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류가 느낄 수 있는 쾌감의 극치가 성교에 의한 엑스터시에 불과하단 말인가.
더 기분 좋아지고 싶다. 더 기분 좋은 것을 하고 싶다.

섹스 이상의, 합법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걸로는 뭐가 있어?




2
악기 연주. 멋지게 어려운 곡을 연주해내고 있을 때의 쾌감이란!




6
진지하게 답하자면 귀 파는거.

섹스와 귀 파기, 평생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귀파는 걸 고른다.




3
도박은?

경마에서 대박이 터졌을 때라던지.



4




7
육체적으로는 어깨 결릴 때의 맛사지
감정적으로는 어려운 퍼즐이나 게임을 클리어했을 때, 혹은 노래방에서 정말 즐겁게 노래할 때.



9
그런거라면 당연히 이거지. 오토바이를 타고 석양의 멋진 해안을 달릴 때.




14
나를 바라보는 남성의 성적인 시선.
섹스에 비해 높지도 낮지도 않은 딱 그 정도의 쾌감.




17
무대는 월드컵 결승. 동점인 채 맞이한 후반 로스타임.
직접 골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상황.
어떻게 생각해도 이게 마지막 찬스.

그런 중압감과 긴장과 극도의 피로 속에서,
최대한 집중해서 찬 볼이 골네트를 흔들면...

아마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쾌감이 머리 속에 흘러넘칠거라고 생각해.
환희의 극한, 일생에 한 번은 그런 환희를 맛보고 싶다.




19
배변.

나올 때에 전립선을 자극하는 것일까?
정말 말할 수 없는 쾌감이 전신을 덮친다.




25
발바닥 맛사지가 최강이야




26
운동이 아닐까―?가끔 체육관에서 바벨을 하면서 발기하는 사람을 보곤해




2
야구는 놀이로 밖에 한 적 없었던, 야구를 좋아하는 놈들이 모여 그 해 막바지에 야구부를 설립.
1승도 하지 못한 채 맞이한 2년차의 여름대회.

3대 3의 동점 9회말 공격. 상대 고등학교는 폐교가 정해진 학교로 마지막 대회.
주자 2루 상황에서, 아슬아슬하게 끝내기 안타!

그 순간은 이제껏 살아온 가운데 최고의 쾌감이었다.

패배한 상대는 물론 이긴 우리들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쾌감을 넘은 감각이었다




30
아이를 낳을 때 이상의 즐거움은 아마 없을 걸.




31
>>30
그건 감동이겠지.
엑스터시 하고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36
>>30 나도 알 것 같아.
>>31 감동이 아냐. 성적인 엑스터시를 대단히 강렬하게 맛볼 수도 있어. (그런 사람도 있음)



35
연예인이라면 꿈꾸던 그대로 히트했을 때겠지.




43
5시간 정도 운동하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않은 채 배를 비웠다가 
집으로 돌아가서, 꽁치 소금구이를 쩝쩝쩝쩝 우적우적 밥 더 줘 쩝쩝쩝 와적우적




48
좋아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저물어가는 석양을 함께 바라보거나
빛나는 밤하늘을 함께 보았을 때의 감동과 일체감은 섹스를 뛰어넘는다.




23
역시 남자의 경우라면 자위겠지



57
스피드 중독이라고 말하면 하는 수 없지만, 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액셀을 끝까지 밟았을 때 보이는 경치는 역시 황홀하다고나 할까, 도취감을 느낀다
시속 300km/h로 보는 경치는 엄청나다구. 저 멀리 보이는 점. 보였다! 라고 한 순간 벌써 시야 저 너머.
정말 사정이라도 할 것처럼 흥분하게 된다.

체감속도라는 면에서는 자전거라도 상관없어.
오르막 드라이브 웨이를 자전거로 1시간 가까이 제길제길 욕하며 헉헉대곤 오른 후에, 불과 5분만에 시원하게
활주해서 내려갈 때의 스피드. 시속으로 변환하면 겨우 30km/h 미만이겠지만, 그런데도 엔돌핀이 마구 뿜어져
나온다구.

개인차는 있겠지만,「스피드」는 섹스보다 기분이 좋은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62
정말 가려운 곳을 긁는 것

언제나 이것보다 우수한 쾌락은 없다고 생각한다




65
처음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렸을 때는 흥분했어
온 세상 사람들에게 내가 쓴 글을 보인다고 생각하자 전율이 올 정도였지.




68
음악이나 그림 등, 예술을 창작할 때.




71
극한까지 참았다가 싸는 오줌.




73
>>71
똥에 비하면 별로일 듯.




81
>>73
미안하지만 나는 오줌파다.
그 순간만큼은「어∼시원~하다」하는 소리가 절로나온다.

그리고 재채기 한 직후의 한 순간.




