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딸이 놀아달라길래 귀찮아서 자는 척을 했다.

딸은 수건을 가져오더니「잘자 아빠」하며 나에게 덮어주었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아내는 눈치를 살피다 내 지갑에서 500엔짜리 2개를 슥 빼내어 저금통에 넣었다. 진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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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시캣 2008/03/16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세상에.. 아버지 ㅠㅠㅠㅠ

  2. 앞추카푸첫굳 2008/03/16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

  3. 버거 2008/03/16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진짜 눈물나올꺼 같네요...

  4. 선배거긴안돼 2008/03/16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저런 딸 낳을래 ㅠㅠ

    (4등~)

  5. ㅇㅇ 2008/03/16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왜 수건을? 이불 대신인가?

    • milccali 2008/03/16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죽은사람 얼굴에 무언가를 덮어주는 것과 같은 의미인듯

    • 밀리 2008/03/16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흰 수건을 머리에 덮었다던가........

    • steelord 2008/03/16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왜 저걸 얼굴에 덮었다고들 생각하십니까아~

      여름에 더울땐 저도 배에 수건만 두르고 잡니다아~

      그나저나 500엔 짜리 두개라니 진짜 눈물나네. 가져가려면 만엔정도 꺼내가든가.

  6. 시게니아 2008/03/16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보다는 아내가 자기돈을 몰래 빼서 넣은게 더 눈물나는게 아닐까요-_-;

  7. cign 2008/03/16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반대로 아내가 잘 때 저금통에서 몰래 돈을 빼가면 되는거 아닌가?
    물론 힘이 들기는 하겠지만..

  8. 아리스토 2008/03/16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석하기 나름인 듯.

    딸이 수건을 덮어준 경우:
    1. 춥지 말라고 배 위에 덮어줬다->훈훈한 스레
    2. 죽었다고 얼굴에 덮어줬다->안구에 땀이..

    아내의 동전:
    1. 겨우 500엔 짜리 두 개라니!!->눈물나는 스레
    2. 아니 왜 내 돈을!!->억울한 스레

  9. . 2008/03/16 1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라는 말이 붙은 걸로 봐서

    아내가 500엔 두개 빼간 것이 슬픈듯.

  10. 2008/03/16 2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이 해준 행동에는 감동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아내의 행동에는... 치사해서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라는 거겠죠...

  11. 꼬마 2008/03/16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

  12. 지나가던무명 2008/03/16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진짜 눈물난다 ㅠㅜㅠㅜㅠㅜㅜㅠㅜㅠㅠㅠㅠ

  13. 소원백목 2008/03/17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아니!

    다들 아내를 마구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데,
    이 아내는 그 500엔 동전을 자기 주머니에 넣은게 아니라
    저금통에 넣었잖아...

    평소에 저금에 대해 얼마나 잔소리하는 사람인지는 몰라도,
    크게 곤란할 일 없게, 딱 천엔 씩만 조금씩 저금해서
    나중에 살림에 보탰을 수도 있잖아...

    나름 좋은 아내라고 생각해
    조강지처인듯

  14. 123 2008/03/17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곤냥이 2008/03/17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자는 척을 했더니 아이들이 '나도 아빠랑 잘래~' 하며 옆에 누워버려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정말 잠이 들어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그날 할 거 많았는데... -.ㅜ

  16. FFF 2008/03/17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촘 귀여운듯..

  17. 45keai0212 2008/03/19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00원짜리 2개는 조의금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좀 더 웃기지 않겠어?

  18. 현진 2008/03/21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과응보

  19. 아르크 2008/03/25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가 혹시나해서 못보게 눈가린게한거 아닐까요..

    그럼 진짜 눈물나오겠

  20. DD 2008/03/28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건 덮어준건 죽었다는 의미인듯

  21. wr 2010/05/02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휴 부정적으로밖에 생각을 못하냐????

    딸-기특해서 울음

    아내-아내가 딸이 잘했다고 지갑에서 돈을꺼내 딸의저금통에 넣어준걸 보고 고마워서 울음

    • 인저스티스 2010/06/30 0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래에서 왔습니다만

      저도 이렇게 생각했는데 다 알고도 그냥 이런분위기로 가는거라 생각중입니다... 그런의미로 마지레스려나요?

  22. .. 2011/01/24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더 미래에서 왓습니다만 아마 수건을 씌운것은 죽음을표현
    그리고 500엔두개는 황천을 건너기위한 뱃삯...아닐까요

  23. domighty 2013/01/13 2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한참 더 미래에서 왔습니다만 역시 위의 음 님 덧글이 정답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