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에 다니던 시절, 학교 앞 전화박스에 자주 노출증 변태 아저씨가 출몰했다.

인근 지역 최고의 명문진학교로,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거의 모든 학생이 얌전한 모범생 스타일 학생
이었기 때문에 그런 변태가 나타나도 모두들 반격은 커녕 겁에 질려 어쩔 줄 몰라하기 바빴다.

귀가가 늦어진 어느 날, 또 전화박스에 작업복을 무릎까지 내리고 성기를 노출한 아저씨가 나타났다.
나와 친구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려고 했는데,  마침 그 때 우리 학교에 얼마 안되는 날나리 군단이
나타났다. 그래서 우리는 반울음 상태로 그 전화박스를 가리켰고, 변태를 발견한 날나리 군단은 일제
히 전화박스를 포위.

그녀들은 안에서 열리지 않게 문을 누르고는,「어이! 발기시켜봐!!」라고 아우성치면서 박스를 쾅쾅
두드렸다. 그 격렬한 기세에 질린 변태 아저씨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 상황에 발기하는 일 자체가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녀들은 집요하게 자기 치마
스커트를 걷고는 엉덩이를 문에 비벼댔다. 360도 유리문이었으므로 아저씨 주위에 보이는 것은 전부
여고생의 팬티 뿐. 상의을 걷어올리고는 브래지어를 비벼대는 애나, 팬티마저 벗어버리고 맨 엉덩이로
유리창에 비벼대는 아이마저 있었다. 드디어 서서히 변태 아저씨의 그것이 발기하기 시작했다.

흥이 오른 날나리 군단은

「좋았어! 아저씨 시원하게 싸는거야!」, 「아~하앙, 하얀 것 갖고 싶어요~오」,「꺄악, 당신 멋져요!」

따위의 응원(?)을 계속했고 결국 아저씨는 패닉상태가 되었다.

그 사이 달려온 선생님에게 흐느껴 우는 변태 아저씨를 인도한 그녀들은, 유유히 팬티를 입고, 셔츠의
단추를 끼우고는 다시 가던 길 그대로 집을 향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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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7/09/14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마음 속에서는 날나리 군단이 보이쉬하고 예쁘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2. 아.. 2007/09/14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학교 선배가 말해줬던 일이 생각나네요;
    저희학교가 미션스쿨 여학교인데;
    언니가 1학년일 때 야자시간에 변태가 운동장으로 들어왔었대요.
    근데 방송부였던가, 하여간 학교 시설 키를 갖고 있던 3학년 선배가
    운동장의 야간용 라이트를 켬과 동시에 방송으로 아담의 출몰(?)을 알려서..
    전교생이 창가에 달라붙어서 '아담이다!!아담이다!!아담이다!!'를 연호하는 사태가 되었다고..;
    그 변태는 너무너무 당황해서 도망치지도 못하고 허둥거리다가 학교 앞 골목에서 잡혔다고 합니다.

    그 애기가 떠오르네요-_-;;

  3. 카가미모에 2007/09/14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딩때 수업시간에 창문밖을 보니,
    학교 근처 아파트 옥상에서 소변을 보고 있는 아저씨가 -_-;; 남자반에선 그냥 보통의 반응이었지만, 여자반에선 구경하느라 소동이 좀 일어났었다는데 ㄱ-;;
    알고보니 아담이 아니라 옥상 수리하는 분이셨다는;; (아파트가 단지가 작아서 상가도 없는관계로;; 공중화장실이 없었다더군요;;)

    • 민트 2007/09/14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담도 아닌데 많이 당황스러우셨겠네요 ㅡㅡ;;

    • 잭 더 리퍼 2007/09/15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막노동 나가보면 자기가 시멘트 바르던 벽에 소변보는 아저씨들 꽤 있습니다[...]
      하루는 작업 끝나고 뒷정리 하다가 시멘트 자루가 있길래 뭔가하고 들어보니 묵직하면서도 따땃해서 안을 열어봤더니...[자율규제]

  4. 감자 2007/09/14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고등학교때도 여자 건물쪽에는 종종 나타났습니다만, 나타나면 애들이 폰카로 사진찍기 바빠서 (...)
    나중엔 결국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5. 리라님 2007/09/14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nicovideo.jp/watch/sm1036337
    VIP에 이런 스레가 있었다던데, 한번 찾아서 번역해보심이 어떨까요'ㅅ'

    • 리라쨩 2007/09/15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대충 슥 훑어보기만 했는데, 재미있네요. 그렇지만 양도 양이고 늦은 밤에 귀찮기도
      해서^^ 내용만 간략 요약해보면-



      제목 : [우리 조상님은 무서운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일본의 경우 집안에 조상을 모시는 불단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글쓴이가 자기 집의 불단 안에서
      다소 이상한 고문서를 발견합니다. 뭔가 기괴한 그림(요괴가 사람을 잡아먹는 듯한)과 그 요괴의
      명단에 들어있는 글쓴이의 조상님 이름. 그리고 고어로 쓰어져서 잘 읽을 수는 없지만 식인 어쩌고
      하는 문구들.

