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9'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04/29 니트의 면접 (9)
  2. 2014/04/29 암 보험 (8)
  3. 2014/04/29 신혼부부 (8)

니트의 면접

5ch 컨텐츠 2014/04/29 09:56
"졸업 후에 바로 취업을 하지 않은 이유가 뭔가요?"
"졸업 이후 현재까지 공백기가 꽤 긴데, 이유라도?"
"지금까지 취직 활동은 전혀 안 했던 건가요?"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으로도 일한 적이 없는데, 왜 그런거죠?"
"30대인 지금, 일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20대 때는 일하고 싶지 않았던 거죠? "
"공백 기간에 따로 공부하신 것이나 배운 거 있으신가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라... 열심히 어떤 것을?"
"아,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자격증은 필요없으니까, 경력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집이 가난다고 하셨는데 그에 비해 몸은 조금 살이 있으신 것 같은데"
"리더십을 발휘한 다양한 경험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 다른 구직자들과 비교했을 때, 스스로가 채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을 고용함으로서 당사에 어떤 장점이 있습니까?"
"음, 백수였던 시절의 이유를 합리적이고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주시지 않으면... 좀 어렵네요"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결과는 곧 연락드리겠습니다"

암 보험

5ch 컨텐츠 2014/04/29 09:41
암 보험 CF에서 한 남자가 "암으로 입원했는데, 하루에 만 엔을 받을 수 있다구요? 기쁘네요!" 하고
크게 웃고 있었지만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너 암이라고.

신혼부부

5ch 컨텐츠 2014/04/29 09:38
신혼 초의 한 병사가 저 멀리 남태평양에 어느 작은 섬으로 전근을 명령받았다.
그것도 2년이나. 부임하고 몇 주 지나자 남자는 아내가 그리워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편지를 쓰기로 했다.
 
"마이 허니, 당분간 만날 수 없네. 나는 너무 외로워.
 왜냐하면 이곳은 밤이 되면 할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어.
 하지만 주변에는 현지의 매력적인 젊은 아가씨들이 넘쳐나.
 뭔가 취미가 있다면 유혹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넌 어떻게 생각해?"
 
"이걸 배워 보면 어때? "

이렇게 작성된 아내의 편지에는 하모니카가 동봉되어 있었다.
 
2년 후 긴 파견 근무가 끝나고, 남자는 서둘러 아내의 곁으로 돌아왔다.

"여보, 빨리 침대로 가자. 뜨거운 사랑을 나누자고"
"잠깐, 그 전에 하모니카 연주 좀 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