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실의 문

5ch 컨텐츠 2007/03/03 00:56


안나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에게 "결코 지하실의 문을 열어선 안 된다" 라고 철저히 주의를 받아왔다. 
「열면 끝, 더이상 아빠 엄마와 만날 수 없게 된다」라며 몇 번이나 다짐을 받았던 것이다.

'부모님과 만날 수 없게 되는 것은 싫어'

안나는 부모님의 명령을 충실히 지켰고, 지하실의 문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그러나 안나의 마음 속에서는
문을 열고 싶다는 욕망이 해마다 커져만 갔다.

그리고 안나가 12살 되던 생일 날- 부모님이 선물을 사러 나가신 동안, 안나는 지하실 문을 열어 버렸다.

그리고 안나는, 정말로 부모님과 영영 떨어지게 되었다. 


다음 날 아침 신문, 톱 뉴스에는 이런 기사가 실렸다.

「12년간 지하실에 감금되었던 소녀, 구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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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ti 2007/03/03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뭔가...ㅇㅁㅇ...

  2. 이피 2007/03/03 0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 유추할 수 있는 건 일단 두 가지인데, 하나는 처음부터 안나가 지하실 안에 있었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안나 외의 다른 소녀가(뭐 언니라던가 여동생이라던가) 12년 전부터 지하실 안에 감금되어 있었고, 그것이 밝혀지자 아동보호차원에서 안나까지도 (범죄자인) 부모와 떨어지게 되었다는 것. 뭐 어느 쪽이든 나름대로지만.

  3. cocori 2007/03/03 0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거, 좋네요.

  4. 꼬마 2007/03/03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안나가 지하실에 갖혀 살았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쪽이..

  5. buru 2007/03/03 0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전이군요..;;

  6. 2007/03/03 0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소녀 한명을 부모가 가둬두었던거였네요. 신문기사에 구출된 소녀가 '안나'라는 이름은 없으니까요.
    부모는 잡혀간 듯...

  7. 고양이가물어 2007/03/03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갇혀있었던 것은 [안나]가 아닐까요?
    12번쨰 생일에...12년가 감금되었던 소녀...라는 공통점이 보여서요 ^ ^:

    • 으음 2010/02/27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12년만에 구출됬다는건 안나가 태어나자마자
      부모가 그렇게 말하고 집어넣었다는 얘기가 되는데요...
      말을 알아들을 리가 없으니.

  8. 모모 2007/03/03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금되어 있던 소녀의 실명이 신문기사에 실릴리가 없죠.
    갇혀 있던건 안나 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군요.

  9. 남권우 2007/03/03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안나'가 나온 거라면 문도 안 잠궈 둔 지하실이었다는 건데..
    뭔가 묘하군요;;;

  10. 유르 2007/03/03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에서 잠그는 방식의 문이라서가 아닐까요?

  11. 소린 2007/03/03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구출된 사람 이름은 보통 제목에 안실리죠-_-;;;;

  12. 메서슈미트 2007/03/03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신의 발라드 1권....?

  13. 123 2007/03/03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엔 안나가 갇혀있는게 아니라 안나가 아닌 다른 여자아이가 갇혀 있던 것같은데요???

  14. 지나가던 손님 2007/03/03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면...신데렐라??? ㄷㄷㄷ

  15. buru 2007/03/03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이 엄청난 마지레스- -;;;;

  16. 뇌공 2007/03/03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사신의 발라드 1권이 생각나는군요

  17. 아스나리카 2007/03/04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플들 말대로 안나의 부모님이 어떤 소녀를 지하실에 가둬둔 것 같네요. 그래서 안나에겐 지하실 문을 열지 말라고 당부한거죠. 그 소녀가 구출되자 범죄자인 안나의 부모님이 잡혀가는 바람에 안나는 부모님과 떨어지게 된 거구요.

  18. ㅁㄴㅇㄹ 2007/03/04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는 안나가 가두어진 것으로 보이네요. 괜히 12살 생일 때 지하실 문을 열어서 12년 간 감금 되었던 소녀가 구출 된 것은 아니겠죠. 굳이 12년 이라는 생일과 12년 이라는 감금시간을 같게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19. 퍼프 2007/03/04 0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나가 살고 있는 방에서 "지하"의 문을 열었는데 "지하에 감금됐던 안나"가 구출됐다면 모순이겠죠. 지하실 문에서 시작되는 지하통로라도 있지 않는 한은.; 그런데 12살이란 것으로 보면 구출된 소녀는 안나라고 보는 게 자연스럽고.. 그렇다면 "지하실에 갇혀 있던 안나"는 지상으로 통하는 문을 "지하실 문"이라고 알고 있었던 것일까요? ..왠지 더욱 오싹하네요.;

  20. gohhao 2007/03/04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훗, 다들 중요한 것을 놓치고 계시는군요.
    지하실 안에 다른 소녀가 갇혀 있어서 안나가 열어 꺼내준 거라면, 개그의 소재가 안 되잖아요?
    그냥 영화잖아요 그건.

