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유출사고는, 메이데이를 앞둔 금요일 심야에 일어났다.
제어봉을 완전히 넣으면, 노심은 멈춘다.
하지만, 어중간하게 넣으면 남은 핵반응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험 중이었다.
#안전 장치는 잘려나간 상태였다.

금요일 심야. 기사나 작업원들은,

「이 일만 끝내면 쉴 수 있다!」라는 기력이 왕성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실험은 폭주라는 결과를 낳고, 휴일은 완벽히 망가졌다. 재액, 노심 융해, 멜트 다운.
원자로 바로 아래에는 핵반응을 제어하기 위한 냉각수 풀이 있었다.
멜트다운이 진행되면, 그 풀의 물로 수증기 폭발이 일어날 것이다.

어떻게 되었을까.

세 명의 남자들이 그 오염된 물속을 헤엄쳐 풀의 마개를 뽑았다.
그들의 그 위대한 업적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그들은 끔찍한 사고가「더 끔찍한 사고」가 되는 것을 막았다.
유럽 전역이「죽음의 숲」이 되는 것을 막은 그 셋.
그러나 그 셋이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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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33 2009/09/16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아 1등?

  2. 2009/09/16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야나 내가일등이야 ~~

    • 2009/09/16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흑흐긓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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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트렁크안풍경 2009/09/16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남자들이군요..

  4. 고찰 2009/09/16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멋지군요..

  5. 불폐 2009/09/16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르노빌 사고는 담당자가 미숙자와 교대 후, 미숙자끼리 있다가 한눈 판(혹은 존) 사이 제어봉 조절 미스로 사고가 났다는 스토리가 가장 일반적이지 않나요.

  6. 2009/09/16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봤는데

    리라하우스에 들리시는 분들은

    네이버,미디어다음,파란,스투,야후 웹툰-디씨-네이트판-알폰스님블로그-

    -마사토끼-나오키상홈피-오유-웃대-잠밤기

    이싸이클에서 최소 3개는겹치고있지않을까용??

    전 거의 저굴레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7. 아스나리카 2009/09/16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훌륭한 희생이네요ㅠ

  8. 라임몬스터 2009/09/16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듯
    겹치는거 같네요
    책임지는 모습
    그거시 사나이

  9. ㅁㄴㅇㄹ 2009/09/17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증기 폭발이 유럽 전역에 피해가 될 정도로 위협적인 건가요? 유럽 전역이 위험한 것이었으면 우리나라도 위험했으려나;

    • 2009/09/17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사능이 포함된 수분이 대기로 유포되면, 그야 그냥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전세계...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도 멀쩡히 끝나는 레벨이 아니죠...

    • 눈뜬장님 2009/09/21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 이상태로도 체르노빌의 여파가 서로는 영국까지 동으로는 극동까지 전해졋다던데요...
      만약 그 수증기 폭발까지 일어났다면...

  10. 엥? 무슨소리? 2009/09/17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르노빌 원전 사고 자체가 그 냉각수가 폭발해서 생긴 사건인데 무슨 일본식 미담 소설이랍니까?
    위키 본문입니다.
    "체르노빌 발전소의 원자로 4호기의 비정상적인 핵 반응으로 발생한 열이 감속재인 냉각수를 열분해시키고, 그에 의해 발생한 수소가 원자로 내부에서 폭발함으로써 생긴 사고이다. 폭발은 원자로 4호기의 천정을 파괴하였으며, 파괴된 천장을 통해 핵 반응을 통해 생성된 방사성 물질들이 누출되었다."

    만일 위의 글이 사실이라면 그 셋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소스가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뭐 2ch 따위에서 바라기는 무리겠지만서도..

    • 열폭 2009/09/17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키 본문 감사..
      좀 말투로 웃기게 좀 하지 마요ㅋㅋ

    • windchaser 2009/09/17 0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님의 말씀이 맞습니다만

      노심아래쪽에 비상용냉각수를 저장하는 거대한 저수조가
      하나더 있었습니다. 위의 사건은 용융물이 아래로 뚫고 들어가서 발생할것으로 예상되었던 2차 증기폭발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3명은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 zzz 2009/09/17 0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글에서 설명하는 건 더 큰 사고를 일으킬뻔 한 걸
      막았다는 거지 체르노빌 사고 자체의 원인이 아니죠.

