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중고교 시절, 후회 없이 삶을 즐기지 못하면 인생은 끝장난다.
왜 그 당시 어른들은 그것을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41
>>37
너희들도 분명 초중학교 시절에는 선생님과 부모님이 칭찬하는「착한 아이」아니었냐?
나는 그랬다.
수업은 성실하게 받고, 나름 숙제도 착실하게 하고, 청소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어른들이 보지 말라는
TV 프로그램은 보지 않았다. 집에 있는 만화책은 학습 만화가 전부.
같은 또래 애들은 곧잘 보던 만화잡지조차 제대로 본 기억이 없다.
주변에서도 그러고, 부모님이나 선생님도「착한 아이」라며 난 어른들이 좋아하는 아이로 커나갔다.
그리고 부모님이 놀지 말라는 애들하고는 정말로 놀지도 않았다.
하지만 슬슬 동년배 친구들과는 이야기가 잘 통하지 않아 조금씩 소외당하고 있었다. 사춘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아예 여자애랑 접촉 자체가 없었다.
오히려 여자애들이랑 어울리는 애들은 불량 학생이라며 그들을 안 좋게 보기까지 했다.
정말로 그 어떤 의문조차 없이, 그렇게 하는 것이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한치도 의심하지 않았다.
고등학교는 나름 인근의 공부 잘하는 학교로 갔다. 그러나 서클활동도 안 하고(하지 못하고) 친구도 없는
나는 점점 내성적인 성격이 강해져, 우등생이라는 지위도 자연스럽게 잃어버렸다.
결국 대학교 입시에서 1년 재수 끝에 도쿄의 적당한 대학에 진학했지만 제대로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의미없는 학교 생활을 보냈다. 그 결과 남과 대화도 잘 못하고, 행동력도 없는 나는 취업 시장에서
밀려났다.
고향에 돌아와 아르바이트 자리나 전전하며 아직도 알바로 간신히 풀칠이나 하고 산다.
고향 주변을 돌아다니다보면, 초등학교 시절 친구를 우연히 만나곤 한다.
물론 인사 따윈 하지 않는다. 그 놈은 나를 기억조차 못할 것이다.
당시에는 불량 학생 평가를 받았던 놈들이, 부인과 아이를 데리고 행복하게 쇼핑을 하고 있다.
훌륭한 가장으로, 사회인으로 살고 있다.
그에 비교하면 나는 뭐지.
일정한 직업도 없고, 결혼은 커녕 연애 경험조차 없다.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했던 게임이나 만화 따위가 오늘을 사는 유일한 버팀목
어른들이 읽지 말라고 했던 저질 소설들이 방에 한 가득하다.
나는 행복해질 수 있는 우등생이 아니었던 것일까.
부모님과 선생님이 나를 칭찬하셨던 이유는 그것이 아니었나?
누가 잘못한 걸까. 부모님? 학교? 사회? 아니면 나?
부모님은 그런 나에게 아무 말씀도 하지 않는다. 나이고 뭐고 아무 말도 하지않는다.
단지 도저히 말할 수 없는 패배감과 열등감과 후회만이 나를 지배하고 있을 뿐이다.
42
>>41
관둬
43
>>41
저 글은 진짜 일본의 모든 교사가 소리내어 읽어야 할 레벨
45
>>41
오래간만에 울었다
47
>>41
이런 파괴력이 있는 댓글이 있을 줄이야…
중고교 시절, 후회 없이 삶을 즐기지 못하면 인생은 끝장난다.
왜 그 당시 어른들은 그것을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41
>>37
너희들도 분명 초중학교 시절에는 선생님과 부모님이 칭찬하는「착한 아이」아니었냐?
나는 그랬다.
수업은 성실하게 받고, 나름 숙제도 착실하게 하고, 청소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어른들이 보지 말라는
TV 프로그램은 보지 않았다. 집에 있는 만화책은 학습 만화가 전부.
같은 또래 애들은 곧잘 보던 만화잡지조차 제대로 본 기억이 없다.
주변에서도 그러고, 부모님이나 선생님도「착한 아이」라며 난 어른들이 좋아하는 아이로 커나갔다.
그리고 부모님이 놀지 말라는 애들하고는 정말로 놀지도 않았다.
