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결말

2ch VIP 개그 2008/07/16 12:42
코우지마치의 도시락 가게 앞에서 길게 줄을 서 있었는데, 갑자기 이슬비가 쏟아졌다. 우산이 없었기에 그저
비를 맞고 있었는데, 우연히 옆에 있던 여자애가 말을 걸어왔다.

「괜찮으시면, 우산 같이 써요」
「아니, 감사합니다만 괜찮아요. 단순한 물이니까」

하고 일단 사양했음에도 여자는 붙임성 있게 후훗하고 웃더니「정장 다 젖겠어요」하고 붉은 우산을 씌워주었다.
우산이 닿지 않는 오른쪽 어깨는 흠뻑 젖었지만, 긴장한 나는 도시락을 받을 때까지 쭉 말없이 서 있었다.

그 때의 우산이 지금의 아내입니다.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194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Teirua 2008/07/16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훈...한거죠?

  2. rpgist 2008/07/16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훈한 듯...

  3. 모범H 2008/07/16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때의 여자가 아니고 우산이 아내라니 너무 슬픈 이야기네요

  4. 타마누님 2008/07/16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흑... 눈에서 땀이...

  5. Q 2008/07/16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이해가 안가네요. 우산이 아내가 되었다는 것과 중간에 나온 도시락은 도대체 뭔지...

    • 미미르 2008/07/16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시락가게에서 도시락 사려고 줄서고 있던거니까요 ^^;
      우산이 아내가 되었다는건 저도 잘 모르겠군요
      우산쓴 사람을 뜻하는건지 그냥 우산만 받고 현재도 쏠로라는건지(...)

  6. 고양이 2008/07/16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염장글

  7. 오옷 2008/07/16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어설퍼요. 그래서 100% 꾸밈없는 실화같아요. 아내와의 첫만남을 생각하면 강렬하게 떠오르는 이미지. 도시락.젖은 오른쪽 어깨. 우산....인거겠죠.

  8. 핫소스 2008/07/16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낭만적이네요. 저도 멋진 남자가 있으면 기꺼이 우산을 씌워드려야겠어요

  9. Clyde 2008/07/16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때의 우산이 지금의 아내입니다.
    우산을 씌워준 여자가 아닌 우산과 결혼한건가요?;

  10. 색욕마인 2008/07/16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여자의 시점

    남자친구의 생일에 손수 만든 도시락을 가지고 교외로 놀러가기로 했지만,
    늦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황급히 도시락 가게로 달려갔다.

    오늘 따라 도시락 가게가 붐비는 바람에 그냥 줄을 서서 기다리기엔 약속시간에 늦을 상황.
    그런데 줄의 앞쪽에 우산이 없는지 비를 맞고있는 남자가 보였다.

    「괜찮으시면, 우산 같이 써요」
    「아니, 감사합니다만 괜찮아요. 단순한 물이니까」

    남자는 일단 거절했지만 나는 도시락이 급했기때문에

    「정장 다 젖겠어요」 라며 우산을 같이 썼다.

    그런데 남자는 우산 씌워준것 가지고 뭐가 그렇게 좋은지
    멍하게 서있는게 아닌가, 기분 나빠서 우산을 멀찌감치 했다.

    결국 도시락을 사서 돌아가려고 했는데, 역시 약속시간에 늦어버렸는지
    뒤쪽 멀리 집으로 찾아오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보였다.
    도시락은 받았으므로, 먼저 돌아가려고 했지만 남자는 아직도 멍한상태.
    어쩔수 없이 우산은 그 남자에게 주고, 남자친구에게 달려갔다.

    어쩔수없는 추남이지만 덕분에 잘 다녀왔어 떙큐-*

  11. 신기하군. 2008/07/16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산과 결혼한 건가...?

  12. ... 2008/07/16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분이 우산을 씌워주셨는데 고맙습니다~하고
    헤어진 저는 패배자(.....)
    솔로부대인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군요 OTL

    그때 꼬셔볼걸!!!!!!! ㅠㅠ

  13. 디굴디굴대마왕 2008/07/16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사람들은 가급적 말을 줄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때의 우산이 지금의 아내입니다. 라는 표현은, 아마도
    그 때의 우산(을 든 사람)이 지금의 아내입니다. 를 축약해서 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 표현은 흔히 있습니다. 가끔 만화 같은데서 보면,

    a : 혹시 어제, 그 변태 남자 봤어?
    b : 아아, 그 코트 말야?

    라는 식으로 말이죠.

  14. 백승민 2008/07/16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 '그런 결말'인걸 보면

    '그때 우산을 씌워준 사람이 지금의 아내입니다' 라는 뻔한 결말을 패러디한거 아니가요?