      영어 위키에 이 글과 비슷한 설명이 있군요.

      http://en.wikipedia.org/wiki/Chernobyl_disaster#Steam_explosion_risk

    • 제자규 2009/09/17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앜ㅋㅋㅋㅋㅋㅋㅋ안습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 Gendoh 2009/09/17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 과연 누가 저 셋이 헤엄쳐서 풀의 마개를 뽑았다는, "아무도 모르는" 업적을 이 세상에 알릴 수 있었던 것일까..

    • OPAL 2009/09/17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 이것은!

      '전혀 수정이 가해지지 않은 원본 행운의 편지'의 '효과를 담은 내용'은 누가 넣었을까 와 같은 내용의!!

    • 선배거긴안돼 2009/09/17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중에 수사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일 수도 있겠지요.

    • 크라켄 2009/09/17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구의 시신이 기괴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던지..
      (냉각수와 함께 증발되었을라나?)

    • 불폐 2009/09/17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그 방사능 덩어리 속을 뚫고 수사하려는 용감하신 분이 있을까요

    • 머터질 2009/09/17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발전소안에 빠져나오지못한 시체 "2구"가있다는데
      설마 그 세명중 한명이살아서 세상에알린걸까요[....]

    • 무명 2010/02/11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zzz님이 링크 달아주신 영문 위키에 나와있기로는 벨브를 연 상태까진 모두 무사했지만 나오는 도중 적어도 두명은 죽었다고 하네요.
      뭐, 업적이 퍼지게 된 건 그 발전소에 있던 다른 작업원들에 의해서 겠지요.

  12. 코끼리엘리사 2009/09/17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하면서 봐서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을 잠수해 뭔가 작업하고 온 사람이 있다는 것은
    EBS에서 한 다큐멘터리에서 본적이 있기는 있었습니다.

  13. windchaser 2009/09/17 0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자력엔지니어는 아니지만 마지레스를 달자면
    3명의 자원자가 있긴 했습니다. 노심아래에 비상노심냉각용 냉각수를 저장하는 저수조가 있었는데 멜트다운이 일어나면서 방사성을 띤 용융물이 아래로 뚫고 들어가서 거대한 증기폭발을 일으킬것이 염려되었습니다.
    이 저수조에 저장된 냉각수를 빼내기 위해서 알렉세이 아나넨코,발레리 베즈파로프,보리스 바라노프 3명의 자원자가 (알렉세이가 밸브의 조작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 밸브를 열려고 시도했으나 3명모두 다시는 나오지 않았고 그중 한명은 밸브에 도달하기전에 사망한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소방대가 시추구를 뚫어 물을 양수기로 빼내고 5월 4일부터 액체질소를 일일당 25톤씩 주입하여 냉동시켜서 해결했습니다.
    출처는 Chernobyl: The End of the Nuclear Dream 1986 과
    IAEA 보고서입니다.

    • R모 2009/09/17 0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키피디어에는 밸브를 여는데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Heroic volunteers in diving suits entered the radioactive water and managed to open the gates.";) 거기를 통해 양수기로 물을 빼냈고...

    • kiol 2009/09/17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저기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보고서라는데 위키랑비교하면 소스의 질이 다르자나요. ㅠ.ㅠ

    • windchaser 2009/09/17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굳이 따지자면 둘다 맞습니다. IAEA보고서에는 3인의 최후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거든요. 3명의 영웅담과 최후는 다른 보고서나 회고록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14. 루카 2009/09/17 0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히 노심융해라는게 어떤의미인가요;ㅂ;
    융해는 짐작가는데 노심이 무엇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적절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ㅠ_ㅠ

    • Chelsona 2009/09/17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자력방전소에서는 핵 연료봉에 핵반응을 일으켜 엄청난 에너지를 뽑아내는데, 이 과정에서 냉각수로 봉을 식히거나 흑연 등 감속재로 핵반응 속도를 조절하는 등 복잡한 제어절차가 필요합니다.