하지만 슬슬 동년배 친구들과는 이야기가 잘 통하지 않아 조금씩 소외당하고 있었다. 사춘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아예 여자애랑 접촉 자체가 없었다.
오히려 여자애들이랑 어울리는 애들은 불량 학생이라며 그들을 안 좋게 보기까지 했다.
정말로 그 어떤 의문조차 없이, 그렇게 하는 것이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한치도 의심하지 않았다.
고등학교는 나름 인근의 공부 잘하는 학교로 갔다. 그러나 서클활동도 안 하고(하지 못하고) 친구도 없는
나는 점점 내성적인 성격이 강해져, 우등생이라는 지위도 자연스럽게 잃어버렸다.
결국 대학교 입시에서 1년 재수 끝에 도쿄의 적당한 대학에 진학했지만 제대로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의미없는 학교 생활을 보냈다. 그 결과 남과 대화도 잘 못하고, 행동력도 없는 나는 취업 시장에서
밀려났다.
고향에 돌아와 아르바이트 자리나 전전하며 아직도 알바로 간신히 풀칠이나 하고 산다.
고향 주변을 돌아다니다보면, 초등학교 시절 친구를 우연히 만나곤 한다.
물론 인사 따윈 하지 않는다. 그 놈은 나를 기억조차 못할 것이다.
당시에는 불량 학생 평가를 받았던 놈들이, 부인과 아이를 데리고 행복하게 쇼핑을 하고 있다.
훌륭한 가장으로, 사회인으로 살고 있다.
그에 비교하면 나는 뭐지.
일정한 직업도 없고, 결혼은 커녕 연애 경험조차 없다.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했던 게임이나 만화 따위가 오늘을 사는 유일한 버팀목
어른들이 읽지 말라고 했던 저질 소설들이 방에 한 가득하다.
나는 행복해질 수 있는 우등생이 아니었던 것일까.
부모님과 선생님이 나를 칭찬하셨던 이유는 그것이 아니었나?
누가 잘못한 걸까. 부모님? 학교? 사회? 아니면 나?
부모님은 그런 나에게 아무 말씀도 하지 않는다. 나이고 뭐고 아무 말도 하지않는다.
단지 도저히 말할 수 없는 패배감과 열등감과 후회만이 나를 지배하고 있을 뿐이다.
42
>>41
관둬
43
>>41
저 글은 진짜 일본의 모든 교사가 소리내어 읽어야 할 레벨
45
>>41
오래간만에 울었다
47
>>41
이런 파괴력이 있는 댓글이 있을 줄이야…
댓글을 달아 주세요
딱 제 상황이랑 비슷하네요..
울고싶내..
울고싶내..
착한 아이라는 것은 '좋다'거나 '성공적'이라거나 '올바르다'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죠.
오히려 '말을 잘 듣는다' 내지 '다루기 쉽다', '통제가 쉽다' 혹은 '고분고분하다'고 수식해줘야 맞죠.
아이에게 '착하기를' 강요하는 이면에는 애 키우는 걸로 고생하고 싶지 않다는 게으름이 숨어있습니다. 부모든 교사든간에.
꼭 부모나 교사가 아니더라도, 주변사람들 중에도
"??는 착하니까...('내 말대로 할거야'라는말을 생략)"라고 하는 사람도 있죠.
그래서, 직선적으로 "니 말대로 하지 않으면 나쁜 사람이냐"라는 식으로 말하면
절대 그런 의미 아니다, 니가 예민한 거다, 하는 식으로 몰아붙이지요.
듣는 사람에게 죄책감을 심거나, 혹은 책임전가(?)를 함으로써
예전처럼 고분고분한 사람으로 돌려놓기 위해서.
내용의 흐름은 대강 이해가는데, 그렇다고 착한 아이->인생 실패 불량 학생->인생 성공으로 일반화시키는 건 무리 아닌가? 고등학교 때 내성적이니 어쩌니 하지만 결국 자기가 공부 안해서 좋은 대학 못간거고. 잘못한 건 주위 환경이 아니라 본인인데 그냥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하는 걸로만 보이네.
글에는 적당한 대학을 갔다고 써있네요. 글쓴 사람이 대학을 못가서 인생실패라고 생각하는것도 아닌거 같고요. 아마도 사회성과 관련된 부분 때문에 후회하고 있어보네요. 이걸 정말 개인의 탓으로만 돌릴수 있는지...
