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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06 자판기 (11)
  2. 2014/09/06 2ch에 빠져지낸 9년 (3)
  3. 2014/09/06 로고의 변화 (7)

자판기

5ch 컨텐츠 2014/09/06 17:38
"1달러를 넣으면 여자친구가 나오는 기계가 있다면 대박나지 않을까"

"아니. 부인을 넣으면 1달러가 나오는 기계가 있다면 더 대박날 듯"
88
어젯밤에 잠이 안 와서 나 스스로를 돌이켜보았다.

2ch에 빠져지낸 9년.
하루에 최소 8시간은 인터넷을 했으니까 365일 x 8시간 x 9년 = 26280 시간동안 2ch를 한 셈이다.

26280 시간이면 다른 좀 의미있는 일 했어도 됐을텐데.
그 시간동안 알바라도 했더라면 시급 800엔이라 치고 2100만 24000엔을 벌었을텐데.
세금 떼고서라도 엄청 돈이 됐을텐데.

하지만 아~무 것도 안 했다.
그저 9년 동안 나이만 쳐먹었다.

2ch를 하다보면 댓글이 있다보니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같은 착각이 드는데
사실은 현실세계에서 아무런 인연도 없는 사람들이잖아.

나를 도와줄 리도, 어디 아파도 문명 한번 올 사람도 아니고.
9년이나 했지만 쌓아온 것이 아무 것도 없어.
현실세계의 9년 친구면 거의 앞으로 평생 친구가 되어 여러가지 의지도 되고 좋을텐데.

인터넷에서 아무리 잘나가봤자, 2ch 베테랑이 되어봤자 현실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지.
9년이라고 9년. 23살이었는데 벌써 32살이야. 거울을 보면 왠 아저씨가 서있어서 놀랬어.

아버지는 4년 전에 돌아가셨다. 나는 늦둥이라서 엄마는 70세가 다 되어간다.
엄마는 언제까지 살아계실까. 우리 집 저축 얼마나 있지. 그것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어제 이불 속에서 울었다.
그리고 그 우는 모습도 병신같아. 32살 아저씨가 티셔츠에 반바지나 입고 엉엉 우는거라고.
내가 봐도 부끄러워.

일어나서 밥을 먹었지만 전혀 기분이 좋아지지 않아서 우울증이 지속되고 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하고 후회하고 싶지는 않아.
이제와서 후회한다고 인생을 되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기분만 쳐질 뿐인데.

하지만 마음이 아수라장이라고나 할까. 마음의 울렁거림이 멈추지 않는다.



99
>>88
뉴비 주제에 질질 짜는 글 쓰지마. 난 99년부터 2ch를 했다고.
헛소리 마라

로고의 변화

5ch 컨텐츠 2014/09/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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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395
>>398
이런 사진 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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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역사적 가치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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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415
저건 그냥 하품이잖아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