      이때 이 핵 연료봉이 들어가 있는 공간을 반응로라고 하고, 반응로의 심장부인 연료봉 공간이 "노심" 입니다.

      이 제어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핵 연료봉이 과잉 반응하면, 연료봉이 핵반응의 에너지에 초고온으로 달아오르고, 노심이 융해, 즉 녹아내립니다.
      그 결과로 감속재를 연소시키거나 노심을 둘러싸고 있던 냉각수를 끓어오르게 하는 등의 피해를 발생시킵니다. 이 때 냉각수의 급격한 증발은 수증기 폭발로 이어질 수 있고, 체르노빌 사고에서는 이 폭발이 발전소 천장을 날려버린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폭발이 일어난 상황에서 내부 화재 등으로 방사능에 오염된 수증기, 재 따위가 비산해 사방으로 퍼지는 게 방사능 재앙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노심의 핵연료가 초고온의 융해체가 되어 발전소 시설 바닥을 불태우며 뚫고 내려가 땅 속 까지 침전하며 주변 토양까지 오염시키고 방사능 오염원의 회수를 어렵게 하는 상황에 이르는데, 이런 경우를 "차이나 신드롬" 이라고 합니다.
      현상 이름의 유래는 1. 노심을 핵을 담아둔 도자기 (China) 로 보고 도자기 바닥이 뚫인 것에 비유하였기 때문 2. 미국 칼럼니스트가 "바닥을 뚫고 침전한 핵연료는 땅속을 뚫고 들어가 어쩌면 지구 반대편 중국 (China) 에서 튀어나올지도 모른다" 고 기사를 쓴 탓 등의 설이 있습니다.

    • 루카 2009/09/18 0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설명 감사드립니다!

  15. 2009/09/17 0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BS에서 본 내용이네요. 밸브를 여는데는 성공한 것으로 압니다. 생존자가 지원자 셋인지 그 중 일부인지 본지 오래되서 기억이 아리까리 합니다만, 방사능 오염으로 피부가 녹아내려 병원에서 고통스럽게 죽었다 합니다(ㅜㅜ)

    • windchaser 2009/09/17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언부언이 되서 죄송합니다. 밸브를 여는것은 어쨌든 성공한것으로 보고서에는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그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추가적 작업 (시추공굴착 및 액체질소 주입)이 필요했었습니다.

  16. 실피드 2009/09/17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마지레스가 소환되기 쉬운 글이 종종 올라오는군요 (...)
    댓글에 나올만한건 다 나온 것 같고 하나만 더하자면..
    체르노빌은 감속재로 흑연을 쓰는 흑연로입니다.
    냉각수는 감속재와는 다릅니다.

    체르노빌은 증기 폭발로 물이 날아간 다음 감속재인 흑연이 불타면서 생긴 연기가 피해의 주범입니다. (방사능 재를 유럽에 날려보냈지요)

  17. 작은앙마 2009/09/17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결론은 확실한건 없지만...

    이군요..


    뭐 그래도... 미담으로 결론되면 보는 사람이 한번 뭔가 느낄수는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이래서 나라에서 뭔가 사건만 터지면 미담을 만들어내는구나... 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 목짧은기린 2009/09/17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진짜 있었던 일이었든 아니었든 국가로서는 필요한 일이죠...

      그래야 나중에 뭔가 터지면 또 국민들에게 요구할 수 있으니까.

    • 무장공비 2009/09/19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은앙마님 고정닉으로 리라하우스에서 많이 뵙는데 혹시 와우WoW하시던 분이심미카?

    • -_- 2009/09/21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혹시 피아노 전공하시는 분은 아니시죠?
      옛날에 비슷한 닉을 봐서...