내용중에 않좋은 대학나와서
슬프다는 글은 전혀없는데
대학문제로 고민중이신가
??
도쿄의 적당한 대학이면 일본사정은 잘모르지만
인서울급으로 보이구
내용중에서 글쓴이가 후회하는점은
친구못사겨서 대화도 못하고 내성적인거죠
대학 못나왓다고 후회하는글은 전혀없네요
좋은 대학을 나오던 말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지면 직장 찾기 힘듭니다. 혹시 입사했더라도 회사 분위기에 섞이지 못하면 자연히 도태되구요.대학은 성적으로 가지만 사회성 없으면 좋은 대학 가봤자입니다. ㅋㅋ
내용의 흐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난독증 경보...
부모가 교육을 잘못시킨거네
하고싶은걸 하기위해선 규칙을 따라야하는건데
주객이전도됫어
쩝.... 난 공부도 못했지만
내가좋아하는 체육으로 좋은대학와서 행복하다
못따먹는포도 신포도라고 합리화하는걸수도있겠는데
적어도 내가 행복하면 된거지 ㅇㅇ
도쿄전력 사장 버전으로 바꾸면...
예전엔 뭐든 저가형으로 바꾸고 예산을 아끼면 사람들은 나를 칭찬해주었다.
3월11일 이후.
지진이 일어났고 나는 예전처럼 예산을 아낄려고 노력했으나 사람들은 나를 외면했다.
하여간에 책임전가 하나는 일등이예요.
예ㅋㅋㅋㅋ산ㅋㅋㅋㅋㅋ을ㅋㅋㅋㅋㅋㅋ 써야 할 데에 쓰라고 있는 예산을 아꼈다고 칭찬ㅋㅋㅋㅋㅋ
그리고 선생이나 부모는 애를 '기르는' 거지요. 도쿄전력 사장 비꼬고 싶으신건 알겠지만 너무 무리수라 웃기지도 않고 뭐 그렇네요.
그러니까 제점수는요
글 쓰다말고 똥싸러 갔나
결론은 남의 말 잘 듣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다는 이야기.
그렇다고 맞짱 뜨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남들이 하는 말에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다는 것임.
그러고 보면 세상은 같이 사는것이 아니라 각자 살아가는 공간이 겹치는 것일뿐.
내성적인 성격이 강해져서 그런 거 같은데, 그게 굳이 교육때문이라고 보기에는..
탓을 한다면 주위에서 얼른 나가 놀렴. 이라는 말을 안 해준게 좀 아쉬운 걸라나요.
애를 가르치는 사회복지사 입장에서 많은 애들을 가르쳐봤는데 선생 말 잘듣고
착한 놈이라도 제 밥 그릇 잘 챙기는 애들을 봐와서 그런지 남탓하는 걸로 보이네요 ㅡ,.ㅡ; 물론 저는 그런 애들한텐 너희들의 속에 있는 무언가를 억누르지 말라고 하긴 합니다. 싸울거면 화끈하게 싸워버리라고. 대신 여기서 봤던 인생이 틀어질만큼 나쁜 짓은 하지 말라고 하면서 말이죠.
1년 전의 나에게 리플을 단다.
아주 그냥 일이 제대로 되는 것 같아 남의 마음도
잘 헤아리지 못하고 이딴식으로 리플을 달다니...
지금의 내가 그걸 그대로 인터넷의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당했으니 어떻게 하소연 할 길이 없다.
결국 내가 하는 길이라고 해서 갔지만 그 근저에는 결국 부모의 입김이 있었다.
나는 공무원 공부 중이지만 영어가 개판이라 올해는 못 붙을 것 같다. 내년에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르지...
차라리 주위에서 뭐라해도 저 리플 달았을 때처럼 아동센터 계속 다녔더라면 나았을 것이다.
나는 행복한가? 아니다.
그럼 공무원이 되어도 행복할까? 모르겠다.
그냥 죽고만 싶다. 도저히 내가 봐도 나는 어디에 써먹을지도 모르겠다.
초등학교 때부터 불안정한 아버지 사업때문에 늘 공무원이 되라던 어머니의 말대로 그렇게 커왔고
고등학교 배정도 엄마 결정 대학 학과 결정도 엄마 결정... 결국 행정학과.
