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7'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10/17 당분간 쉽니다. (19)
  2. 2014/10/17 F1의 거대한 경제 효과에 대해서 (1)
안녕하세요, 리라쨩입니다.

그러고보니 요즘에는 이런 공지 없이도 짧게는 며칠, 길게는 한달 남짓 활동이 멈춘 적도 많아 새삼스럽지만 그래도 생각난 김에 확실히 해두는게 좋겠죠. '아 그래도 내 블로그 오는 사람들 중에 누군가는 업데이트 되었나 안되었나 생각하고 또 헛걸음 할텐데' 하고 내심 초조해하는거랑 '공지 띄워놨다'하는 거랑은 차이가 있으니까.

요즘 개인적으로 가족 중에 아픈 사람도 생기고, 부산스러운 일이 많아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웃는 얼굴로 즐겁게 블로그 질 하는게 조금 힘드네요.

물론 다 털고 곧 일어나야겠지만요.

어쨌든 언제나 건강하시길 빕니다. 대략 11월 초 즈음에 돌아오겠습니다.
아, 그리고 종종 들어오는 문의에 대해서.



* 괴담천국 3권이나 1권 재발간은 영영 안 나오나요?

괴담천국2의 판매가 생각보다 부진했던 탓에 그 재고처리로 꽤 고생했던 터라 3권의 판매는 당분간은 불투명합니다. 원래는 작년 즈음에 괴담천국 대신 세라복 블로그의 내용을 추려서 '일본 교복과 학교 생활의 모든 것'을 다루는 서적을 내려고 했는데 이것 역시 특정 수요층은 있지만 판매량이 의심되는 통에 결국 포기했지요. 괴담천국 1권의 재발간 역시 좀 그런 점에서 어렵구요.

또 내용상 이어지는 시리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2권부터 산다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분도 계신 것 같고. 그런 점에서 3권의 출간은 좀 쉽지 않네요. 전자책이나 앱으로도 생각을 해보긴 해봤는데, 이미 이쪽으로는 좋은 앱들도 많고 역시 들어가는 품에 비해 그렇게까지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구요.

다만 언제나 괴담천국 시리즈는 여름에 나오는 일반적인 공포 영화/서적과는 다르게 겨울에 출간되던 기이한 전통(...)이 있기에(진정한 공포는 겨울에 느껴야 참맛!) 가을 넘어 겨울 즈음에 또 무슨 바람이 불어 돈지랄을 할지도 모르지요!


* 요즘 블로그가 좀 많이 뜸한 것 같습니다.

이 블로그가 200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니까 어언 7년째를 맞이하고 있네요. 한가롭던 대딩 시절, 사회 초년생 시절과는 달리 한가롭게 시간 내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고 또 2ch 부터가 예전에 비해 많이 PV가 떨어졌을 정도로 점점 침체해가다보니(SNS의 영향도 꽤 있고) 예전처럼 빵빵 터지는 재미도 확실히 덜하다보니 블로그에 올릴만한 꺼리도 줄어드네요. (저 개인의 취향으로는요)

무엇보다 저 스스로가 뭔가 의욕도 떨어지고 요즘에는 이래저래 치이는 일도 많고 해서 막 신나게 미친듯이 하루종일 블로그 질을 하기가 좀 그러네요.

그래도 꾸준히 운영은 할 생각이니 응원해주세요!


어쨌든 그렇습니다. 당분간 좀 쉬고, 더 찬바람 불 때 즈음 즐거운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역주 : 아래의 글은 2ch의 글은 아니고, 한 자동차 평론가의 글이 흥미를 끌어 번역해 보았습니다.


F1의 거대한 경제 효과?

국제 비즈니스 거점 및 세계인을 이끄는 힘으로 활용하여, 산업 활성화를 기대한다

비에 의한 스핀 충돌로 인해 마루시아 팀의 줄스 비앙키 선수가 중상을 입는 사고로 경기가 중단되고, 그대로 경기 종료가 된 씁쓸한 결과의 2014 FIA F1 세계 선수권 시리즈 제 15 전「일본 그랑프리 레이스 (스즈카 서킷 / 10월 2~6일)

F1이라고 해서 항상 맑은 하늘 아래에서만 레이스가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날씨가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일도 자주 있다. 날씨는 레이스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사실 레이스 종반에 각 드라이버들이 보여준 빗 속의 드라이빙 실력은 가히 신의 경지였다. 그 사고는 정말 불운이었을 따름이다. 개최 전부터 티켓 판매의 부진이 이어졌고 사고 때문에 아무도 웃지 못하는 시상식까지, 이번 F1 일본 그랑프리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감돌았고, 이는 마치 일본에서의 F1 흥행 부진을 새삼스레 암시하는 것 같았다.

그 옛날 전설적인 브라질의 아일턴 세나가 혼다의 자동차를 몰고 세계 챔피언에 빛나는 시절과는 천양지차이다.

일본에서는 도대체 왜 F1의 붐이 불지 않는가.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를 여럿이나 거느리고 있음에도 왜 일본에서는 자동차 경주 자체가 인기가 없는 것일까.

 

F1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경주를 통틀어「모터 스포츠라고 부른다. 레이스나 랠리에 참가하는 드라이버와 팀원들에게 그것은 분명 스포츠임에 틀림없다. 육체의 한계에 도전하며 지략을 다해 생사를 건 승부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멋진 머신들이 모두 모여 격전을 펼치며, 수많은 관객들이 열광하고 그 모습이 전 세계에 TV중계도 되고, 그 때문에 세계 유수에서 각 기업들이 홍보를 위해 자금을 들고든다. 그 선순환은 스포츠를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로 성장시킨다. 그것은 프로스포츠로서 야구나 축구도 모두 마찬가지다.