    • dd 2009/09/22 0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장공비님 고정닉으로 리라하우스에서 간혹 뵙는데 혹시 신조킴이랑 같이 뛰댕기시던 분이심미카?

    • 작은앙마 2009/09/22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작은악마 쓰다가... 장문의 글에 -_-... 금지단어가 꼈다는데 못찾고 여기저기 수정하며 올리다가.. 정지먹고..
      작은앙마로 활동중입니다.


      ... 와우를 하긴 하는데 -_-;;; 극 초기 멤버기도 하고......
      전 무장공비란 닉은 몰라요.. ( ``)

      지금까지도 레이드 안도는 라이트 유저라서리....
      맨날 새케릭만 만랩찍고 다시 키우는 -_-;;;;;

  18. krk 2009/09/17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슷한 일이 바다속에서 벌어진 적도 있죠

    예전에 소련핵잠 원자로의 냉각장치가 고장났는데(사고 원인은 건조중에 사용한

    용접봉 조각이 치워지지 않고 남아있어서... 수술하다 메스넣어놓은채로 봉합해

    버린 셈)

    그대로 놔뒀으면 잠수함이 폭발해서 승무원이 죄다 죽는건 물론이고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의 해양 방사능 오염 거기다 보너스로 미국이 핵공격으로 오인할 수 도

    있는 상황인데...

    7명의 승무원이 자원, 기관실에 방호복도 없이 들어가 급조한 냉각장치를 연결해

    서 겨우겨우 소련으로 복귀. 그 7명은 며칠후 사망.

    1960년 가을에 있었던 일인데, 고르바쵸프가 노벨평화상 후보로 해달라고 건의

    했다는 군요. 그런데 정작 후보로 올라간건 함장...

    아버지께 이야기를 들려드리니 하시는 말씀이

    "과연 자원이었을까?"

    ...

  19. wetsea 2009/09/17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 체르노빌 사고는 남성 무용수에 빠진 초딩 우주인어때문에 일어났다능;; (이게 뭔 소리래;;)

  20. 삼류인 2009/09/17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심융해보다는 노심용융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21. ㅇㅇ 2009/09/17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사람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노래가

    노심융해와 멜트???

  22. LESS 2009/09/17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youtube.com/watch?v=nbCcutzXzYg

    그 유명한 체르노빌 직찍(...)영상입니다.
    한 번 여유있으신 분들은 보세요.

  23. 오체스터 2009/09/17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수증기 폭발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나요

    수증기 폭발의 폭발력 자체가 엄청나게 강해서 더 끔찍한 사고가 되는 건가요

    아니면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이 폭발해서 수증기로 비산,

    방사능 오염의 폭을 더 넓히기 때문에 수증기 폭발이 위험한건가요ㄷㄷ

    마지레스를 달아주실 친절한 분을 모십니다ㅠㅠ

    • 크라켄 2009/09/17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증기 폭발 자체가 폭발력이 커봤자 유럽 전역을 공포로 뒤덮을수 있을정도는 아닐듯.. 한데

      어쨋든 저도 힘을모아 마지레스 소환!!

    • aa 2009/09/17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 댓글에 써있듯


      수증기 폭발로 천정이 날아가고

      방사능이 포함된 수증기와 재가 그곳으로 퍼져 나가면서

      그렇게 된거같습니당.

      일단 한번 밖으로만 나오면 퍼지는속도는 장난 아니겠죠.

    • windchaser 2009/09/18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길게 설명을 드리자면 최초의 1차폭발때 원자로내에 있던 방사성 희토류 가스 대부분과 핵연료의 일부는 대기중으로 방출되었습니다. 이건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가 RBMK형 원자로라서 격납용기가 따로 존재하지 않았기때문입니다. 어쨌든 1차폭발에서 상당량의 방사능이 누출되었으나 상당량의 핵연료와 감속재인 흑연은 비교적 많은 량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런데 엄청나게 뜨거운 융용물이 원자로 바닥을 뚫고 들어가서 저수조로 들어가면 순식간에 엄청난 증기가 생성되서 지상에 남아있던 나머지 구조물이 완전히 파괴되고 나머지 핵연료를 완전히 날려버릴것이 염려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런 작업을 한것입니다.