아무것도 없다. 흥미없는 학과생활. 아싸에 중하위권 성적. 결국 나는 타인에 의해 결정된 삶을 살았다.
이걸 탓할 수도 없다. 주위에서는 내 의지탓이라고 한다.
그래 내 의지탓일지도 모르겠다. 내 몸은 코끼리지만
나는 자그마한 나무못때문에 움직이지 못한다.
그렇게 자라왔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두렵다. 내가 뭔가 하려고 할 때 하고 싶다고 할 때
어머니는 나에겐 그런 능력없으니 공무원이나 하라고 했었지... 그런 말 원망스럽다.
결국 ㅄ같은 뇌내망상이나 끄적거리는 스킬, 되도않는 일본어 실력, 쓰레기같은 영어 실력만 남았다.
재주도 없고 눈치도 없다. 모든 상황이 나에게 공무원이라는 한 쪽길만을 원한다.
벌써 20대 중후반이다. 새로시작하기에도 애매하다.
IT 중소기업 회사에서 모은 돈으로 공부중이지만 암울하다.
이게 무슨 행복인가. 매일매일 책만 들여다보다가 패배의식과 우울함으로 쓸데없는 리플만 달 뿐이다.
힘들었던 어린 시절때문에 배고파도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없다. 굶는 게 두렵고 돈 없는 게 무섭다. 어떤 건지 아니까 싫다.
지금 감정으로는 그냥 죽고싶다. 결국 난 나이를 헛먹었다. 사회의 실패작이다. 경력이라곤 같잖은 IT 중소기업 사무직 3년짜리.. 어디가서 경력이라고 들이미는 것도 부끄럽다.
살기 싫다.... 내가 어렸을 때 글같은 거 썼을 때 들었던 엄마의 칭찬을 듣고 싶다. 잘 썼다고.
근데 어느새 그건 이건 돈벌이가 안 된다. 라는 말을 들었었다. 결국 그런거다. 내 글 실력은 여전히 그 때, 내 정신도 그 시절 그 때로 멈춰있다. 나는 사회적 낭비다.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아버지 친구 딸내미가 공무원 합격했다고.
전화만 오면 공부법을 바꿔라, 여자친구랑 결혼 해야지 등. 나에게 응원따윈 없다.
시험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받은 전화.
공부도 안 된다. 그냥 날 믿어줄 순 없는 걸까.
중3 고교문제로 스트레스 받던 때와 똑같다.
또 떨어지면 격려대신 욕이나 하시겠지...
더 힘든 건 화나서 말을 안 하는 내 입을 열기 위해
얼마나 심한 인격적 모독을 하실지...
아무리 성인이라도 가족의 격려와 지지를 받고 싶을 뿐이다.
의지의 문제라고 하지만 어렸을 때 부모 말 잘 들어라. 로 세뇌받고 산 인간에게 의지라니. 사치같다.
아무도 내 편이 없다. 다들 지나치거나 내 의지만 탓할 뿐이다.
혹여나 찌질한 이 리플을 읽는 자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자식을 낳으면 자식에게 선택권을 주고 믿어주라고 하고 싶다.
고향에 내려가기 싫다. 내려가면 정상적인 인간처럼 연기를 해야한다.
친척들을 보며 웃어줘야 하고, 시시한 농지꺼리나 뱉어야 되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가족들이랑 식사해야 하고. 만나는 인간마다 결혼언제하냐는 얘기나 들어야 하고.
여기서 웃어줘야 한다는 게 포인트.
어릴 때부터 안 웃으면 혼났다.
혼났다니 나 참. 가족을 상대로 감정노동인가.
분명 저런거 있지, 저런 일에 대해서는 일찍 고민하면 고민할수록 좋아.
착하다 착하다 말듣는것에 너무 기뻐하지말고
자신이 행동한 것이 진짜로 자신이 착해서인지 착하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인지
잘 파악해야해
그렇기에 나는 지난날을 위선자로 살아왔고 앞으로는 위악자로 살아가겠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얼마나 솔직해지느냐.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인가를 찾는 일.
그래도 일단 잘생긴 사람이었다면 자연히 주변에 여자들이 꼬여 착한 아이였든 나쁜 아이였든 사교성을 터득했을테지요. ㅜㅜ 결혼도 했을테고..... 원망하려면 하늘을...
