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 아래의 글은 2ch의 글은 아니고, 한 자동차 평론가의 글이 흥미를 끌어 번역해 보았습니다.
F1의 거대한 경제 효과?
국제 비즈니스 거점 및 세계인을 이끄는 힘으로 활용하여, 산업 활성화를 기대한다
비에 의한 스핀 충돌로 인해 마루시아 팀의 줄스 비앙키 선수가 중상을 입는 사고로 경기가 중단되고, 그대로 경기 종료가 된 씁쓸한 결과의 2014 FIA F1 세계 선수권 시리즈 제 15 전「일본 그랑프리 레이스」 (스즈카 서킷 / 10월 2~6일)
F1이라고 해서 항상 맑은 하늘 아래에서만 레이스가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날씨가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일도 자주 있다. 날씨는 레이스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사실 레이스 종반에 각 드라이버들이 보여준 빗 속의 드라이빙 실력은 가히 신의 경지였다. 그 사고는 정말 불운이었을 따름이다. 개최 전부터 티켓 판매의 부진이 이어졌고 사고 때문에 아무도 웃지 못하는 시상식까지, 이번 F1 일본 그랑프리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감돌았고, 이는 마치 일본에서의 F1 흥행 부진을 새삼스레 암시하는 것 같았다.
그 옛날 전설적인 브라질의 아일턴 세나가 혼다의 자동차를 몰고 세계 챔피언에 빛나는 시절과는 천양지차이다.
일본에서는 도대체 왜 F1의 붐이 불지 않는가.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를 여럿이나 거느리고 있음에도 왜 일본에서는 자동차 경주 자체가 인기가 없는 것일까.
F1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경주를 통틀어「모터 스포츠」라고 부른다. 레이스나 랠리에 참가하는 드라이버와 팀원들에게 그것은 분명 스포츠임에 틀림없다. 육체의 한계에 도전하며 지략을 다해 생사를 건 승부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멋진 머신들이 모두 모여 격전을 펼치며, 수많은 관객들이 열광하고 그 모습이 전 세계에 TV중계도 되고, 그 때문에 세계 유수에서 각 기업들이 홍보를 위해 자금을 들고든다. 그 선순환은 스포츠를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로 성장시킨다. 그것은 프로스포츠로서 야구나 축구도 모두 마찬가지다.
그러나 모터 스포츠는 다른 스포츠와는 다른, 더 중요한 요인이 존재한다. 자동차를 생산하는 입장에 있는 업체들이 공급자로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스포츠에서도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셔츠와 신발을 선수에게 제공하기는 하지만, 앞서 말한 것과는 관여하는 정도에 대한 차이가 크다.
메이커 측은 F1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명분으로「경기장은 자동차 브랜드들의 첨단 기술 테스트 과정」이라고 내세운다. 하지만 실제 F1에 들어가는 기술들은 일반 대중을 위한 자동차 기술과 조금 차이가 있다. 둘의 직접적인 상호 관계는 그다지 많지 않다.
그보다는 오히려 유력한 마케팅 수단의 하나로서 모터 스포츠에 참여하는 업체가 대부분이다. 사실 유럽과 미국에서 대중들이 미친들이 열광하는 레이스나 랠리 활동은 여전히 자동차 업체들에게 있어서 매력적인 홍보 수단이다.
● 놓치고 있는 F1 사업의 본질
그런 모터 스포츠에 대한 일본인들의 생각은 모두 극단적이다. 하나는 옛부터 뿌리깊게 존재한 "위험한 스포츠니까, 별로 응원하고 싶지 않다"라는 감정적인 이유. 또 하나는 지극히 일본인다운 스포츠관에 의한 고지식한 필요론이다.
F1 인기가 몰락하면 위험주의자들은 차치하고도 F1을 적극 지지하는 필요론주의자들까지도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이 F1 진입과 철수를 반복하기 때문에 그 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하며, 일본인 드라이버를 키울 생각도 없다"라며 비판을 가하곤 한다.
