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나타나 말했다
「나는 전지 전능한 신이다. 너희들이 알고 싶은 것을 딱 1개만 가르쳐 주지」
물리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주의 시작을 가르쳐 주세요」
생물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무생물이 생물이 되기 위한 합성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의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불로불사의 비법을 가르쳐 주세요」
수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소수의 일반식을 가르쳐 주세요」
마지막으로, 철학자가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 신은 존재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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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일반식...진짜 안습.ㅠㅠ
소수의 일반식 알면 일반적인 암호화 코드 모두 해체할수 있는걸로 아는데....전산화된 모든 돈을 좌지우지할수 있을려나..
소수의 일반식이 있으면 소수를 빨리 구할 수 있긴합니다. 그렇지만 당장 암호화랑 연관이 있지는 않습니다;
전산화된 모든 돈을 좌지우지 하려면 현재 사실상 가장 강력한 암호화 방법(중의 하나이면서 가장 많이 쓰이는) RSA를 깰 수 있어야하는데, 이건 소수를 구하는 것보단, 아주 큰 소수 두 개의 곱으로 쪼깨는 것을 빨리 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컴퓨터라면 일반식이 있는 이상 아주 큰 소수를 순식간에 구해 낼 수 있고
그렇다면 순식간에 구해진 값으로 남은 답을 추론해내는것 정도는 일도 아니죠
사유하는 자기 자신 외에는 모두 불신해버리는 건가 ㅡ.ㅡ;
사유하는 자기 자신조차도 안 믿게 되면서 근대 철학이 박살났죠
그런 것보다도 일단 소수의 일반식이란 자체의 가치가(...)
꽤나 블랙코미디?
저는 나름 경영학도니 한마디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면서 쩐을 갈퀴로 긁어모을수있는방법을.."
....-_- 뭐 경영학이란게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려먹어 쩐을 갈퀴로 긁어모으나를 가르치는거같아서리...
가끔 윤리가 나오지만 뭐...이건 잠깐 한 장 정도 나오나 모르겠습니다 ㅎㅎ
물리학자, 생물학자, 의학자의 질문에는 이미 대충 답이 나온 상황이지만...
소수의 일반식을 알아내면 RSA를 깨는게 반드시 가능하진 않겠지만 상당히 높을 확률로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ㅁㅁ 님이 언급하신 바와 마찬가지로 암호화에 큰 소수를 사용하는데 숫자가 커질수록 소수일 비율이 매우 줄어듭니다. 때문에 일반식이 있다면 추정하는 것이 쉬워지겠죠. RSA에 사용하는 큰 소수를 찾는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은 리만가설에 기반한 밀러-라빈법이라는 확률적 기법인데 이 기법의 기반이되는 리만가설이라는 것이 소수의 분포에 관한 가설입니다. 독일의 천재 수학자 리만이 만든 가설인데 자살하면서 자신의 모든 연구 결과를 불태웠기 때문에 리만이 가설을 증명했느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요. 따라서 소수의 분포에대한 리만 가설을 증명하게된다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암호화 체계를 크랙하는 데에 상당한 공헌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소수의 일반식...뿜었습니다. www 수학자에게는 정말 중요한 과제중 하나이지요. 리만 가설, 골드바흐의 추측 등... 수학자들에게는 목숨걸만한 주제이니까요.
철학자 대답...완전 공감입니다... ㅎㅎ 신이 바로 앞에 있어도 '신이 존재합니까?'라고 물어볼 수 있는 대담무쌍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건 철학자이지요...
소수의 일반식, 나는 들어본 적도 없다. 대체 뭐지, 그것은...(''
소수 그러니까 1과 자기 자신으로만 나누어 지는 수를 순서대로 구하는 방법을 묻는 건가요?
정답일듯.
2 3 5 7 11 13 17 19 23 29 31 ~ 하는식의 소수 구하는 공식. 시간남을때 망상을 해보는데 도저히..모르겠음.
공식으로는 표현하지 못해도 방법은 알 수 있죠.
소수 2를 찾는 순간에 남은 수의 1/2은 대상에서 제외되고
소수 3을 찾는 순간에 남은 수의 1/3은 대상에서 제외되고
마찬가지로
소수 7을 찾는 순간에 남은 수의 1/7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결국
기관총 쏘고, 수류탄 던지고, 폭격해도 안전한 장소를 찾는거나
다름없는데, 이게 공식으로 풀릴 문제임?
와. 아부라님 말씀보다 소수 분포의 난해함을 잘 표현한 건 아직 못본듯 ㅋ
나는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존재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