그게 될 때가 있고 안 될때가 있습니다.
참고로 남고에선 안되더라구요.
대학은 됩니다.
남고에서 된다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문제-_-a
저도 중학교까지는 착한아이였습니다. 책만 읽고 만화같은것도 읽지 않고요. 뭐 지금도 착한 아이라고 불리기는 하지만서도요. 중학교때 따 비슷한걸 당했는데 그때 많이 힘들었습니다 친구가 없어서요. 아무도 말을 걸지 않았어요. 하지만 꽉 막히게 처신하지 않고 농담도 던지고 재미있게 보이려고 노력했더니 중 2때부터 친구들을 사귀게 되더라구요. 대개의 경우에 부모님이 하지 말라는거 하면서 사회성에 관해서 더 많이 배우게 됩니다. 범죄가 아닌경우엔 인생에 한번쯤 해볼만한 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본문의 41에겐 그냥 그런 약간의 계기가 끝내 다가오지않은거같네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부모님 선생님 말이라도 '철저히' 들었으면 공부라도 잘했을텐데...
자기 편한 것에만 복종한 어중간하고 평범하고 겁많은 학생인것 같네요.
어른말을 들었냐 말았냐의 여부로만 인생이 달라지는 건 아니니.
도쿄의 적당한 대학이면 절대로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닐 겁니다. 주변에서 인서울 못가서 빌빌기던 인간들을 워낙 많이 봐서.
한국의 인서울을 일본의 그것과 비교하면 곤란합니다... 일단 대학정원 대비 수험생 숫자부터 다른데...
착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 아래서 스스로 일어서는 훌륭한 인간이 뿅하고 나올리가..
글쓴이와 똑같은 교육과 환경에 처해본사람은 아무도 없는데도 불구 하고
스스로의 마음가짐이니, 책임전가니 하고 쉽게 내뱉는 사람들은
결국 본인이 잘하면 다 잘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교육은 왜 필요하며, 환경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 할수 있을까?
어차피 웹상의 글이고 나와 관계없다고 생각하고 나오는데로 내뱉는 모양인데,
교육과 환경의 조성은 교사만 하는것이 아니라
부모로서 상급자로서 동료로서 누구나 맡을수 있는 역할이고.
인격과 성격이 형성되고 굳어지는 시기의 교육이 중요하다는건 천번을 되새겨도
아깝지 않은 일이니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것만 마음속에 담아두면 좋겠네...
교육은 사람을 가르치기 위해 존재하는 거고 환경은 인성이 자라기 위해 중요합니다만 자기가 직접 움직이지 않는다면 별 소용없습니다. 그 예로 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르치는 아동들 몇몇에게도 그런 모습이 있습니다. 사실 참 안쓰럽습니다.
다 커서 스스로 못 움직인다면 그건 자기 책임이지만 어렸을때 스스로 못 움직이는 건 대부분 주변 책임이죠. 부모라든가.
그렇군요... 스레더는 아무리 그런 행동을 배우지 못했다고 해도 좀 심하게 어긋난 것 같네요. 과연 무엇이 잘못된 건지. 저 같은 경우는 열등감때문에 그랬었습니다만 스레더는 너무 말을 잘 들어서 저렇게 된 건지 아니면 꿈을 못찾아서 그런 건지 참
지금 글쓴이와 같은 처지에 있는것 같아 괴롭네요...
내 이야기 같아서 무섭네요...공부도 그럭저럭 하지만 놀 줄 모르는.....
아직은 유학이란 핑계로 쫌 오래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취업하고 결혼하고 걱정됩니다....ㅜㅜ
내성적인 성향이 강할수록 부모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일 확률이 높다는걸 어디선가 줏어 들은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사교적인 부분이 많이 약하지 않을까요?
사회성? 착한아이? 가정교육? 모두 문제가 안되요. 이건
가장 원초적이고 말초적이자 본능적인 문제란 말입니다.
무슨 문제냐구요?
거울을 보세요.
...
납득 안가신 분 손.
