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이유없는 투정을 부리는 3살짜리 우리 딸.
오늘도 평소처럼 밥을 먹자고 해도 들은 척 만 척, 억지로 식탁에 앉혀도 식사는 하는 둥 마는 둥 자리를 떠나
놀기 시작합니다. 주의를 주어도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전혀 들은 척도 안 합니다. 숟가락을 손에 쥐어줘도
내던지기까지.
할 수 없이 마음을 다잡고 화난 척을 했습니다.
「이리 와!
식사 중에는 아빠가 어떻게 하라고 했지?
아빠는 이렇게 버릇없는 OO쨩(딸 이름)이 싫어!」
하고 소리지차, 딸은 문득 표정이 변하더니 울먹울먹. 눈물을 주르륵 흘리면서 나에게 안기더니
딸 「그치만, OO쨩은 아빠의 대 팬이에요!」
아···너무 귀여워···더 이상은 안 돼···
내가 졌다··· 완전히 패배···
보고 있던 아내는 나를 보며 웃었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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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ㅜㅜ 귀여워요 ㅜㅜ
저거 시집보내려면 눈에 피눈물 날텐데=ㅅ=
피.. 피눈물 ㅠㅠㅠㅠㅠㅠㅠ
피.. 피눈물 ㅠㅠㅠ 가지마아아!! ㅠㅠㅠ
피.. 피눈물 ㅠㅠㅠ 가지마아아!! ㅠㅠㅠ
...어떻게 시집보내죠?
저런 딸 보내려면 정말 피눈물 나겠는데요... -_-...
ㅠ ㅠ
저에게 시집 보내주세요
잭 더 리퍼님 말에 지대루 공감입니다 ㅎㅎ
빨간 알약 드시고 현실로 나오세요.
괜히 딸 가진 아버지가 딸 시집보내기 전날 우는게 아니죠.
(엄앵란 남편 신성일 이던가 하여튼 꽤 유명한 사람들 중에도 많다는)
이래서 딸 가진 아버지가 딸을 주십쇼 하는 것들을 죽이고 싶은 걸지도.
난 장가가기도 전에
집에서 쫓겨날 판인데
-ㅅ- 여자로 태어났으면 좋을뻔했군
그러나 시집갈때 되면 이미 그녀는 다른 남자의 대 팬이란 거. 곱게 보내주죠~
이게 정답이자, 최고의 안타까움인듯.
아 ㅠㅠ
전미가 울었다
왜 내 팬은 없지...
덜덜덜..아아아아.....얼굴의 근육들이 이완되서 마구마구 흘러내릴껏 같습니다....양녀라도 입양해야 될까요.....
답은 키잡밖에 없는거군요 끌끌
쓸데도 없고 핀트도 엇나갔고..
....비록, 훗날 다른 남자의 대 팬이 되더라도, 전 꼭 딸을 낳아 보고 싶습니
다.
현실은 다르죠...
여중여고 나온 입장으로서... 애교있는 딸이란건 실존하지않는듯;
본문에 딸이 있으니 저도 자랑 좀...
전 결혼도 안 했고 애도 싫지만 제가 겁나 짱팬인 여자애하고 같이 살고 있긴 합니다. 터울도 적은데 포풍애교 기본, 동생인 쌍둥이 형제에게는 상냥하고 예쁘지만 카리스마 쩌는 누나인 제 여동생이 그 주인공이라죠! 남자애들이라 엄청 잘 싸우는 쌍둥이들을 한 방에 싹 정리해 주시는 여동생 쨔응...... 근데 또 엄마나 저한테는 애교쟁이! 저랑 터울도 별로 없어서 어찌 생각하면 징그러울 수 도 있겠다구요? 아님. 겁나 귀욤. 애가 얼굴이 기냥 전지현 김태희 한가인 업신여길 그런 미모! 그래서 이뻐 죽겠고ㅠㅠ 그래서 요즘엔 제가 기냥 여동생을 우리딸 우리딸 합니당. 히히. 여동생도 맞춰서 놀아줌. 에라이 사랑스러운 냔. 그래서 전 얘 시집 안 보낼거임. 아무도 안 줘. 내거야. 내가 평생 끼고 부둥부둥 살거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