    • 무장공비 2009/09/19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윈드체이서님의 얘기를 쉽게 풀어
      가정용 보일러에 비유하자면

      1.보일러 온도 컨트롤러가 고장.
      2.과열로 보일러 냉각수가 증발.
      3.보일러 부품 파손. 화재발생.
      4.인화되서 가스 대폭발.

      정도의 스텝을 체르노빌 발전소가
      밟을뻔 했는데 세사람이 목숨을 걸고 들어가 물을 빼고, 다시 여기에 액체질소를 집어넣는 응급조치를 벌여서 3번 스텝에서 더이상 진행 되는것을 막았다는 것이죠.

      액체인 물이 수증기로 변하면 부피가 대략 1천배 가량 늘어납니다.

      잘 감이 안 잡히신다면 눈앞에 있는 1.5리터 패트병 한개가 갑자기 어지간한 가정용 냉장고 한개 반 정도의 부피로 늘어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하저수조의 규모를 모르니 속단할수 없지만, 저정도 파괴력이면 최악의 경우 그나마 남아있는 발전소가 공중분해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_-;; 체르노빌 원전은 흑연을 감속제로 사용했기 때문에 이놈이 또 같이 꾸역꾸역 타들어가면..

      넵 정말 지상의 지옥을 볼 수 있을겁니다-_-;;;;

  24. XD 2009/09/17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랙호크다운보는중인데 이걸 보니까 영화로 만들어도 괜찮을뜻

  25. 2009/09/18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핵잠 얘기가 영화 K-19임 초감동 ㅜㅜ

    • XD 2009/09/19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k19 보고 왔습니다.... 으아아..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안 보신 분들 꼭 보시길 !

  26. .... 2009/09/18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느끼지만, 네이버 지식인보다

    이쪽 댓글에 궁금한점을 질문하는게 더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 눈여우 2009/09/19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고보니 DC에서는 '~~가 뭔가효?' 하고 물어보는 것보다 ~~에 대해서 어설픈 지식을 주저리주저리 써놓으면 고수님들이 나타나서 알아서 정정해주시기 때문에 그쪽이 좋다는 말을 들은 듯...

  27. 김득구 2009/09/20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년제 대학이 부럽지 않을 만큼 알아갈게 많은 리리짱하우스 짱

    뭐 위 3명의 희생자 이야기가 진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진실이라면
    자신이 죽을 줄 알고 기어들어가기 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싶네요

  28. H-Modeler 2009/09/21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같은 경우는 남의 일이 아닌게......


    북한의 영변 원자로가 아마 체르노빌 이후 유일하게 건설된 흑연감속로일겁니다.[...]
    체르노빌과 영변 모두 일반적인 발전용으로 쓰이는게 아니라 플루토늄 생산용인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경수로 같은 것보다는 좀.....많이......위험합니다, 저거.-_-

    • 무장공비 2009/09/21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변원자로...

      중수 감속제 쓰지 않나요; 만약 흑연이라면 오장육부가 오그라 들겠군요-_-;;;;


      이 돈도 없는 녀석들이 철근 공구리라도 좀 듬뿍 발라놨으려나. 그래야 되는데;;;;

  29. 고인 3분의 명복을빕니다 2010/03/28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유럽의 파괴를 막은 3분은 정말대단하시네요..

    그 오염된 물속에 들어가기 전까지 무슨생각과 고민을

    얼마나 많이했을까요..

    감사합니다

  30. 흑연이 2010/07/29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연이 도대체 뭔가요 ?
    지금까지 나온 덧글을 모두 보았는데 흑연이라는걸 제대로 모르겠습니다;

    무장공비 님의 덧글에
    "만약 흑연이라면 오장육부가 오그라 들겠군요 -_-;;;;"

    가 있어 더 궁금해집니다. 흑연이라는건 대체 뭔가요 ;

    덧글을 읽으면서도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흑연이라는걸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있습니다 ;

    • 우후후 2010/07/30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필 심 아닌가요?