본능은 아닌겄 갔습니다. 감사해여
착한아이로 만드는 교육은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이런 교육이 자기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게 만들지요
착한 아이를 종용하면서
이상하게 한 짓에 비해 체벌받는 비율은 착한아이가 더 높음
만만하니까 교사들이 스트레스 착한애한테 품ㅋ
교육 자체도 문제지만 교사 중에 이런 인간이 많아서 교사라면 무조건 색안경 끼고 보게됨... 가족이 교사지만 살다보니 편견을 안 가질수가 없음
착한 아이를 종용하면서
이상하게 한 짓에 비해 체벌받는 비율은 착한아이가 더 높음
만만하니까 교사들이 스트레스 착한애한테 품ㅋ
교육 자체도 문제지만 교사 중에 이런 인간이 많아서 교사라면 무조건 색안경 끼고 보게됨... 가족이 교사지만 살다보니 편견을 안 가질수가 없음
착한 아이를 종용하면서
이상하게 한 짓에 비해 체벌받는 비율은 착한아이가 더 높음
만만하니까 교사들이 스트레스 착한애한테 품ㅋ
교육 자체도 문제지만 교사 중에 이런 인간이 많아서 교사라면 무조건 색안경 끼고 보게됨...
착하다는건 이용해먹기 좋다를 줄여 쓴 말일뿐
착하다는 말 무지 많이 들어온 저로선 동감가네요 ㅋㅋ
착한애 = 귀찬은일 떠넘겨도 되는 애 의 공식은
영원불멸ㅠ
군대 다녀오고 누가 뭐 시킨다 하면 살포시 웃으며 죽어버려 하고 말해줘야지
이 글을 보고 있자면 문득 하층민을 양산해 인력을 늘리려는 정부의 수작...
너무 넓게 봤나...
착한사람은 2d세계나 옛 성인들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향은 할지언정 그것이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어리광부리는 걸로 밖에 안 보인다. "나는 너희들이 하라는 대로 했어 그런데도 이렇게 되버렸다 나한테 무슨 잘못이 있어?" 너무 한심하고 어리다. 착한 아이니 어쩌니 하면서 단지 자기의 운명을 다른 사람 손에 떠맡긴채로 적당히 살아온 것을 변명하고 있을 뿐 아닌가. 남과 제대로 대화를 못하는 게 부모님과 어른들의 교육 때문인가? 개인의 부적응을 사회의 탓으로 돌리지 마라. 하루 24시간 공부만 했나? 공부하지 않는 남은 시간엔 뭘했어? 명상하고 낮잠만 잤냐? 여가시간은 전혀 없었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소재가 단 하나도 없는 인간이 있다면 한번 만나보고 싶을 정도다. 다시 말하면 자기가 먼저 타인에게 접근해서 관계를 맺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불과하겠지
나 역시 고등학교 때까지 철저하게 내성인 성격에 인간관계도 극히 제한된 인간이었다. 헌데 대학교에서 원만한 생활을 하려면 억지로라도 최소한의 사교성을 갖출 필요가 있더군. 취업도 마찬가지고. 단지 지금까지 자신이 내성적이고 사교성이 부족했다고 해서 이후의 삶까지 그렇게 보낸다는 것은 그때까지의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의 개선하려는 노력의 부재가 문제지. 평생 한국에서 쌀밥에 김치 먹던 사람이 해외 나갔다고 치자. 외국에는 자기가 평생동안 먹어 본 적이 없던 음식만 있고 먹고 싶지도 않아.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굶어죽어야 하나?
참 대단한 쿨게이 나셨네.
글의 논점을 잘못 잡으신 것 같군요.
애당초 사회에서, 교육에서 요구하는 가치를 그대로 따라갔음에도 불구, 그 사람이 그 가치를 따라가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낫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고 판단된다면 그 사회, 교육의 체계나 가치는 최소한 적절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그 사회와 교육이 요구하는 가치를 따라간 소위 '착한' 사람들이 억울한 것은 당연지사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 사회나 교육은 바뀌어야 하는 것이고요.
현재 자기가 내성적이고 사교성이 부족하다고 사료된다면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왜 공동체의 대다수가 합의한 가치를 바탕으로 맺어진 교육을 성실히 이행했음에도 그 교육이 (성실히 이행했다면 반드시 얻을 수 있으리라) 보장한 여러가지 것들을 얻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 억울하다는 것을 굳이 개인의 귀책사유로 돌리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군요.
Ps. '개인의 부적응'문제를 온전히 '사회의 탓'과 분리시켜서 보시는 게 납득되지 않는군요. 애당초 개인의 적응 대상은 사회 아닙니까?
