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나에게 첫 남자친구가 생겼을 무렵.
그때까지 액세서리라고는 단 1개도 몸에 걸친 적이 없던 나였지만, 남자친구로부터 커플링을 받아 손가락에
끼웠다. 그리고 며칠 뒤, 아버지 회사의 동료와 우연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사람 왈.
「지난번에 OO씨(아버지)와 마시러 갔을 때, OO씨 몹시 취해서 울었어.
"딸한테 남자가 생긴 것 같아. 반지를 끼고 있지 뭐야. 나 어떻게 하면 좋아..." 라면서」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 가족이나 친구한테도 말한 적 없었는데 그걸 간파하다니, 아버지.
평상시에는 거의 대화도 없고 나한테 무관심한 것 같아서 절대로 모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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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입니다.
하아악 여기 오는 남성의 80%
의 미래 모습이라고 생각하니까 덜덜덜
여기 오는 남성의 80%가 결혼을 할 수 있을까요?
... 님 아이디대로 Zero일지도
결혼을 해도 딸이 없는 경우도 생각해야...
모두다 하는 결혼을 못할리가 없잖아요.
그건 우리들의 연애감정이 동면하고 있기때문일꺼에요.
그래요. 당신의 모근도, 또 당신의 입사지원서도
모두 동면중이기때문에 응답이 없는 것 뿐이에요.
그러니까 이렇게 자면서 봄이 오는걸 기다리기만 하면...
(cv: 노나카 아이)
절망했습니다?
안녕 티에리아 선생
낫토오오!!
엘리사>
진심으로 절망했습니다. 아니 진짜...
이곳은 환상향.
봄이 오지 않습니다...
엉엉울 것 까지야... 귀여운 아버지 ^^
저기 '노나카 아이'에 대해서 설명 좀 굽신굽신
만화 "안녕, 절망선생"의 후우라 카후카역 성우.
후우라 카후카라는 캐릭터가 초포지티브 캐릭터라서 어떤 일도 긍정적으로 보는...
위험한 캐릭터입니다.
우리아빤 제가 그렇게 긴머리를 잘랐을때도 몇일 뒤에야 알아보시던데....
시집갈때는 울어주실라나.... ;ㅅ;
며칠동안 아는 척할 기회를 노리고 계셨던 겁니다.
틀림없이 언제 말을 꺼내면 좋을지 망설이고 있으셨던 겁니다...
분명히 아버님은 츤데레일겁니다.
신랑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시겠죠.(..)
-_-; 우리아빠는 너무 잘 알아봐서 손해..
왜 내가 몰래 사서 입은 옷까지 금방알아보는건데..
성적표를 앞에두고 함박 웃으면서 칭찬하다말고
우리딸 다컸구나->남자친구->언젠가 결혼도 하겠지..루트를 걸쳐
어떤 놈팽이가 채갈 걸 생각하면 슬프다며 눈물을 글썽이셨던 아빠.
..당시 저는 열한살이었습니다. (아빠, 너무 생각이 멀리갔어..)
아버지 너무 귀여우세욧..ㅋㅋ
앗, 완소 아버님
만화에 자주 나오는 트립 현상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