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부터 귀가 도중이었어. 인적이 드문 골목길이었는데, 저 앞을 걸어가는 5살 정도의 여자아이와
그 바로 뒤를 쫓아가는 위험해 보이는 눈초리를 가진 갈색머리의 젊은 남자.
(이상한데··)
싶어서 걸음을 빨리해서 그 둘과의 거리를 조금 좁혔어. 그러자 그 갈색머리 남자는 내가 신경쓰였는지
조금 여자아이와 거리를 두더군. 그렇게 조금 더 걷다가 그 둘이 먼저 모퉁이를 돌았을 때 여자아이의
"싫어어어어! 꺄아아아!" 하는 울부짖는 소리가!
(유아 유괴!)
진작 바짝 다가갈걸하는 후회감과 아뿔싸 싶은 생각에 나는 그 골목길을 향해 달려가며
「유괴범이다아아아아아아아 !!」
라고 엄청 큰 소리를 쳤습니다.
그러나 골목을 돌자 내 눈 앞에 나타난 광경은 하하하 하며 뛰어가는 젊은 남자와「아빠! 기다려! 아빠!」
하며 흐느끼는 여자아이.
오해해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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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이건 왜 댓글이 하나도 없지 내가 1등이네 ㅎㅎ
ㅋㅋ 민망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