즉, 지금의 F1이 일본에서 옛날처럼 흥행하지 못하는 것은, 국산 미캐닉과 활약하는 일본인 드라이버가 적기 때문이라는 이론이다.
그러나 그런 고지식한 스포츠관이 만연한 결과, 팬 뿐만 아니라 자동차 브랜드들도「글로벌 비즈니스의 거점」이라는 현대 F1 흥행의 본질을 잊고 일본에서의 F1 사업 활로를 스스로 저해하고있는 것은 아닐까.
그것을 몸으로 보고 느낀 것이, 이번 일본 GP 2주 전에 개최된 싱가포르 GP를 현지에서 관전 했을 때다. 참고로 싱가포르는 F1 머신을 생산하는 주요 자동차 메이커는 물론 국민적 영웅 드라이버도 없다. 순수하게 F1을「국가의 위신을 건 엔터테인먼트」로, 심지어 금융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 글로벌 비즈니스의 거점'이라는 국가 이미지의 상징으로 길러낸 것이다.
첫 개최가 08년이었다. 그럼에도 단 몇 년만에 세계 최고의 환대와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는 인기 그랑프리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세계의 VIP가 모이는 장소라는 점이었다. F1에 관련된 기업의 CEO들 뿐만이 아니었다. 아시아 금융 관계자, 중동의 오일머니 왕족, 유럽의 건설 그룹 대표, 미국의 비행기 산업과 식품 산업의 수뇌부가 집결하고 VIP들을 위한 시설 여기저기에서는 이른바 「최고 외교」가 벌어지고 있었다. 필자가 만난 몇 명의 VIP는 이구 동성으로「사실 경주를 보고있을 여유는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물론 일단 경기장 좌석을 보면 관객들은 레이스에 열광하고있는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편리한 시가지 GP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스릴 넘치는 레이스 전개에 크게 열광하는 이면에는 비밀리에, 그리고 착실하게 수많은 빅 비지니스들이 그 단초를 열고 있었다.
● 거대한 경제 효과
F1 사업의 거대함은 GP 한 경주당 200 ~ 300억엔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다는 점이다. 올해의 경우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19차전이 개최되므로 그 규모는 쉽게 상상할 수있을 것이다.
F1 GP를 운영하는 지주 회사가 손에 넣는 수익(입장료, 개최지 지불금, TV 방영료 등)은 줄 잡아 연간 2000억엔 이상의 규모이며, 08년의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부른 리먼 쇼크 때도 그 충격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일본은 그런 모터 레이싱의 정점인 F1 사업에서 소외되고있는 반면, 자동차 제조업은 큰 산업 팩터로 존재한다.
물론 F1을 비롯한 모터 스포츠만 기회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동차 개발과 생산을 세계에 자랑하는 일본은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하는 이상, 모터 스포츠를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일본은 국가적으로 해외에서 3차 산업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관광 사업 이외에는 딱히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다. 기대하던 카지노 사업도 이미 동남 아시아와 한국 등에 추월당한 이제와서는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이후, 경기장들의 유지 관리를 위해 매년 여러 날의 경기를 해야하는 빅 이벤트의 수도권 유치도 큰 문제다.
싱가포르 GP를 취재하는 가운데「일본이 포함된 세계적인 이벤트」가 아니라「세계를 일본에 초대하는 하나의 게이트웨이로서 모터 스포츠에도 그 일익을 담당하게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느꼈다.
싱가포르 GP의 행보는, 작은 국가가 세계 속에 존재감을 빛내가며 싸우는 훌륭한 표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F1을 전 산업이 함께 하는 국가적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최한다면 이로서 자동차 산업에서의 일본의 강점이 또 하나 늘어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이나 기업이 득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
(글 = 니시 아츠시 / 쥬네코 대표 이사, 자동차 평론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요즘은 1등하기 쉽군
한국은 날려버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