞으로는 조심할께…」
「…좋아, 그보다… 엄마는 잘 있지?」
「엄마? 아, 엄마는 어제, 나무에 올라갔어」
44
스티브 잡스가 구체적으로 한 일이 뭐야?



275
>>44
Apple을 만들었다.



313
>>275
뭐야, 농부였어?
2ch에서 발견한「요부같은 처녀」라는 표현이 마음에 듭니다.
 
기업이 요구하는「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올해 대졸자」라는 것은「요부같은 처녀」와 같습니다.

즉, 존재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만 여자 경험이 없는 동정들이 요구하는 것도 또한「요부같은 처녀」
이며, 그런 의미에서 기업은 동정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뉴욕 지하철

5ch 컨텐츠 2011/02/20 02:09
뉴욕 지하철을 나는 자주 이용한다.

매일 아침 출퇴근하는 역 지하철 구내에서, 뭔가 중얼중얼 대는 한 노숙자가 있었다.
왠지 흥미가 끌려 남자 가까이에 서서 그가 중얼대는 말을 은근히 엿들었다.

눈 앞을 한 중년 여인이 통과했다. 그러자 남자는

「돼지」

라고 중얼거렸다. 나는 생각했다. 뭐야, 그냥 욕하는 거였어? 동물에 비유할 뿐인가….
그 다음, 평범한 비지니스맨이 그 앞을 통과했다. 그러자 남자는

「사람」

아, 확실히 정말로 특징없는 보통 사람이라는 느낌이다….  

흥미가 당긴 나는 다른 날, 심심풀이로 또 몰래 엿들었다. 남자의 눈 앞을 마른 남자가 통과한다.
그러자 남자는

「소」

하고 중얼거렸다. 소? 굉장히 마른 체구인데 왠 소?
그 다음, 전형적인 비만 남성이 통과하자 남자는

「야채」

라고 중얼거렸다. 야채? 뭔 소리야? 나는 집에 돌아가 생각했다.
그리고 그저 이미지로 욕하는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그는 다음 생에 태어날 생물, 즉 전생을 미리 맞추는 사람인가!
그 후 몇 번이나 노숙자를 관찰하면서 그 의문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어느 날, 과감히 노숙자에게 그 의문을 밝히고 그의 능력을 얻기 위해 간절히 그에게 부탁했다.
그는 눈 하나 꿈쩍이지 않고 나를 지그시 바라보더니, 곧 내 머리에 손을 대었다.
다음 날부터, 노숙자는 사라졌다. 그는 도인이었을까. 아니면 신이었을까?

어쨌든 나는 그의 능력을 얻었다. 하지만 그 능력은 기대했던 능력이 아니었다.
그냥, 정말로 보잘 것 없는 능력으로, 그냥 그 사람이 무엇을 먹었는지를 알아맞추는 능력이었다.
나는 너무 시시한 이 능력에 그만 웃어버렸다.

니트

5ch 컨텐츠 2011/02/19 01:12
나,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6년간 니트 생활을 했지만
단단히 마음 먹고 진지하게 국립대 의학부를 향해 공부를 시작했다.

첫 해는 떨어졌지만, 재수로 합격했다.

부모님은 진짜 통곡을 했다.

나를 경멸하던 친척들도 전부 나를 바라보는 눈이 바뀌었다.
고등학교는 이지메 때문에 관둬버렸지만, 대학은 즐겁다. 완전히 달라.
남들과 어울리는데 약한 나조차도 친구가 3명이나 생겼다. 모두들 어른스럽고 상냥하기까지.
올해 중퇴하기는 하지만, 너희들 니트도 불가능하다거나 그런 생각말고 의대에 도전해라.

3
에어 헤어
 


8
포인트 제로




10
시스루 헤어-




11
사반나




14
무언의 저항



 

18
리얼 헤드




21
가라앉지 않는 태양



24
창공의 하늘


25
모근의 묘지


26
발모제 투기장


27
리틀 부처




34
현역 은퇴



44
불모지
 


54
기름의 습지대




68
헤어리스  

진짜 이건 좀 멋있지 않아?