80
깨어났다가 다시 잘 때의 쾌감.
맛사지 받으면서 잘 때의 쾌감.


섹스는 행위 자체보다 상대나 상황에 따라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가 바뀌니까.




83
서로 좋아하는데 그런 속마음을 숨기면서 이야기하거나 문자를 주고 받으며 놀 때.
사귀기 일보 직전의 두근두근한 마음과 긴장감이 너무 기분 좋다.

결혼한 지금은 더이상 맛볼 수 없는 쾌감.



89
적당히 얼큰하게 취했을 때가 최고.

사정하는 순간의 쾌감은 일순간이지만, 취했을 때의 즐거움은 느긋~하게 즐길 수 있어.




95
역시 배변의 쾌감.
아슬아슬할 때까지 참았다가 단번에 싼 순간, 기분 너무 좋아서 하늘이라도 날 수 있을 것 같다.
그 후 당분간 여운이 남는 것도 좋다!




100
모공에 꽉 찬 각질을 뽑아낼 때의 쾌감 …




128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을 고백하고, 한참 울었을 때.
정말 굉장한 해방감이었다.

그 느낌은 아마 다시는 맛볼 수 없을 것같다.




132
연애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고,
조금씩 이야기하고,
꽤 우리 마음이 맞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쟤도 나를 좋아하는구나, 하는 반응을 느끼고,
처음으로 데이트 신청했을 때
기쁜듯이 OK해 주고,
오는 길에 손을 잡으며 함께 걸을 때.
이 세상 무엇보다 행복하지.



133
한밤 중, 막 배가 고플 때 먹을 것이 없어서 실망하고 있던 차에 우연히 발견한, 예전에 사뒀던 컵라면!
그 기쁨을 또 한번 체험하고 싶어서 컵라면을 사뒀지만 다시 그런 느낌을 느꼈던 적인 없다.
역시 알고 있으니 감동이 전혀 없어



147
지금 자면 딱 좋겠다 싶을 때에 잘 수 있었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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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리노 2007/09/15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소하거나 불가능하거나 (먼산)

  2. wiwienne 2007/09/15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 파는 게 그렇게 좋나요?;

  3. 옥수차 2007/09/15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이랑 본문이랑 수준 비교되네요. 본문은 참 좋은 글인데 이거 뭐 댓글보고 기분 다 잡쳤네

  4. 레반테인 2007/09/15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번 굉장히 위험한 놈이다 -_-

  5. 잭 더 리퍼 2007/09/15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즐거운건 몰라도 가장 기분더러운 것중 하나는 나오려다가 마는 재채기_-;

  6. 나메 2007/09/15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3, 132 >> 진짜 최고죠... 그 행복감이란..

  7. 꼬마 2007/09/15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대부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특히 80번. 최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조금이라도 좋으니 다시 한번 잘 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란 느낌인지라.

  8. fortherichking 2007/09/15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좀 유치하지만
    놀이동산에서 스피드감 나는 놀이기구들..
    무서워하면서도 매우 좋아합니다. 짜릿해서요

  9. 스윙 2007/09/15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3,147 최고... 83의 경우 그래서 결국 연애를 했는데 그 전보다 별 재미가 없던....-_-

  10. Kadalin 2007/09/15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글 하나가 사라진것 같은 느낌이....

  11. 나나미 2007/09/15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험해보지 않은 것과 비교할 수 있는게 더 신기해요.............

  12. 2007/09/15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32의 강조는...
    번역의 불순한내용을 환기하려는 의도?
    ㄲㄲ

  13. lella 2007/09/15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숙면과 쾌변의 상쾌함은...최고죠.
    아..그리고 요즘엔 재밌는 책 읽을 때...완결하고 나름 멋진 엔딩이 날 때도 좋음.

  14. kens 2007/09/16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본 적이 있어야 비교를 하든지 하지...

  15. 에얀 2007/09/16 0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5번.. 아이낳을때는 고통이 아닌가요? ..

  16. 에얀 2007/09/16 0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30번이군요.. 하여튼

  17. 거북 2007/09/16 0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ㄴ도중에는 물론 무지 고통스럽지만 출산하는 순간 거짓말처럼 고통이 사라지고 행복해진다는 말을 주변 여자 어른들께 자주 들었는데, 그 아픔이 일시에 사라지는 것이니 쾌감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차마 어르신들께 기분 좋으셨냐고 물어볼 순 없고..orz)

  18. n 2007/09/16 0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대....