그럽죠. 다 내 탓입죠.
내얘기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쁜제도를 이겨낸 사람이 있다고해서 그 제도가 좋다는건 말도 안된다. 나쁜 제도는 나쁜제도고, 그걸 기어코 이겨낸 사람이 있던말던 바꿔야할건 바꿔야한다.
사람들이 아이한테 원하는건 복종과 침묵이다. 정말로 원하는대로 복종과 침묵의 인간이 되어버린다면, 영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게 당연하다.
나쁜제도를 이겨낸 사람이 있다고해서 그 제도가 좋다는건 말도 안된다. 나쁜 제도는 나쁜제도고, 그걸 기어코 이겨낸 사람이 있던말던 바꿔야할건 바꿔야한다.
사람들이 아이한테 원하는건 복종과 침묵이다. 정말로 원하는대로 복종과 침묵의 인간이 되어버린다면, 영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게 당연하다.
항상 눈팅만 해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댓글답니다.
저기 또 하나의 내가 있어..ㅠㅠ
세상에는 4가지 부류가 있다.
1. 착하고 잘생긴아이 = good
2. 착하지만 못생긴아이 = ㅠ
3. 배드하고 잘생긴아이 = 부왘
4. 배드하고 못생긴아이 = 재밋네ㅋㅋ
저아이는?
여기서 논리따지는 빠가는 2번에 해당되거나 아니면 레알혼토빠가.
이건 뭐 재미도 없고......
망한글 자삭해라
보아하니 shotsy님은 자신이 착하지만 못생긴아이라고 생각하시나보네요.
WOW 논리따지는 레알혼토빠가3명 등장했네
제말의 의미는 사회적 환경? 가정교육? 또
착하고 말건간에 외모에 따라 차별을 받는다 그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모르거나 모르는척하는 당신들이
레알혼토빠가로 보였을 뿐이에요.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저아이가
일반 이상의 외모였다면 소위 '공부하는 아이'로 따를
당하진 않습니다. 알겠으면 발씻고 자세요들레이히
세상에는 4가지 부류가 있다고 하면서,
4가지와는 관계 없는 레알혼토빠는 어디서 튀어나온 것일까요?
내 의견과 다르면 무조건 레알혼토빠~ 대-박
4가지 없이 말했다면 그럭저럭 받아들여졌을 지도 모르는 내용의 댓글
이 글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은 대단히 사교적인 사람인가
사교적이지 않아도 자동으로 사람들이 따라오는 성인군자같은 사람인가...
10년 전에는 이성친구는 망신의 지름길이라시던 우리 어머니......
어머니, 저는 10년 전 어머니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안생겨요.
그런데 명절만 되면 흐르는 이 안구의 땀은 뭐지......?
ㅠㅜㅠㅜㅠㅠㅜㅠㅜㅠㅜㅠㅜ 아…죽 읽다가 명절에서 갑자기 눈에서 땀이……
내게도 어린시절 소꿉친구가 있었습니다..
내가 너무 부끄러움이 많아서 자주 못 놀았지..
츤데레라 미안해..
자인아.. 내가 언젠가 너 꼭 찾으러 갈게..
엄마 이 아저씨 누구야?
착한 아이는 "아이" 일때만.
커가면서 사회성을 얻지 못한 것은 자신탓.
자신의 모습은 자기 스스로 책임지는 겁니다.
뭐, 지나친 부모의 과보호로 "어른아이" 인 사람들이 많지요. 아니면 뒤늦은
사춘기를 겪는 사람들도 많고.
자신의 모습은 자기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라는 것은 응당 타당한 말씀이지만, 아이 땐 착해야하고 어른이 되면 알아서 사회성을 얻어야 한다는 건 지나치게 편리한 발상같군요.
애당초 교육이란 통일성과 미래지향성이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놓고, '사실 그건 뻥이었어. 그리고 그게 뻥인지 깨닫지 못한 건 네탓이다?'라고 말하는 게 얼마나 무책임합니까?
Zero 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놓고, '사실 그건 뻥이었어. 그리고 그게 뻥인지 깨닫지 못한 건 네탓이다?'라고 말하는 게 얼마나 무책임합니까?
무책임한거죠.
