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어떤 인생이라도 여흥은 필요하다.
연수입 1000만엔이라면 그 나름대로의 놀이를 찾기 마련이고,
연수입 200만엔 이하라면 또 역시 그 나름의 취미를 갖게 된다.
아예 취업포기 무직이라도 그 나름의 취미는 있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취미나 기호를 자신의 내면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수입이나 경제력에 맞는 취미를
그 제한된 옵션 중에서 '선택'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저소득층이 해외여행이나 고급 레저 스포츠, 빈티지 자동차 수집을 취미로 갖지않는 것은 단순히 그 때문이다,
타고난 기질이나 성격 등은 사실 별로 관계가 없다.
취미나 취향은 지금까지의 삶과 현재의 삶의 반영이다.
사이타마현 구키시에 사는 다나카 코우조우(43)씨의 취미는 정크 PC다.
정크 PC란, 고장나고 형태가 온전하지 못한 PC를 자신의 힘으로 되살리는 오락이다.
아침에도 전혀 깨끗하다고 할 수 없는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다나카 씨는 오늘도 정크PC를 찾아 나선다.
"옷차림에 돈을 쓰지 않는 성향이라서요"
웃는 다나카씨. 그는 그것이 자신의 주관이라고 믿는다.
점심의 쇠고기 덮밥도 작은 룰이다.
"국물이 많은 편을 좋아합니다. 절인 생강도 많이 먹는게 좋구요"
다나카씨는 그런 자신만의 룰을 많이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취미나 기호는 결국 태어난 처지와 인생 전체를 통해 강요받은 "제한적인 선택" 중에서 "선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는 모른다.
그에게는 애초부터 고급 브랜드 의류를 구입할 선택지도
점심에 프랑스 요리 풀코스를 먹을 선택지도 주어지지 않았다.
사람은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한 길이라 믿고 가늘고 좁은 길을 걷는다.
저녁의 다나카 씨는 무거워 보이는 배낭을 등에 지고 있었다. 이마에서 땀이 흐르고 있지만, 표정은 매우 만족스러워 보인다.
분명 그는 좋아하는 정크 PC를 찾아낸 것 같다.
[AREA 2004 년 9월 17일호 "자유 선택"에서 발췌]
53
>> 47
그는 53세가 되어도 정크 PC를 만지고 있을까 ( '· ω ·`)
어떤 인생이라도 여흥은 필요하다.
연수입 1000만엔이라면 그 나름대로의 놀이를 찾기 마련이고,
연수입 200만엔 이하라면 또 역시 그 나름의 취미를 갖게 된다.
아예 취업포기 무직이라도 그 나름의 취미는 있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취미나 기호를 자신의 내면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수입이나 경제력에 맞는 취미를
그 제한된 옵션 중에서 '선택'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저소득층이 해외여행이나 고급 레저 스포츠, 빈티지 자동차 수집을 취미로 갖지않는 것은 단순히 그 때문이다,
타고난 기질이나 성격 등은 사실 별로 관계가 없다.
취미나 취향은 지금까지의 삶과 현재의 삶의 반영이다.
사이타마현 구키시에 사는 다나카 코우조우(43)씨의 취미는 정크 PC다.
정크 PC란, 고장나고 형태가 온전하지 못한 PC를 자신의 힘으로 되살리는 오락이다.
아침에도 전혀 깨끗하다고 할 수 없는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다나카 씨는 오늘도 정크PC를 찾아 나선다.
"옷차림에 돈을 쓰지 않는 성향이라서요"
웃는 다나카씨. 그는 그것이 자신의 주관이라고 믿는다.
점심의 쇠고기 덮밥도 작은 룰이다.
"국물이 많은 편을 좋아합니다. 절인 생강도 많이 먹는게 좋구요"
다나카씨는 그런 자신만의 룰을 많이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취미나 기호는 결국 태어난 처지와 인생 전체를 통해 강요받은 "제한적인 선택" 중에서 "선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는 모른다.
그에게는 애초부터 고급 브랜드 의류를 구입할 선택지도
점심에 프랑스 요리 풀코스를 먹을 선택지도 주어지지 않았다.
사람은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한 길이라 믿고 가늘고 좁은 길을 걷는다.
저녁의 다나카 씨는 무거워 보이는 배낭을 등에 지고 있었다. 이마에서 땀이 흐르고 있지만, 표정은 매우 만족스러워 보인다.
분명 그는 좋아하는 정크 PC를 찾아낸 것 같다.
[AREA 2004 년 9월 17일호 "자유 선택"에서 발췌]
53
>> 47
그는 53세가 되어도 정크 PC를 만지고 있을까 ( '· 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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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대로라면 다들 돈이 없어서 그렇지 금수저가 되기만 하면 취미가 루이비똥 콜렉션 수집으로 획일화된다는 거군요. 글쎄?
글이 좀 뭉뚱그려서 비약시킨 부분이 있어보이지만 재산에 따라서 취미가 제한되기도 한다는 부분은 쫌 공감이 됩니다
금수저가 정크pc 취미를 가질 수는 있어도 흙수저가 클래식 자동차 수집 취미를 가질 수는 없으니깐;;
취미라는게 장르가 있으니까 수집계통이나 레저계통의 취미별로 나뉘긴 하겠지만 아주 특이한 예 아닌 이상은 자기 재산에 맞춰 논다는 말은 일리가 있을 듯 해요
실제로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 사람들 취미 대다수가 tv시청이라는 조사를 봐도 뭐...
와 님 대단. 반박을 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뿐임을 내포하는 동시에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탈탈 털어버리시네요
지리고갑니다
금수저가 된다면 루이비똥 콜렉션 수집도 그 '선택지 중의 하나' 가 된다는 얘긴데ㅋㅋ 획일화 된다는 내용은 어디서 만들어내셨을까ㅋㅋ 이런 난독이나, 그걸 보고 지린다는 저능이나ㅋㅋ
꼬꼬마는 헬로비젼에게 지렸는데, 꼬꼬마에게 난독증 운운하는 ㅋㅋ는 스스로 이불킥 할만 한 난독증을 발휘하였군요.
맞는 말이군요. 저 예시에 나온사람이 돈이 많았더라면 요트를 타는게 취미가 되었을지 모르죠.
사회학에서 다루는 부분 중에 하나죠. 찾아보시면 논문이랑 관련 책도 많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는게 ㅇㅅㅇ
애초에 취미라는게 자기가 해본 것 중에서 마음에 드는게 취미가 되는거니..
해본 적도 없는걸 취미로 갖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음... 하지만 왠지 저 사람은 돈이 많았으면 레트로 PC를 모으거나,
애플 워치 등의 신제품을 사 모으거나 했을지도...
오쇼 라즈니쉬였나,
'인간은 모두 불행하다'
'단, 부자는 자신이 불행한 종목을 고를 수 있다.'
이런 멘트를 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