  19. 2007/09/16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3 풋풋하네요 이야ㅠ///ㅠ저런 연애 한지 오래됐...;ㅁ;

  20. dfgdf 2007/09/16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번은 다른 쪽으로 가셔야 할 듯..;

  21. 쪼쪼 2007/09/16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애 이야기가 공감 가네요 ㅎㅎㅎ 풋풋한게 참...하악

  22. 하이얼레인 2007/09/16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3, 132. 정말 멋지죠=▽=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코사카풍)

  23. 꿀꿀이 2007/09/16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만이 아니군요
    71 73 81 세명 도 무시무시함... (근데 왠지 납득)

  24. ampstyle 2007/09/17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스레 좋네요

  25. 타누키 2007/09/17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0번은 도무지 공감할수가 없네요.....아이가 빠져나오면 극심한 진통이 사라져서 시원하다는 얘기도 들었으나, 그 후에 태반이나 오로가 마저 빠져나오기 때문에(그리고 병원에서 낳을 경우에는 찢어져버린 회음부를 봉합해야 하기 때문에)도저히 쾌감이라고는 부를 수 없는 감정일텐데....감동을 저렇게 느끼는 사람도 있나보군요;;;

  26. 아고몽 2007/09/17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관없는 얘기지만 저의 사소한 행복감을 얘기하자면 ㅡㅂㅡ
    미용실 가서 가만히 머리손질 당할때... 누가 머리 만져주거나 그러면
    나도 모르게 스르르 편안히 잠이 든다는...(원래 남이머리 만져주는거 좋아라합니다 -0-//)

  27. coolbrain 2007/09/17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급날.....

  28. 크랏세 2007/09/17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9번에게 공감합니다. 물론 헬멧이 머리를 가리는 비율이 클수록 재미는 떨어집니다만... (안쓰자는건 아닙니다;;) 300킬로 정도로 달리는게 아니라 적당히 달리면 꽤나 유쾌합니다 ㅇㅅㅇ

  29. 쓰레기단장 2007/09/18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분의 고양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연애라든가 도박등등도 생각할 수 있겠으나
    섹스와 같이 말초신경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최고는 당연히 엔돌핀 분비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뇌내마약이라고 부르죠. 모르핀의 수 배에 달하는 진통효과를 지니고, 또한 부작용이 없어서
    대단한 물질입니다만 중독성이 매우 강합니다. 이 엔돌핀의 분비는 뇌로 전달되는 신경자극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 뇌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을 때 알아서 이루어지고, 이로서 뇌는 손상을 방지하지요.
    즉, 죽을 고비와 같은 신경적인 충격이 만들어 질 때 분비된다는 거죠. 대표적인 예로서 감자칩이나
    매운 음식이 있습니다. 감자칩의 소금 성분이나 매운 음식의 캡사이신이 신경단에 충격을 만들고
    뇌는 이를 완충하기 위해 엔돌핀을 분비합니다. 즉 짠 음식과 매운 음식은 중독성이 있는 것이지요.
    매운 성분 자체보다는 매운 걸 먹었을 때의 엔돌핀 분비에 의한 중독입니다. (그렇기에 매운 걸 잘
    먹는 사람은 보다 더 매운 걸 찾게 됩니다. 뇌가 자극에 익숙해지면 더 강한 자극이 와야 엔돌핀을
    분비하거든요. 역치효과)

    이 외에 대표적인 엔돌핀 중독으로 익스트림 스포츠가 있습니다. 스피드 같은 경우도 처음에
    벽을 돌파하면 짜릿하지만 금새 익숙해지고 보다 빠른 스피드를 찾게 되지요. 패러글라이딩이나
    익스트림스키같은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위험할수록 엔돌핀이 펑펑 분비되고, 그래서 더
    위험한 걸 찾게 되는것이지요. 그래서 엔돌핀 중독은 위험합니다. 결국 사람을 죽게 만드니까...

    섹스 중에도 엔돌핀이 분비되어 필요 없는 자극을 차단합니다. 사실 생살을 그렇게 빠르게
    문지르면 따갑거나 아픈 게 당연한것 아니겠습니까 -_-;;; 게다가 매우 민감한 속살인데요...
    그리고 설문조사를 해 보니, 여성의 오르가즘은 부유감(공중에 뜨는 느낌)이라고 하고 남자는
    추락감(절벽에서 떨어지는 느낌)에 비슷하다고 하네요. 전 그런건 안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_-;;;;

  30. 발바닥맛사지 2007/09/18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 최강이야
    등뼈를 꾹꾹 누르는것도

  31. 작은악마 2008/11/05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년전에 일본 갔더니..

    휴지를 주는데... 여자가 무릎베개 해주고 귀파주는거던데....

    일본은 이런것도 -_-;; 있구나 생각을 했더니만..



    사실 기술이 좋겠지..? 살짝 해볼까 생각이 든...
    근데... 누가 귀파주면 심히... 볼쌍사나운 포즈가 되는 저이기에...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손에 뭔가를 꽉 쥐고 긴장한 포즈... 대게 여자분 치마자락을....)

  32. 쓰레기 2010/05/22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32
    벌써 10년도 넘게 바라고 바라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