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5ch 컨텐츠 2014/04/29 09:38
신혼 초의 한 병사가 저 멀리 남태평양에 어느 작은 섬으로 전근을 명령받았다.
그것도 2년이나. 부임하고 몇 주 지나자 남자는 아내가 그리워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편지를 쓰기로 했다.
 
"마이 허니, 당분간 만날 수 없네. 나는 너무 외로워.
 왜냐하면 이곳은 밤이 되면 할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어.
 하지만 주변에는 현지의 매력적인 젊은 아가씨들이 넘쳐나.
 뭔가 취미가 있다면 유혹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넌 어떻게 생각해?"
 
"이걸 배워 보면 어때? "

이렇게 작성된 아내의 편지에는 하모니카가 동봉되어 있었다.
 
2년 후 긴 파견 근무가 끝나고, 남자는 서둘러 아내의 곁으로 돌아왔다.

"여보, 빨리 침대로 가자. 뜨거운 사랑을 나누자고"
"잠깐, 그 전에 하모니카 연주 좀 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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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ek 2014/04/29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안.. 2년동안 불어 봤지만 구멍의 절반은 소리가 안 나더라고. 고장 난 걸 보내준 것 같아.
    (하모니카는 빨아야 소리가 나는 구멍이 있습니다)

    • 지나가다 2014/04/29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가지고 있는 놈은.... 불면 도 빨면 레 식으로..

      불어도 빨아도 다 소리가 나던데요...

    • 지나가다 2014/04/29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가지고 있는 놈은.... 불면 도 빨면 레 식으로..

      불어도 빨아도 다 소리가 나던데요...

    • ELINT 2014/04/30 0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윗분이 말씀하신것은 복음(트레몰로) 하모니카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하모니카고, 아랫분이 말씀하신 것은 크로매틱 하모니카 입니다. 그 외에도 다이아토닉 (블루스 하프) 하모니카도 있습니다.

  2. ㅌㅌ 2014/05/05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준급으로 못 불면 당장 쫓겨날 기세

  3. AltairX 2014/05/19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바람 폈는지 안폈는지를 저렇게 확인하려는 건가???

  4. ㅁㅁㅁㅁ 2015/02/19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담이지만 하모니카 부는데 혀를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더군요.

  5. thek 2015/12/31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안.. 3년동안 불어 봤지만 구멍의 절반은 소리가 안 나더라고. 고장 난 걸 보내준 것 같아. (피아노는 빨아야 소리가 나는 구멍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