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가 되면, 확실히 인생은 나쁜 쪽으로 기운다.


다른 사람은 고작 머리카락 정도로 심려 말라고 웃어 넘기지만 사실 그렇게 말하는 녀석들 본인도 대머리가 되는 것만큼은 진짜 절대로 싫겠지.

무엇보다 괴로운 것은 용기를 내어 대머리를 드러내어도 결국 남의 시선은 대머리를 향해 속으로 "그 놈 참 비참하구나, 아 나는 저렇게 안 됐으면 좋겠다" 라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나이까지 들어보인다.

당연히 머리카락 때문에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많이 놓치고 살게 된다.

첫째, 대머리가 된 시점에서 여자에서 데이트 상대로서 자격을 잃고 큰 마이너스가 된다. 하지만 여자를 비난할 수는 없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머리카락이 있는 쪽을 선호한다. 개, 고양이등 사람들에게 선호받으며 키워지는 동물은 모두 털이 수북하다.

털이 없는 건 고작해야 도마뱀이나 뱀 정도 뿐이다. 그러나 도마뱀이나 뱀을 애호하는 여자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생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머리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그저 무겁고 어두운 마음만 쌓인다.

게다가 대머리한테는 괴로운데도, 게다가 불치병인데도 그저 생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은 잔인하게 그 대머리를 가리키며 비웃는다.

개중에는 일부러 본인 앞에서 대머리 화제를 꺼내는 성격 나쁜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게 하려고 너무 머리카락의 대화를 피하는 주변의 배려도 또 본인에게는 괴롭다.

대머리는 치료할 수 없다. 아무리 육모, 식모 효과를 선전해도 일단은 불치병이라는 사실만큼은 틀림없다. 대머리의 고통은 평생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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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25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인들도 흑인들도 별다른 이유 없이도 그냥 머리 밀고 잘 다니는데, 왠지 동양인만 머리가 없으면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유가 뭔지...

    • ㅋㅋ 2015/04/29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연이 두상 자체가 다르니가 안어울리는거죠..

      아시다시피 서양인들은(백인)머리 골격자체가 뒤로 나와있고 이마가 튀어 나오고 코가 높아서
      얼굴이 입체적이라 왠만하면 요즘 미의 기준이라고 될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죠.(심지어 피부도 하예서 예쁘게봄)

      동양인들은 머리가 위로 튀어나왔고 얼굴도 돌출되어서 납작쿵하게 생겼고 쌍커풀없고,눈작고,코 낮고 열성 유선자라고 해도 될정도..

      알다시피 잘생기면 대머리건 반삭이건 잘생기다는건 아실겁니다.

  2. - 2015/04/26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한게 있는데 이 블로그는 어찌하여 이리도 대머리 개그가 많은겁니까
    리라님 본인이 대머리가 아니라면 모근이 무사하지 못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