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5ch 컨텐츠 2008/02/04 12:35

몇 년 전, 나에게 첫 남자친구가 생겼을 무렵.

그때까지 액세서리라고는 단 1개도 몸에 걸친 적이 없던 나였지만, 남자친구로부터 커플링을 받아 손가락에
끼웠다. 그리고 며칠 뒤, 아버지 회사의 동료와 우연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사람 왈.

「지난번에 OO씨(아버지)와 마시러 갔을 때, OO씨 몹시 취해서 울었어.
   "딸한테 남자가 생긴 것 같아. 반지를 끼고 있지 뭐야. 나 어떻게 하면 좋아..." 라면서」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 가족이나 친구한테도 말한 적 없었는데 그걸 간파하다니, 아버지.

평상시에는 거의 대화도 없고 나한테 무관심한 것 같아서 절대로 모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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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name? 2008/02/04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광입니다.

  2. ㅇㅅㅇ 2008/02/04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악 여기 오는 남성의 80%

    의 미래 모습이라고 생각하니까 덜덜덜

  3. 꿀꿀이 2008/02/04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엉엉울 것 까지야... 귀여운 아버지 ^^

  4. 레드센터 2008/02/04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노나카 아이'에 대해서 설명 좀 굽신굽신

  5. A I F 2008/02/04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화 "안녕, 절망선생"의 후우라 카후카역 성우.
    후우라 카후카라는 캐릭터가 초포지티브 캐릭터라서 어떤 일도 긍정적으로 보는...
    위험한 캐릭터입니다.

  6. 나나미 2008/02/04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아빤 제가 그렇게 긴머리를 잘랐을때도 몇일 뒤에야 알아보시던데....
    시집갈때는 울어주실라나.... ;ㅅ;

  7. 아이우에오 2008/02/05 0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적표를 앞에두고 함박 웃으면서 칭찬하다말고
    우리딸 다컸구나->남자친구->언젠가 결혼도 하겠지..루트를 걸쳐
    어떤 놈팽이가 채갈 걸 생각하면 슬프다며 눈물을 글썽이셨던 아빠.

    ..당시 저는 열한살이었습니다. (아빠, 너무 생각이 멀리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