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0주년을 맞이한 노부부가, 그 기념으로 멋진 레스토랑에서 결혼기념일을 조촐하게 축하하고 있었다.
남편이 아내에게 몸을 기울여 상냥하게 말을 건넸다.

「음, 기왕 이런 날이니까, 하나 확실히 물어보고 싶어. 할멈, 우리가 결혼했을 때, 가족으로 야구팀을 만들
 자고 한 맹세, 기억해?」
「물론이죠 영감」
「그런데,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어. 우리 막내 아들은 왜 다른 형제와 키나 외모가 전혀 다른거지?
  물론 이 질문의 답은, 지금까지 우리의 행복이었던 결혼에 풍파를 일으키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는
  진실을 알고 싶은거야」

그렇게 말한 남편은 잠시 숨을 고르더니 곧 뜻을 정한 것처럼 말했다.

「···우리의 9번째 아들은, 아버지가 다른 거지?」

그 질문을 들은 아내는 놀란 것처럼 남편을 응시했다. 그래, 그렇다. 남편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길고 긴 침묵 뒤, 아내는 간신히 무거운 입을 열었다.

「네, 그래요. 9번째의 아들은 다른 아이들과 아버지가 달라요」

비록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정말로 그것이 사실이었다는 말에 남편은 가슴이 미어터지는 듯했다.
눈에 눈물을 머금으면서 남편은 아내에게 캐묻었다.

「도대체, 누구, 누구야? 9번째 아들의 진짜 아버지는?」

아내는 다시 머리를 떨구고 침묵해 버렸지만, 필사적으로 용기를 내 남편에게 고했다.

「당신이에요」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263

  1. Subject: 막내 아들 출생의 비밀

    Tracked from 라면덮밥의 공허한 정신세계~ 2007/10/23 17:49  삭제

    출처는 전파만세 리라하우스 제 3별관 입니다. ============================================================ 결혼 50주년을 맞이한 노부부가, 그 기념으로 멋진 레스토랑에서 결혼기념일을 조촐하게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인각 2006/09/02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충격적이네요...차라리 알지 말것을..ㅠ.ㅠㅋㅋ

  2. 꼬마 2007/01/15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예측은 했지만...대체 결혼은 왜 한거야!?(정략결혼?)

  3. 우와 ..ㅋㅋ 2009/02/04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박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4. 기적 2009/06/06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는 필사적으로 '내남편에게' 고했다'.

    .......;;;;;;

    아내는 제 3자.
    고백받은 사람은 '내'남편.

    .....1부 다처제 국가였던 겁니깟![틀려.]

  5. 에른스트 2009/06/07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분노해서 우발적으로 아내를 응징할수도 있겠군.

  6. 하마 2009/08/22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사적으로 용기를 내 남편에게 고했다

    9번째 아들은 아버지가 다르다

    9번째 아들의 아버지는 남편이다

    1-8번째 아들의 아버지는 남편이 아니다

  7. grotesque 2010/01/03 0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진짜;;; 1~8번째들과.... 그저 최고!
    (P.S. 할머니,50년전에 능력이 좋으셨네요..?)

  8. 폴크 2010/08/09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작 여덟 아들이 용병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