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인♂.
다음 주가 어머니 생신인데 무엇을 선물로 해드리면 좋을까 하고 고민했지만 올해는 아무래도 좋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최근 일이 바빠서 고향집에 못갔으니까 하루 휴가를 받아서, 어머니 몰래
집에 가서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열기로 마음먹었다.
이 계획에는 아버지가 협력하는 것이 필수였기 때문에 우선 아버지에게 연락.
나 「여보세요 아버지? 어머니한테는 비밀로 할 이야기가 있는데...」
아버지 「응, 오케이. 뭔데?」
나 「다음 주가 어머니 생일이잖아? 그래서 말이야…(계획설명)」
아버지 「음…. 아! 잠깐 전화 끊어도 돼? 금방 다시 걸께」
나 「응 (어머니라도 돌아왔나?)」
15분 후,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아버지 「여보세요? 야, 니 엄마 되게 좋아한다!」
나 「.......」
아버지 「니 좋아하는거 다 만들어놓고 기다릴테니까, 몸 하나만 오면 돼」
아아, 아버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뭔가 귀여우신아버진데 계획을 물거품으로ㅋㅋㅋ
너무 솔직해!! 기쁨이 반감되잖아
결국 아부지는 어무니와 한통속-_-
왠지 사회인♂부터 읽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ㅋ 가끔은 모른척 하라구! ㅋ
...아버지...
나 「다음 주가 어머니 생일이잖아? 그래서 말이야…(계획설명)」
여기서 계획까지 다 설명했는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다 말하고 아들보고는 몸 하나만 오라는거 보면
아들 바쁘고 힘든거 알기때문에 배려해주는거고
마지막 아아, 아버지.. 라는 멘트는 아들이 거기에 감동 받은거 같은데요..
짱 재밌는 해설이네요^^공감은 안됩니다.
아, 저도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래서 훈훈하구나 하고
저도 첨엔 계획 실패로 봤다가.
보니.. 몸만 오면되~ 로...
신경써주는거구나!! 라고 생각했는데요..
당연히 이 해석이 맞죠.
아아...아버지(눈에서 땀이)
왠지 골방 환상곡의 하나의 일화가 생각난다. 반전 영화물에 대한 소개에 이런 말을 해버렸다.
"이번에 범인 역을 맡으신 XX씨."
.........아아.
받는 입장에서는 서프라이즈 파티보다는 그냥 정상적으로 축하해 주는 편이 좋지요. 서프라이즈 즐기는 건 축하받는 사람보다는 주로 준비하는 사람 쪽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