71
15%의 불행


72
섹스머신의 증명




73
THE END OF BLACK




83
반사회적 세력


84
신이 내린 시련


85
전생에서 대머리를 놀린 사람들


86
↑인과응보





104
헤어리스 휴먼



110
디폴트


111
THE END


112
인비저블 헤어


113
무기징역




115
모근대학살


116
최후의 대결전
 


117
출가맨




122
마이네임이즈 부르스윌리스
 



134
출모(출가)





152
트루 로맨스




159
빽머리




164
라이징 선



170
쇼크 더 헤드




172
모근 해탈


173
모발 박리




176
인간 실격



195
헤드 스트리퍼




223
콘돔 헤드




236
신인류



241
신생아



251
폭력 장치



255
역모히칸


278
최종 형태




310
비무장




330
합법적인 외설
 


331
인생의 연륜




379
양적 완화




384
DNA 폭탄 작렬




387
게임 오버


408
자유형


412
선택받은 자




417
노 퓨처




425
생지옥



429
피부색 발광 다이오드




444
휴화산

(사화산은 아니기 때문에)





456
웃음의 등대




467
지상의 오존홀

475
역사의 종착점


481
정자의 저주


482
광명성 1호




496
전략적 후퇴




499
>>496
도대체 어떤 전략인지 알고 싶다



500
빛나는 샛별



504
End of all hopes



535
워킹 페니스



552
터틀 헤드




556
헤어 조던




559
메탈릭 헤드



614
사회적 관습




636
비포 애프터



638
두문자M



645
헤어 누드

낫토 학회의「자주 있는 질문과 그 답변」이 재미있다.


Q. 낫토는 썩은 음식인가?
A. 낫토는「발효」한 것입니다.
  그럼「부패」와「발효」는 무엇이 다른가 하고 말씀드리면,
  화학적인 메카니즘은 같고, 인간에게 있어서 유익한 것인가 아닌가,
  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인간에게 해를 주는 잡균이 증가한 것을「부패」, 인간이 먹었을 때 유익한 균이
    증가한 상태를「발효」라고 합니다.


Q. 유통기한이 지난 낫토는 먹을 수 있는지?
A. 기본적으로는 유통기한이 하루 지났다고, 먹었을 때 바로 설사를 동반한 복통을 느낀다거나
    구토를 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낫토는 적당한 발효로 인해 맛있음을 맛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지독한 암모니아 냄새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기간으로 유통기한이 설정되어 있는 것이므로
    그 사이에 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유통기한을 2주 정도 지나, 눈에 은은하게 암모니아 냄새가 느껴질 정도의 낫토를
    좋아하는 파워 낫토 유저도 계십니다.


Q. 낫토가 썩으면 어떻게 되는지?
A. 기본적으로 맛있는 낫토 속에는「납두균」이 대다수입니다.
    그러나 발효가 잘 되지 않았거나 잡균이 들어간 안 좋은 보존 상태가 지속되면
    납두균 이외의 잡균이 증가, 썩어버려 겉으로 보기에도 흐물흐물해지거나 낫토 특유의
    끈끈한 실이 전혀 탄력이 없어지거나 합니다.
496
어젯 밤 충전을 가득해서 안심하며 is04를 머리 맡에 두고 알람을 맞춰두고 잤습니다.
일어나보니 배터리가 방전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대지각 출근입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499
>>496
불쌍해w
 



500
>>499
아무래도 너무 화가 나서,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중간에 배터리가 다 되어 끊어졌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여자 배구부에서 주전이었던 A코가 난치병으로 입원했다.
어떻게든 병은 나았지만, 약의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빠져 대머리가 되었다.
여기서 왠지 알 수 없는 연대감, 아니 그보다는 강제적인 동료의식이랄까.

「A코가 불쌍하니까 A코가 부끄럽지 않게 우리도 머리를 밀어버리자!」
 
카리스마 있는 주장의 권위에 결국 초단발 여자 배구부가 탄생했다.

한편 A코. 드라마라면 여기서 우정에 감동하겠지만, 현실이라면 그래봤자 그저「부담 100배」일 뿐.
그보다, 애시당초 전혀 머리를 자를 생각 따윈 없었는데 분위기에 휩쓸린 애들도 당연히 있기 때문에
그 애들로부터 필요없는 원한까지 사버렸다.

본인은 병 때문에 더이상 재학 중에는 선수로 복귀할 수 없기 때문에 퇴부까지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면 더이상 관둘 수조차 없다. 그래서 매니저를 하기로 했다.
매니저가 된 이상, 시합에는 당연히 동행.

가는 곳마다 대머리 대머리 하면서 모르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했다. 실내 경기인 덕분에 모자를
쓰고 있는 것도 어려웠다.

그렇지만 상심한 A코를 무시하고 변한없이 캡틴은「A코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승리를!」하고 외친다.

만년 1회전 패배인데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승리를 지켜볼 때까지 더욱 더 퇴부할 수 없게
되어버린 A코. 불쌍한 A코.

결국 A코는「부모님 사정」이라는 이유로 전학을 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