  21. izuminoa 2007/03/05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리플까지 퍼도 괜찮을까요?
    상당히 괜찮은 글 같아서요..

    • 리라쨩 2007/03/05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의 전재라면 괜찮습니다만, 리플의 경우에는 제가 허락한다 하지 않는다를
      논하기가 어렵네요. izuminoa님이 알아서 판단해주세요.

  22. 칩히 2007/03/05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개인 블로그에 퍼가도 될까요?

  23. 그레아 2007/03/05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ohhao님 말에 동감. 다른소녀를 구출한거라고 보기엔 본문은 이런저런 쓸데없는 내용에, 있어야 할 이야기가 없죠. 결말도 너무 허무하고. 안나가 문을 열어서 다른 소녀를 구출. 그거라면 뭐 흔한 이야기일 뿐이잖아요. 애초에..(..)

  24. 꼬마 2007/03/08 0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나의 이야기라는데에 동의하지만...
    '구출되다' 보다는 '탈출'쪽이...(명확하게.)

  25. 지나가다'가' 2007/03/08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나의 이야기가 맞네요
    아니라면 여기 올라올 이유가 없음(...)
    안나가 지하실 안에 있어도 '지하실 문'은 '지하실 문'이니까...

  26. P 2007/10/24 1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나다! 현재 정주행중;
    댓글이 이만큼 달릴 만한 글이 아니었죠 -_-;
    아무래도 '지하실의 문' 이라는 말이 오해를 샀던 듯 하네요.

  27. 브브 2007/10/27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나리카님이랑 같은생각인데요, 지하실에 그동안 갖혀있었던 안나가, 지상으로 올라온거죠
    그리고 감금시킨 부모는 감방으로 고고씽, 그래서 이제 안나는 엄마아빠와 만날수없게 된것,같음
    와, 섬찟해,

  28. ds 2007/12/20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꼬마 // 안나가 자력으로 나왔든 누가 구해줬든 신문 입장에서는 '구출'이라고 써야겠죠. 제목만이잖아요.

  29. 레티아 2008/05/28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아이라고 보는게 맞는거 같네요. 안나의 부모님이니까요.

  30. 2008/09/10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으라고 퍼온 얘기를 보고 수도없이 마지레스 달고 있는 이인간들을 보면서 리라짱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31. 안나? 2010/04/16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가 아닐수도..
    정말어릴때 납치감금해서 12년동안 감금당햇던건 아닐까요

  32. 무르 2010/11/17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벽장속 아이가 생각나네. 참고로 주인공은 '장'

  33. 날다람 2011/01/08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사람들이 왜 이걸 밖에서 열었다고 생각하는건지 이해가 안간다;

  34. tt 2011/07/02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에서 안나가 열었다는게 맞는것 같네요

    굳이 생일날이라고 해도 되는걸

    12살이 되던 생일날이라고 강조하는걸로 봐서는

  35. 2011/10/18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나는 12년 간 갇혀 있었고 그 동안 그 부부를 부모라고 믿으며 살았다가, 자기가 갇혀 있던 지하실의 방문을 열고 나가 그 가짜 부모를 영영 못 보게 된 거라 해석했눈뎅

  36. SAYOKO 2012/05/25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기엔 안나 라는 소녀와 구출된 소녀는 서로 별개의 대상인듯합니다.
    안나를 A, 구출된 소녀를 B라고 놓고보면 부모가 지하실 문을 열지 말란건 지하실에 B가 있기때문인것같고, A 즉 안나가 결국 지하실 문을 열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부모는 경찰에 체포당해 부모와 떨어지게 되었다.

    본인은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ㅅ'

  37. 완판 2013/06/05 0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가지 단어를 빼서 만든 전형적인 나폴리탄괴담이군요
    이 문장은 답이없어요 정상적인 정보를 주지않았으니까요
    안나일수도 제2의 소녀일수도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