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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입니다

전파만세 2011/02/03 01:02
안녕하세요, 리라쨩입니다.

2011년이 시작된 지도 어언 두 달쯤 지났는데 새해 목표들은 잘 지켜가고 있으신지요?

여전히 잘 지켜나가고 있는 분도, 벌써 모조리 다 안 지키는 분도 계시겠지요. 저는 2009년에
세웠던 목표들은 작년 말에 뒤돌아 체크해보니 거의 다 잘 지킨 것 같아서 올해도 의욕적으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나름 잘 해나가고 있는 것도, 벌써 조금 어그러진 것도 있는데, 마침 설을
맞이해 새 마음으로 다시 잘 해볼 생각입니다.

사실 그 '벌써 조금 어그러진 것' 중의 하나가 리라하우스의 운영을 보다 더 열심히 잘 해보자,
인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요새 조금 바쁘다는 핑계로 딱히 잘한 것 같진 않습니다. 나름 신경을
쓴다고는 썼습니다만 쉽지만은 않네요^^.

리라하우스를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빌며, 또 많이 응원해주세요!



새해 덕담은 이 정도로 하고…

가끔, 어떤 포스팅을 하고 그 하루 이틀 후쯤에 블로그에 접속했다가 굉장히 길게, 또 굉장히 격렬
하게 논쟁을 하시는 분들을 보곤 합니다. 때로는 참 사소한 의견차이로 감정을 상해가며 싸우시는
분도 있고, 때로는 '와 이런 글을 보고 이렇게 싸울 수도 있구나…' 싶어 놀란 경우도 있고, 싸우는
것은 아니지만 참 길게 '이런 댓글 쓰려면 시간 참 많이 들였겠다. 근데 이미 이쯤되면 본문의 내용
하고는 상관이 없어 보이는데;;' 싶게 논쟁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게다가 심지어는 그 모두의 원인을 저에게 돌려서 "리라쨩이 분쟁을 조장하는 듯" 하시는 분마저
있습니다. (그렇지만 블로그에서 싸움 나봐야 저한테 득 될 거 하나 없습니다. 가뜩이나 모자란
트래픽 낭비되고, 블로그 지저분해지고, 본문은 빛을 잃는데다, 하다못해 싸움이라도 신명나게
재밌으면 구경하는 재미라도 있겠지만… 대부분 너무 진부하고 뻔하거나 민망한 수준의 싸움인지라
딱히 그렇지도 않거든요)

기본적으로, 댓글로 토의나 토론은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또 매우 사소한 생각의 차이에서 그런
것이 발생해도 얼마든지 그것을 환영하구요. 그런 다양한 의견들이 바로 말 그대로 '다양성'
이니까요. 게다가 이 블로그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 중 상당 부분이 어찌보면 사회적 아웃사이더나
그런 컨셉을 취한 이들의 이야기이다보니 그런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룰'을 지키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본문이나 댓글의 내용에 대해 수준 이하의
클레임이나 도발을 한다거나, 또 그것에 '발끈'하여 마찬가지 수준의 대응을 하시는 분들은 문제가
됩니다. 설령 상대에게 먼저 문제가 있다하더라도 그것에 대해 적절하지 못한 대응을 한다면 그것
역시 '또 하나의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격하게 마음에서 분노가 끓어오르거나 획기적인 도발과
비아냥의 아이템이 떠오른다 하더라도 한번쯤 냉정하게 머리를 식히고, 침착하게 좋은 말로 좋게
좋게 대응을 해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찍! 하고 댓글로 똥 싸봐야 자기 인격 더럽히고
유치한 키보드 싸움질 밖에 더 나겠습니까.

저에 대해 많은 제안이나 조언, 따끔한 충고를 주시는 것도 참으로 감사하며, 또 댓글로 많은 의견을
주고 받는 것 역시 매우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부디 새해에는 보다 멋진 리라
하우스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빌며 2011년, 보다 더 즐거운 리라하우스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리라하우스 관리인 리라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