그러나 모터 스포츠는 다른 스포츠와는 다른, 더 중요한 요인이 존재한다. 자동차를 생산하는 입장에 있는 업체들이 공급자로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스포츠에서도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셔츠와 신발을 선수에게 제공하기는 하지만, 앞서 말한 것과는 관여하는 정도에 대한 차이가 크다.

메이커 측은 F1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명분으로「경기장은 자동차 브랜드들의 첨단 기술 테스트 과정」이라고 내세운다. 하지만 실제 F1에 들어가는 기술들은 일반 대중을 위한 자동차 기술과 조금 차이가 있다. 둘의 직접적인 상호 관계는 그다지 많지 않다.

그보다는 오히려 유력한 마케팅 수단의 하나로서 모터 스포츠에 참여하는 업체가 대부분이다. 사실 유럽과 미국에서 대중들이 미친들이 열광하는 레이스나 랠리 활동은 여전히​​ 자동차 업체들에게 있어서 매력적인 홍보 수단이다.



● 놓치고 있는 F1 사업의 본질
 
그런 모터 스포츠에 대한 일본인들의 생각은 모두 극단적이다. 하나는 옛부터 뿌리깊게 존재한 "위험한 스포츠니까, 별로 응원하고 싶지 않다"라는 감정적인 이유. 또 하나는 지극히 일본인다운 스포츠관에 의한 고지식한 필요론이다.

F1 인기가 몰락하면 위험주의자들은 차치하고도 F1을 적극 지지하는 필요론주의자들까지도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이 F1 진입과 철수를 반복하기 때문에 그 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하며, 일본인 드라이버를 키울 생각도 없다"라며 비판을 가하곤 한다.

즉, 지금의 F1이 일본에서 옛날처럼 흥행하지 못하는 것은, 국산 미캐닉과 활약하는 일본인 드라이버가 적기 때문이라는 이론이다.

그러나 그런 고지식한 스포츠관이 만연한 결과, 팬 뿐만 아니라 자동차 브랜드들도「글로벌 비즈니스의 거점」이라는 현대 F1 흥행의 본질을 잊고 일본에서의 F1 사업 활로를 스스로 저해하고있는 것은 아닐까.

그것을 몸으로 보고 느낀 것이, 이번 일본 GP 2주 전에 개최된 싱가포르 GP를 현지에서 관전 했을 때다. 참고로 싱가포르는 F1 머신을 생산하는 주요 자동차 메이커는 물론 국민적 영웅 드라이버도 없다. 순수하게 F1을「국가의 위신을 건 엔터테인먼트로, 심지어 금융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 글로벌 비즈니스의 거점'이라는 국가 이미지의 상징으로 길러낸 것이다.
 
첫 개최가 08년이었다. 그럼에도 단 몇 년만에 세계 최고의 환대와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는 인기 그랑프리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세계의 VIP가 모이는 장소라는 점이었다. F1에 관련된 기업의 CEO들 뿐만이 아니었다. 아시아 금융 관계자, 중동의 오일머니 왕족, 유럽의 건설 그룹 대표, 미국의 비행기 산업과 식품 산업의 수뇌부가 집결하고 VIP들을 위한 시설 여기저기에서는 이른바 「최고 외교가 벌어지고 있었다. 필자가 만난 몇 명의 VIP는 이구 동성으로「사실 경주를 보고있을 여유는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물론 일단 경기장 좌석을 보면 관객들은 레이스에 열광하고있는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편리한 시가지 GP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스릴 넘치는 레이스 전개에 크게 열광하는 이면에는 비밀리에, 그리고 착실하게 수많은 빅 비지니스들이 그 단초를 열고 있었다.


● 거대한 경제 효과

F1 사업의 거대함은 GP 한 경주당 200 ~ 300억엔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다는 점이다. 올해의 경우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19차전이 개최되므로 그 규모는 쉽게 상상할 수있을 것이다.

F1 GP를 운영하는 지주 회사가 손에 넣는 수익(입장료, 개최지 지불금, TV 방영료 등)은 줄 잡아 연간 2000억엔 이상의 규모이며, 08년의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부른 리먼 쇼크 때도 그 충격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일본은 그런 모터 레이싱의 정점인 F1 사업에서 소외되고있는 반면, 자동차 제조업은 큰 산업 팩터로 존재한다.

물론 F1을 비롯한 모터 스포츠만 기회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동차 개발과 생산을 세계에 자랑하는 일본은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하는 이상, 모터 스포츠를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일본은 국가적으로 해외에서 3차 산업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관광 사업 이외에는 딱히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다. 기대하던 카지노 사업도 이미 동남 아시아와 한국 등에 추월당한 이제와서는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이후, 경기장들의 유지 관리를 위해 매년 여러 날의 경기를 해야하는 빅 이벤트의 수도권 유치도 큰 문제다.

싱가포르 GP를 취재하는 가운데「일본이 포함된 세계적인 이벤트가 아니라「세계를 일본에 초대하는 하나의 게이트웨이로서 모터 스포츠에도 그 일익을 담당하게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느꼈다.

싱가포르 GP의 행보는, 작은 국가가 세계 속에 존재감을 빛내가며 싸우는 훌륭한 표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F1을 전 산업이 함께 하는 국가적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최한다면 이로서 자동차 산업에서의 일본의 강점이 또 하나 늘어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이나 기업이 득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

(글 = 니시 아츠시 / 쥬네코 대표 이사, 자동차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