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은 사람에게

고3 가을.
부모님과 여동생이 먼 친척 댁에 가서, 밤까지 집이 비기 때문에 그 날 집에는 나 혼자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모처럼의 빈 집에서 최고로 본격적인 자위를 하기로 했다. 거실 TV로 마음에 드는 야동을 재생시킨
후 세탁기에서 여동생의 팬티를 꺼내 머리에 그것을 뒤집어 쓰고는 알몸으로 서서 내 쥬니어를 격렬하게
마찰시키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집, 게다가 대낮에 하는 그런 행위는 매우 자극적이었다. 그래서 나는 점점 흥분한 나머지
「와우, 최고! 예스! 그레이트!」하고 외치면서 마치 기타를 연주하듯 온 방 안을 돌아다니며 자위를 했다.
테이블에 뛰어올라 거울에 내 모습을 비추며 그 행위를 하기도 했고, 기묘한 포즈로 쥬니어를 마찰시키
기도 했다. 굉장한 쾌감에 땀과 침이 흘러내렸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절정의 순간,

「우웃! 자 간다―!! 우랴우랴우랴!!」

하고 소리치며, 쓰레기통 안에 직접 정액을 발사한 후 여운을 느끼며 문득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현관에는
부모님과 여동생이 멍한 얼굴로 서있었다.

분노도, 슬픔도 띄지 않은 미묘한 표정을 지은 채….

「뭐하는거야!」

하고 나는 소리쳤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정작 그 대사를 외치고 싶었던 것은 아버지였을 것이다. 어쨌든
그 순간, 나는 세계에서 제일 불행한 남자였다. 그것만큼은 장담할 수 있다. 그 후의 몇 주일간, 아니 몇
달간 괴로웠다. 가족이 보내는 경멸스러운 눈빛이라니….

그러나 그런 나조차도 지금 이렇게 살고있다. 무엇인가의 고민으로「죽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부디 다시 한번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인간이라는 생물은, 네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강한
생물이니까. 인간은 어떤 고난도 헤쳐나갈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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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즈 2007/07/03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꼬라지로 살아있다는게 자랑이냐

  2. Dakku 2007/07/03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실시간이다 ;ㅂ;

    그런데 저런일이 가능할까요 ㄷㄷㄷ...

  3. 다이하드 2007/07/03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은 강하구나..ㅠㅠ

  4. vbnmzz 2007/07/03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보!(?)

  5. 빨간 2007/07/03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J 입니다!

  6. 미립 2007/07/03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쩐지 슬퍼서 웃음이 나오는군요(...)

  7. 여중생 2007/07/03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놔 ㅜㅜ 입꼬리가 올라가며 눈물나........<<<<<<내일이 시험

    • Dakku 2007/07/03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부한다고 컴터켜서 리라하우스 읽다보면 어느세 잘시간? ㄷㄷㄷ

    • 나도 하나 2007/07/04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저는 시험기간 ing 랍니다.
      어제도 시험 오늘도 시험 내일도 내일 모레도 그 내일도...

  8. 깎꿍 2007/07/03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묘하게멋있다

  9. 지나가던무명 2007/07/03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이 강하다기보다 저 놈이 강한 것입...

  10. 케르 2007/07/03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치겠다...[..]......
    =ㅁ=....

  11. ㅇㅇㅇ 2007/07/03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놈은 날 웃겨 죽일 생각이로구나!!

  12. kkoal 2007/07/03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건 몰라도 여동생 팬티는 정말 자살감인데

    강해보여 저남자

  13. 지나가던 손님 2007/07/03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보다도 지런 일을 경험 한 사람도 살아 간다는걸 생각하면
    자살하려는 생각이 바보같아 질지도...

    살신성인!! 멋지구나!!!!

  14. dd 2007/07/03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난을 헤쳐나간다고 해도...저건 평생 놀림거리 ;;;;;;

  15. 쿠키 2007/07/04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자신이 그랬다는건 자기집식구밖에 모르는 일이고...식구들이 놀리지만 않으면 놀림감이 되지 않을지도...

  16. 냉동뇌 2007/07/04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이 저 꼴을 직접 보았다면 놀림거리로 취급도 못 해줄듯 합니다.
    인간같아 보이지도 않을듯... ( -_-)y~

  17. 길손 2007/07/04 0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하하하하하!!!
    저녀석 강하구나!?

  18. hyet 2007/07/04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있냐....

  19. 바람군 2007/07/04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예초에 가족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은거 자체가 기적.

  20. 흠... 2007/07/04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허허 자위하다 마누라한테 들키는거보다 훨씬 나은 경험이란다...

  21. 꼬마 2007/07/04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라고 해야할까. 인간과 당신을 동류로 보면 곤란...(너무한가?)

  22. 에르데스 2007/07/04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남자라면 한번씩은 자위하다가 들킨 경험은 있어 -ㄴ- 인간 취급은 해줘;

  23. .. 2007/07/04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요한건 정상적인 자위가 아니라는거죠.........................................
    ........-_-;;

  24. 칠색 2007/07/04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몸 스탠딩에 머리에는 여동생 팬티
    「와우, 최고! 예스! 그레이트!」
    「우웃! 자 간다―!! 우랴우랴우랴!!」

    (....)


    놀림이라도 받는다면 차라리 낫겠지만 이 정도면 뭐(...

  25. 크랏세 2007/07/04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음..... 얕옹보다가 아버지께 걸린 나로서는...-아무렇지도 않아?!

  26. 룰루룽 2007/07/05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의미에서는 용자시네요(...)

  27. 꿀꿀이 2007/07/06 0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살아있지????

  28. 욕심쟁의 2007/07/09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체 집이 얼마나 크길래 가족이 있는지도 몰라 -_-

  29. 결마로 2007/07/09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러진다.......ㅋㅋ

  30. 히카루 2007/07/13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1. 부레옥잠 2008/06/13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조심해야겠어요..

  32. 변병구 2008/06/22 0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헴이다

  33. 장난 2008/06/22 0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니하넹

  34. ㅇㄴㄹ 2009/07/21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발이 오글아들어,,,,,,,,,,,,,,,,,,

  35. 어라?? 2012/01/18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주행,역주행 하시는분
    이거꼭 틀어보세요
    http://blog.naver.com/igig0626/100068592171

    윗글의 내용이랑 이어지는것 같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