    그냥 마사루식 황당개그같은데.

    • 쿠웨이트박 2008/07/16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분석까지야...
      어떤 방향으로 가던 기혼 게시판이 아니라 VIP 게시판에 올라온 이상 어딘가의 게임속 이야기(...)

    • 그레아 2008/07/16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게임이야기도 염장글도 아니고
      (염장이 아니니까 게임도 아니겠죠?)
      그냥 이분 말이 맞는 것 같은데..제목으로 모든 게 설명되지요.

  15. 벨스타 2008/07/16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힐튼호텔에서 스케이트타고 지하철타러갔다가 다리에 쥐났능데.
    '...쥐났어요? 발주물러줄까요?'
    '헉..아뇨 괜찮습니다; 가세요;'
    '...그래도.'

    .....ㅇㅅㅇ 생판모르는 남자의 발을 주물러준다구욧? 경계심 200%! 하지만, 후회도 300%!

  16. 모에스트로 2008/07/16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라쨩님의 해석이 필요해...

  17. keai0212 2008/07/16 1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결말... 이라..

    그런 결말을 굉장히 현실적이고 간단히 있을 수 있는 '뭐, 다들 그런 거 말이야' 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그 남자가 여자한테는 말도 못걸고 우산만 받아와서

    매일매일 우산을 매개체로 '그 날의 이벤트'를 상상하면서 ㅈㅇ나 하는........뭐, 그런거.

  18. dd 2008/07/17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우산과 결혼했을거 같은데..

    그런결발이라는 제목이..

  19. c 2008/07/17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우지마치의 도시락가게...
    제가 다니는 학교가 코우지마치에 있는데 어느 도시락가게인지 알 것 같습니다 <-

  20. ㅈㅈㅈㅈ 2008/07/17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진짜 헷갈리네요(...)

  21. 미소녀 2008/07/17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이 딴 데 올라왔다면 아아, 귀여운 이야기네 하고 말았겠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우산=아내라는 공식이 곧이곧대로 와닿네요.

  22. 디굴디굴대마왕 2008/07/17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결말. 이라는 제목을 봐주세요;;

    우산을 아내라고 부르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너무 뻔하니까 제목이 그런 결말. 인 겁니다. -ㅅ-;

    • 쿠키 2008/07/17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그런 스테레오 타입의 개그를 비꼬아서 우산이 아내라는 식의 자학개그인
      듯 하네요. 이 블로그에 자주 안 오셔서 분위기를 잘 모르시는 듯 ㅋ_ㅋ

    • 4Sqd 2008/07/17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우산을 돌려주지 않았거나 들고 날랐거나 하는 거겠죠...

  23. 쿠웨이트박 2008/07/17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의 분들, VIP 개그 가지고 토론(...)해 봤자 남는 건 허무 뿐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 건 이것이 기혼자 게시판이 아니라 VIP 게시판에 올라왔다는 거

    하나 뿐입니다.

  24. ...... 2008/07/17 2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곳이라면 훈훈한 이야기겠지만...vip라면....

  25. Ganja 2008/07/17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ㅅ=;;; "그때의 그 우산을 씌워준 여자가"를 줄인거 아닐까요; 이런식의 말줄임은 애니나 만화에서 흔한거라 다른 의미로 굳이 해석할 필요가 없는것 같은데요;

  26. carl-x 2008/07/18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왜 개그를 해석들 하고 있는거여 재미없어지게 -_-

  27. 코우지마치거주자 2008/07/18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코우지마치면 제가 살고 있는 동네인데 (...)

    도시락가게가 있었단 말인가!!!!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없던데 ㅠㅠ

    마츠야도 없고 요시노야도 없는 저주받은 동네이거늘..

  28. 레인 2008/07/18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째서 대유법을 모르는 바보들이 많은 거냐.

  29. Clyde 2008/07/18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산을 씌워준 사람이 아내라면 전혀 재미없는 이야기가 되지 않나요?

  30. ... 2008/07/19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별로 상관 없지만

    갑자기 쏟아진거면 이슬비가 아니라 소나기고

    여자애에서 왜 호칭이 여자로 바뀌는지?

    • 가루 2008/07/20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엔 여자애로 보였는데..
      비를 맞으며 젖기 시작하면 여자로 보이는거지요..

  31. 2008/08/01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개그이려면 그런 결말이 그냥 보통은 그때의 여자애가 지금의 아내입니다
    이래야 하는데 그 때의 우산이 지금의 아내라는 식으로 비튼 거잖아 아무리 생각해도 내 결론은 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