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에 개그맨 코사카이 카즈키가 간만에 게스트로 나왔다.

과거를 회상하던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 색약이에요. 디자인 학교에 가고 싶었는데 색약이라 갈 수 없었어요" 하고.

그러자 아버지의 한 마디.

"좋겠네. 네 눈에는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는 색이 보일테니"

그 일을 계기로 마음의 컴플렉스를 떨칠 수 있었다고.

수십년 후, 아버지는 아들인 카즈키에게

"사실 그때는 도박이었다. 그러나 설령 실패했다고 한들 그 정도 말에 크게 상처받을 놈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말할 수 있었다"

라고 털어놓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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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30 0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색약입니다만.. 남들이 볼 수 없는 색을 본다는건 무슨말인지..
    색구분이 어려운건줄 알았는데 나한테 빨강이랑 보통사람의 빨강이 다른건가..

    • 지나가다 2015/05/30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릴 적 신체검사 색신검사 할 때를 생각해보면

      색약 눈에 보이는 그림(색의 분포)와 일반인 눈에 보이는 그림이 다른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남들과 다른 색을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 지나가다 2015/06/05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다릅니다.
      적색이나 녹색계열의 색대비가 다른 사람들과 상이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부분부분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으나 전체를 보는 부분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다른 느낌으로 보여집니다
      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색약 미술지망생들이 그리는 그림은 일반인이 보기에는 우중충하거나(피부가 창백한 색깔이라거나, 밝은 느낌을 써야 할 부분이 칙칙한 색으로 되어있거나) 매우 도발적인 느낌(배추를 보라색으로 칠한 사례)을 준다고 합니다.

  2. thek 2015/05/31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약에게만 더 잘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독일군은 위장한 적을 찾기 위해서 색약인 군인을 쓰기도 했다 하구요.
    https://upload.namu.wiki/upload/%EC%83%89%EA%B0%81%20%EC%9D%B4%EC%83%81%2FExample.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