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5ch 컨텐츠 2009/09/14 00:18

밥과 존은 오랜 세월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병원에서는 1년에 한 번, 원장과의 면접을 거친 후 거기에서 나오는 질문에 정답을 말하면
완치로 판단, 퇴원을 허가해주는 제도가 있었다.

우선 밥이 원장실로 불려갔다.

「만약 네 눈이 하나 없어져 버리면, 어떻게 될까?」하고 묻는 원장.
「반 밖에 안 보이지 않을까?」밥이 대답했다.

「정답이다. 그럼 만약 네 두 눈이 없어져 버리면 어떻게 될까?」
「아무 것도 안 보이게 되지 않을까?」

원장은 그 대답을 듣고 미소지으면서 밥에게 퇴원을 허가해 주었다.
원장실 밖으로 나온 밥은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존에게 몰래 질문의 내용과 정답을 가르쳐주었다.

잠시 후, 존이 원장실에 불려갔다

「만약 네 귀가 하나 없어져 버리면, 어떻게 될까?」하고 묻는 원장.

밥이 가르쳐 준 대답을 생각하며 존은 말했다.

「반 밖에 안보이게 되지 않을까?」

원장은 그 대답에 당황했지만, 다시 질문을 계속했다.

「그럼 만약 네 두 귀가 모두 없어져 버리면, 어떻게 될까?」
「아무 것도 안보이게 되지 않을까?」하고 대답한 존.

원장은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존에게 물었다.

「어째서 아무것도 안 보이게 되는데? 없어지는 것은 눈이 아니라 귀잖아?」

잠시 생각한 뒤 존이 대답했다.

「응, 귀가 없으면 머리에 쓴 모자가 흘러내려서 눈을 가려버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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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binori 2009/09/14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당한 주장입니다.

  2. ㅁㄴㅇㄹ 2009/09/14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당하네..

  3. 얀얀 2009/09/14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당! 탕탕! 타다다다다다당!!

  4. 사탕꽃 2009/09/14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야, 정상이었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ㅇㄹㅇ 2009/09/14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자에게 느껴지는 이 패배감은 뭐지..

  6. 패배자 2009/09/14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보, 눈이 하나라고 반 밖에 보이는건 아니잖아?

    • vaginismus 2009/09/14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은 아니라도 시야각이 확실히 좁이지게 되죠

    • if 2009/09/15 0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별로 좁아지지 않습니다
      현제 시야의 1/5정도 줄어든다고 생각하면되요
      문제는 거리조절이 힘들어진단건대
      불가능한게아니고 주변사물을 봐서 가능하긴하지만
      엄청나게 빨리 피곤해지죠

      하지만 모니터는 2차원이니 상관없다는 -_-v

  7. ㅁㅊㅅ 2009/09/14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려줄필요도없을정도가..

  8. 도라 2009/09/14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상당히 여러 버젼으로 퍼져나간 이야기였군요...
    옛날에 봤던게 상당히 기발하다고 생각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

  9. 아스나리카 2009/09/14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건 천재네요 ㅋㅋㅋㅋ

  10. 홍우 2011/02/17 0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귀가 잘린다고 안들리진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