    • 흑연이 2010/08/11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흑연이 연필심으로 들어가는건 알고있는데,
      지금 앞덧글을 쓰신 분들이 말씀하시는게 궁금해서,
      흑연을 사용하면 뭐가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

    • 흑연이 2010/08/11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흑연이 원자?의 배열에 따라
      석탄도 되고 다이아몬드도 되는 그거 아닌가여?
      석탄이니까 폭발하면 난리난다..
      전 그 정도로 이해했습니다만 ;ㅁ;

  31. 늅늅 2011/02/02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엔하위키에는

    사고 직후 녹아 내리는 노심과 방사능 물질이 원전 지하에 흐르는 지하수와 결합할 시 그야말로 상상도 못할 만큼의 대폭발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 펌프기사 Alexei Ananenko, Valeri Bezpalov, Boris Baranov 3사람이 램프를 들고 직접 지하로 들어가 방사능에 오염된 물로 잠수, 펌프를 가동시켜 지하수를 차단했다. 잠수후에 램프가 나가는 낭패를 겪었지만, 기적적으로 그들은 밸브를 열고 살아서 물밖으로 나왔다. 애석하게도, Boris Baranov를 제외한 두 분은 몇년 후 방사능 오염으로 돌아가셨다.

    라는 내용도 있네요.

    • - 2011/02/02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엔하가 훌리도 많고 디씨출처도 많지만
      위키에서 다듬어 가져온것도 많아서 믿을만 합니다?
      좋은건가? 우와아아아앙?

    • ㅇㅇ 2011/02/03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엔하위키는 그냥 참고용이죠
      출처를 확실히 밝혀 둔 항목이라면 모를까

  32. 육식팬더 2011/02/02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엔하위키도 '위키'의 범주에 들어가는 거 맞긴 하겠지만,
    통칭 '위키'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www.wikipedia.org로 들어가는 위키피디아를 말하고 있고, 그것 말고의 이런저런 위키들이 많은데 그걸 통칭하는 '위키'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엔하위키가 뭔지 모르시는 거 맞고 하는 말씀 맞죠?

  33. .... 2011/02/02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키(Wiki)는 하이퍼텍스트 문서의 한 가지, 또는 그런 문서를 작성하는 협력 소프트웨어이다. "Wiki Wiki"는 하와이어로 "빨리 빨리"라는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의 '위키'는 위키백과 (위키피디아)의 줄임말로서 생겨난 것이 아니다.

    라고 당신이 좋아하는 위키피디아에서도 나와있습니다.

    아시겠나요?

  34. 늦었지만 2011/04/27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은 댓글이지만 인간들 답답해 죽겠네 엔하위키가 믿을만 하지 않다는분
    영문 위키 가서 제대로 읽어보세요 엔하위키랑 다를바 하나 없는 이야기입니다. 적어도 이 세명의 일화에선요.
    단지 본문 상으로는 셋 다 무사귀환 했고 귀환 당시엔 멀쩡해 보였지만 radiation sickness(딱히 용어가 없어보여서 방사능 질병정도?)를 겪었고 그중 알렉세이랑 발레리는 사망했다고 나오지만 주석에 의하면 어떤 자료에서는 발전소 안에서 사망했다 라고 명시되어 있을뿐

  35. ㅈㅈ 2012/05/18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엔하위키에서 뺨이라도 맞고 왔나 엔하위키만 나오면 꼭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 있음.
    '이게 절대 진리다'라는 것도 아니고 이런 것도 있더라구요 라는 논조인데 죽일기세로 달려듬.

  36. ㅈㅈ 2012/05/18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엔하위키에서 뺨이라도 맞고 왔나 엔하위키만 나오면 꼭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 있음.
    '이게 절대 진리다'라는 것도 아니고 이런 것도 있더라구요 라는 논조인데 죽일기세로 달려듬.

  37. myLORD 2013/07/14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이젠 일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