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빠, 신차는 지붕이 있는 쇼 룸에서 팔고 있는데, 왜 중고차는 밖에서 팔고 있는거야?
더운 날씨나 비 오는 날에도 밖에 있으면 너무 불쌍해
아빠：응, 중고는 집에 들어갈 가치가 없어서 그래. 밖에 놓아두어도 괜찮아. 하지만 니가 면허를 따고
처음으로 탈 거는 중고가 좋아.
아이：왜?
아빠：운전이 서투를 때에는 곧잘 부딪치거나 기스를 내기 쉽잖아. 그러니까 중고로도 충분해.
그렇게 대충 타다가 상처 투성이가 되면, 친구에게 양보하거나, 심하면 폐차해도 되니깐.
하지만 운전이 능숙해지면 반드시 신차로 해야 해. 예전 오너가 자신에게 잘 맞도록 길들
여놓은 부분이 있거나 고장이 나있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최악의 경우 그 차로 사람을 죽
였었을지도 모르잖아?
그런 차를 운전하다가 그 때문에 사고라도 일으키면 큰 일이니까. 여기를 잘 보라구, 예전
오너가 남긴 얼룩이 시트의 곳곳에 있잖아. 중고는 이런 거야.
아이：정말이네! 그럼 중고는 더러운거야?
아빠：그래. 아무리 닦거나 청소를 해도 잘 보면 어렵지 않게 그런 점이 눈에 띄거든.
아이：그럼 우리 집 차는 신차야?
아빠：당연하지. 너희들을 생각해서 우리 집 차는 신차로 뽑았었다구. 물론 이 아빠도 젊었던 시절
에는 중고를 실컷 타고 놀았지만, 중고는 아무래도 길게 탈 것은 아니야 (웃음)
뭐, 정 돈이 없으면 중고를 살 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댓글을 달아 주세요
흐음... 무척이나 정상적인 대화이긴 한데 왠지 기분이 요상하군요.
이건 차이야기가 아니라.. 부인이야기인듯한데;;;
이거 아무래도....
S로 시작하는 그 거 이야기같군요,,,
참 오묘하군요.
저 아이가 성장 후엔
자동차를 여자로 바꿔서 다시한번 아버지와의 대화가 이루어지겠군요
대화의 묘한 이질감은 그것이었군요;;
재수없다! 라는 느낌이 안드는 건 아니군영.
아니..
재수없네요
...맙소사, 그런 쪽으로는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다가 댓글보고 쇼크.(...)
그런...건가요.
아무래도 직관력과는 상관없이 내포된 의미를 쉽게 떠올린다는건 본인에게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뭔가 했었는데.. 리플에 바로........
처음에 왜 이런 글이 여기 올라왔지라고 생각했는데....
크리티컬!
이것좀 블로그에 퍼갈께요 'ㅁ'/
왜 이사람들은 이 대하에 이상함을 못느끼는거지
위에 분명 아빠는 여기를 잘 보라구, 예전 오너가 남긴 얼룩이 시트의 곳곳에 있잖아. 중고는 이런 거야.
라고 했으면서 뒤에 너희들을 생각해서 우리 집 차는 신차로 뽑았었다구라고
했다는것을 왜 느끼지 못하는거지
물론 여자를 대입하는게 맞겠지만 이걸 눈치못채다니................
나도 님처럼 이해했다가 위에 달린 댓글보고 갸우뚱 했네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첨 이해한게 맞는것같은데 ㅋ
이건 내용상 중고자동차매장에서 하는 얘기로
보는편이 맞는거 같네요
다만 자동차->여자로 바꿔도 무리가 없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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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바로 그걸 떠올렸다 난 타락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