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나를 포함해 다섯 명. 그 중 3명은 아줌마, 한 명은 남자친구가 있고 한 명은 아르바이트생.
그 아르바이트생 여자애 A는 처음에는 수수했고 일도 열심히 하는데다

「유일하게 이 가게에서 남자친구가 없는데다 제일 젊은 여자애」

라는 이유로 많은 남자 사원들이 비위를 맞춰주었다. 그랬더니 점점 화장이 진해지고 미니스커트에다
가슴이 보일락 말락하는 깊게 파인 옷을 입고 다니지를 않나 일도 건성건성. 그래서 조금 주의를 주면
항상 응석을 부리며 남자들한테 도움을 구했다.

그러던 도중 얼마 전 사장의 조카가 아르바이트로 취직했다.「낙하산인가…이제부터는 더 힘들어지겠구만」
하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얘가 참 훌륭한 애.

연예인마냥 큰 눈에 깨끗한 피부, 예의도 바르고 일도 열심히, 거기에다 머리도 좋아서 금새 수월하게 일을
배우는데다 정말 성실해서 아침에 제일 먼저 출근해서 청소를 하거나 따뜻한 물을 끓여둬서 커피라도 한 잔씩
마실 수 있게 하는 등, 정말로 대단했다. 게다가 얼굴을 익히게 되면 참 잘 웃는 바람에 너무 귀엽다. 내가 태어
나서 처음으로 접해 본 완전 순진녀.

남자 사원들은 이제 완전히 다 걔한테 마음을 빼앗겼는데, 그러자 A는 그게 정말로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
인기를 되찾기 위해 이 추운 날씨에 브래지어나 다름 없는 수준의 탱크탑을 입고 오기까지 했다. 한술 더 떠
「그 애 좀 이상하지 않아요? 엄청 재수없어요!」 라며 험담을 하는 것이었다. 정말로 한심해서「너 초등학생
수준이구나」하고 톡 쏘아주자「히잉!」하며 남자에게 달려가 사정을 설명하며 애교를 부렸지만 위로는 커녕
차가운 눈초리 뿐.

그게 엄청 상처가 되었는지「여러분의 말이 가슴에 박혔습니다」라며 사직서를 제출. 내심 강한 불만의 표출
수준이었겠지만 미모의 사장 조카가 입사한 이래로 일이 척척 잘 진행되어 더이상 일손이 부족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 사직서는 정말로 즉시 수리되었다.

오늘이 마지막 출근. 그러나 일은 전혀 하지 않는 채 계속 훌쩍훌쩍 울기만 하는 A. 짜증나는 분위기가 일터에
가득. 그러다 어느 하나가「일은 하지 않는 주제에 출근부에는 확실히 체크했네…」 라고 들리도록 말하자 A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리고 몇 시간 뒤에는「성희롱, 집단 괴롭힘으로 고소하고 싶다」라는 문자까지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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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마 2007/01/20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허...?

  2. 엘레인 2007/01/20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싶다' 로군요.

  3. 드림카카오 2007/01/20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냉정한 현실이군요.

  4. 소린 2007/01/20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만생각해 보면 그저 남자친구를 만들고 싶었을뿐인지도 모릅니다,.
    ...

  5. 2009/04/15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장 조카가 아니라도 더 예쁜 애가 오면 태도가 바뀔듯. 애초에 하나뿐인 여자라고 비위를 맞추던 인간들도 별반 다를것 없는데.

  6. 물뼝 2010/07/06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내용은 뭐 당연한 순리...
    외모나 나이 같은게 유일한 무기라면
    더 예쁘고 더 젊은 애한테는 따질 것도 없이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