사실 저도 제 천성이 주관이 강한 성격이 아니었다면 저역시 착한 아이로 컸을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완전 공감합니다......
친구들이 드래곤볼, 슬램덩크(심지어 여자애들도 다 봄) 이야기할때
만화책은 불량들이나 보는거라...
쓰다보니 슬퍼서 못쓰겠다...
일본에 기독교가 흥했다면 좀 달랐을지도?
교회 다니다보면 저런 남자 찾는 여자 몇 명은 걸려들거든요 ㅡㅡ;
개중 몇 명은 이쁘기도 하고...
안 생겨요..
난 게임하느라 그랬었지 ㅋ
청춘때는 '제대로' 즐겨야되요. 어설프게 즐기거나 어설프게 노력해서는 후회만 남죠.
성적좋고 고교 내내 전교1등 놓친적이 없었던 모범생에 예의바르고 착한 아이였던 우리 남친이는 남중남고에 심지어 공대나왔는데도 사랑에 빠지니까 저돌적으로 대쉬하고 결국 연애만 잘하던데? 저거 그냥 다 핑계로 보임. 뭐, 평생 부모와사회 원망하면서 그렇게 살든가..라는 맘이 드는건 나뿐인듯. 하긴.. 여기 모이는 사람들 생각해보면.. 뭐...
당신 남친이 그런 사람이니까 본문글이 핑계로 보임? 위에 다른 댓글도 좀 읽어보시죠. 그리고 여기에 댓글 단 이상 '여기 모이는 사람들'에 당신도 포함임.
일단 남친보고 모니터에서 나오라고 한 다음 이야기 합시다.
에휴..... 까는사람들이 병 신같다.
주위에 찾아보면 저런사람들 많긴 한데
나도 저랬었고..
근데 자기들은 얼마나 잘났길래 남의 인생보고 니 잘못이라고 손가락질 하는지...
이글에서 건진건 누가 댓글로 달아논
"나쁜제도를 이겨낸 사람이 있다고해서 그 제도가 좋다는건 말도 안된다. 나쁜 제도는 나쁜제도고, 그걸 기어코 이겨낸 사람이 있던말던 바꿔야할건 바꿔야한다.
사람들이 아이한테 원하는건 복종과 침묵이다. 정말로 원하는대로 복종과 침묵의 인간이 되어버린다면, 영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게 당연하다."
이거밖에 없네
넘어진건 남탓일지 모르나 일어나지 않는건 네 탓이라는 격언이 있었지요...
어 나다
어 나다
어 나다
나다...ㅅㅂ....흑.....
내 이야기다..
대학오면, 제대하면, 회사가면 여친은 생길 줄 알았네...
하지만 현실은... 이미 여자와 이야기하는 스킬이 없어서 소개팅이고 뭐고 시망...
젠장 딱 내 이야기잖아
젠장 딱 내 이야기잖아
청춘 때는 암튼 뭐든 호되게 겪어봐야한다는 거 공감해요
10대때 너무너무 외롭게 지냈고 짝사랑도 호되게 해 보고 배신도 당해보고 하니까
그때가 전혀 그립지가 않더라구요! 저한테는 미래만 있습니다
글과는 좀 벗어난 이야기지만요...ㅋㅋ
솔직히 이건 개인 성격 문제지 교육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같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저런 모습을 보인다면 그건 교육의 문제가 맞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안 그랬고 자기만 그랬다고 스스로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다른 친구들은 가정에서 착한 아이 말고 말썽꾸러기가 되라고 가르쳤을 것 같지도 않고요.
말 안 듣는 아이에게 몇 마디 타이르는 것으로 '착한 아이'로 만드는 건 가능하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착한 아이'로 만드는 게 아주 쉽고 간단한 듯이 써 놓았지만, 사실 이건 아이 한 명만 잡고 집중적으로 시도해도 엄청나게 어려운 작업입니다. (물론 정상적인 교육의 범위 내에서입니다. 죽도록 패거나 전기충격을 주거나 해서 심각한 트라우마를 남기거나 하는 노예교육 말고요.)
다만 저런 성격의 학생에 대해 적절한 지도를 하지 못한 것은 문제였던 듯합니다. 하지만 개인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적절하게 하지 못했다고 해서 모든 걸 교육 탓으로 돌리는 건 좀 과도한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을 시원하게 정리해 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