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과거에 도박으로 70만엔의 빚을 진 적이 있었다.
빚을 갚느라 봉급은 거덜이 나고, 결국 그런 생활이 계속되다 파산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당장 먹고 살 돈도 없었기에 6살부터의 소꿉친구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돈 좀 빌려달라고 부탁을 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니가 그렇게까지 바보같은 놈인 줄은 미쳐 몰랐구나」라면서 전화를 확
끊어버렸다. 거절당할 것은 각오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쇼크였다.

그리고 1시간 정도 지난 후, 친구는 양손에 아주 큰 슈퍼의 비닐 봉투를 들고 집에 왔다. 쌀, 야채, 냉동식품,
레토르트 식품, 과자 등 대량의 식료품이 들어있었다.

「돈을 빌려주면 또 도박에 써버릴 지도 모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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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P 2007/03/01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친구네요...

  2. hororiさま 2007/03/01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꿉친구가 여성이라는 전제하에 이건 상당히 모에한 상황이 될수도 있는....;;;;;;
    어느 게임에서 나오는 스토리야?? 퍽퍽....;;;

  3. 꼬마 2007/03/01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감동.

  4. 키리코 2007/03/01 2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좋은 친구네요.. 제대로 생각해주는 친구입니다..

  5. 유즈히코 2007/03/01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저런 친구가 한 명쯤은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6. 아스나리카 2007/03/02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이네요...

  7. 이소 2007/03/02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저런 친구가 있길 바리긴보단 저런 친구가 되길 바라는게 좋겠죠?...

  8. 선택문1 2007/03/03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빚을 갚지않고 평생 지원받으며 산다

  9. 후티오 2007/03/08 0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70만엔이면 많아봐야 700만원인데.. 파산치고는 갭이 좀 작은게 아닐까요;;
    누적되었다거나 사채업자에 걸렸을지도.. ;; (사채업자라면 친구가 말없이 집을 찾아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고 ;; )

    ;; 일본은 수당이 쎄서 알바만해도 반년이면 70만엔은 껌일텐데 ;;

  10. 2007/03/10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의 대소를 떠나 변제기일까지 대금을 변제하지 못하면

    파산절차에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카드깡이라던가 사채등의 어둠의 경로를 통해 돌려 막기야 가능하겠습니다만

    그거야말로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일이기 때문에...ㅡㅡ;

  11. 작은악마 2008/10/30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빚을 져보면.... -_- 왜 700만원에 인생이 망가지게 되는지 알게 되지요..

    이 세상 이자라는게...

    그것도 도박으로 진 빚이... 제1금융권에서 빌린것일 리도 없고...


    뻔할 뻔...

  12. 무르 2010/11/17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친구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