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이 유치원 장기자랑 행사에 나갔다가 참가 기념품으로 크레파스 세트를 받아 왔다. 그런데 그 날 저녁,
그 크레파스를 모두 두 동강 낸 것이 아닌가. 당연히 마누라는 머리 끝까지 화가 치솟았고 한참을 혼낸 후에
도대체 왜 멀쩡한 크레파스를 다 부러뜨렸냐고 다그쳤다. 

마누라「왜 크레파스를 다 부러뜨린거야!」

큰 딸「크레파스 생기면 동생하고, 훌쩍
         반씩 나눠쓰기로 약속해서, 훌쩍」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81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狂爆亂舞 2007/04/17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아저씨, 간만에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

  2. aa 2007/04/17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어지간히 단순한 사람 아니면 왜 크레파스를 부러뜨렸는지 궁금하지 않을까요?
    애초에 화가 날 이유도 없는게. 그 크레파스가 아내것이 아니고 자식것 아닙니카?

  3. 꼬마 2007/04/17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 우아아아앗!
    이번 것, 굉장하네요...큰 딸에게 맛있는 거라도 사줘야 할 듯.

  4. 설지랑 2007/04/17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a 님,
    물건의 소유주가 누구 것이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일견하기로 부모입장에선 아이가 물건을 함부로 다룬다는 생각을 한 걸 겁니다. 그런 건 나쁜 버릇이니까 조기에 잡아주는 게 좋죠.

    그렇지만....

    이런 경우에는 예외
    (아흑...간만에 좋은 얘기를 들었더니 가슴이 찌잉)

  5. 꿀꿀이 2007/04/17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씩 나눠쓰기위해 다 두동강을 낸거구나... 간만에 동심을 엿봐서 잠깐 이해가 오래걸렸다는 ^^

    (이제 두동강 안내고도 반씩 나눠쓰기를 가르쳐줘야겠군요 ;;)

  6. 새버지 2007/04/18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경우 매우난감효.
    (더 족치기도 뭐하고;;;)

  7. 메슈가 2007/04/18 0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거 퍼갑니다.~~~~~

    출처는 밝힐게요!!!

  8. 루오졸 2007/04/18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이야기다.

  9. 아스나리카 2007/04/18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귀여운 아이네요

  10. 발칸 2007/04/22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이야기군요...

  11. 아니지 2007/04/23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컴퓨터를 나눠쓰자고 하면...

  12. 제로니모 2007/05/08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가도 되는겁니까?

  13. -_- 2008/10/15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씨가 모처럼 좋은 얘기를 들었구나...

  14. 챠챠 2008/10/15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로로 동강내는 스킬 get!

  15. 2009/02/14 0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이유도 안물어보고 혼을 먼저 내냐규
    엄마 바보! 으흙 (후다닥)

  16. 김용호 2009/04/28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 이런 바보 같은! 서로 돌려가며 쓰면 되잖아! (계속 혼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