      분세 5년(1822년), 흉작, 식인, 여행자를 살육, 등등의 문구를 통해 [대기근이 들어 마을에서
      식인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글쓴이의 마을에 과거 식인풍습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글쓴이의
      조상이 과거 사람을 잡아먹은 것은 아닌가] 등의 추측이 난무합니다.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가운데-

      이후 글쓴이가 조상님의 묘비를 보고 옵니다. (그 와중에서 휴대폰을 분실하는 등..) 묘비에는
      뱀 사 자등의 흉한 글자가 들어있다고 해서 분위기는 최고조. 그러다가 글쓴이가 또 하나의
      관련문서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그 고문서의 내용은 [유감. 낚시였습니다] 라고. (...)


      오랫만에 보는 신급 낚시 스레ww

  6. El 2007/09/14 2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uranews4vip.blog61.fc2.com/blog-entry-146.html

    번역 부탁하려다 그냥 지웠는데 딴 분이 부탁하셨네. 주소는 여김다.

    간만에 본 대박스레

    • El 2007/09/14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2ch에서 찾으려 했지만 안보여서 못찾는가 했더니 yahoo에서 검색하니 바로 떴음 -_-;;

  7. sr 2007/09/15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학교담장이 민가..와 맞붙어있어서 주민들이 뭐하는지 훤히 보였는데..
    등교시간이 지나자마자 어떤 남자가 마당에서 당당히 샤워를 하기 시작..샤워만이 아니었지만;
    1반 부터 12반까지 소문이 퍼져서 대충 아는 애들은 소리없이 구경시작.. ㅋㅋ
    나중에 눈치채고 집으로 들어갔지만, 어차피 그 집에 사는 사람이라 학주가 출동했음..
    그러나 그 후에도 가끔 마당에서 당당하게 샤워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음..
    그래도 가장 유명한건 KM게이...ㅋㅋ
    여중여고 나왔는데; 왜 여학교마다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걸까요;

  8. Kadalin 2007/09/15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건 나름대로.

    (야!)

  9. 나나미 2007/09/15 0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범한 남녀공학만 스트레이트로 다녔기 때문에 아담은 본 기억이 없네요 O>-<
    조금 불쌍한 느낌... -_ㅠ

    • Lunatix 2007/09/15 0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남중남고공대군대공대 나온 사람들한테 혼나시고 싶으신가여

    • 남태평 2007/09/15 0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 여중, 여고, 여대 나온 사람들한테 혼나시고 싶으신가요.

    • 나나미 2007/09/15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금 불쌍하다는건 저 아저씨에 대한거였습니다만 ;ㅁ;
      평범한 남녀공학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는건 죄악이었군요 orz.....<-대학교도 남녀비율 어느정도

  10. painapple 2007/09/15 0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씨 왜 그 상황에서도 옷 안 입는거야
    ..............

    • 지나가던 손님 2007/09/15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그보다도 말이지요.
      --
      그 사이 달려온 선생님에게 흐느껴 우는 변태 아저씨를 인도한 그녀들은, 유유히 팬티를 입고, 셔츠의
      단추를 끼우고는 다시 가던 길 그대로 집을 향해 돌아갔다.
      --
      선생이 왔다 간 다음에 팬티를 입고, 셔츠의 단추를 끼웠다니
      그럼 선생은 그걸 보고도 그냥 아담만 대리고 갔단 말입니까?

    • wiwienne 2007/09/15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 아저씨 꿋꿋해

    • 밀리 2007/09/17 0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가던 손님/ 보통 그런 아해들은 선생들도 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랄까, 님같으면 유유하게 셔츠를 채우고 있는 날라리를 보면서 시선을 돌리겠습니까 아니면 용감무쌍하게 계도를 하시겠습니까.....ㅠㅠ

  11. 타마누님 2007/09/15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남학교 입니다)는 주위에 여학교 4곳에 둘러 쌓여있는, 전국에 몇 안되는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학교 입니다.

    그 덕택에 초행길 변태(?)님들이 우리학교를 여학교인줄 알고 학교 정문앞에 숨어 있다가 산적두목 같은 학교 애들이 우르르 하교 하는 길에 나타나서 크고 훌륭한걸 흔들었다가 남자학교인걸 깨닫고는 슬금슬금 산길로 도망친 사건이 몇번 있었죠.

  12. 꿀꿀이 2007/09/15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나리 군단... 대단해!

  13. 717 2007/09/15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사실일거란 생각은 눈꼽만큼도 안해봤지만 날나리군단이 일제히 포위하고 있는
    전화박스 안 아저씨의 발기도 체크는 어떻게 한겁니까?;

  14. 아고몽 2007/09/17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 SG고라면 혹시 망우동에 있는?

  15. Janen 2007/09/17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망우동에 sg남고라면
    3년전에 졸업한 학교-_-

  16. 크랏세 2007/09/17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제가 살던곳에는 아담이 아니라 이브도 있었다는거 -_-;; 안타깝게도 저는 근처의 공학이어서 보지못했습니다..-후다닥

  17. ㅇㅇㄹ 2007/09/18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g남고 제가 다니던학굔데

  18. 작은악마 2008/11/05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그보단.. 팬티를 입고.. 라는 부분에서....


    .... 언제 벗었어... -_-;;


    근데 벗고 뭐한걸까나....

  19. 2009/07/12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문 학교에 다닐 정도의 공부실력에 배짱도 있는 날라리들이라니 왠지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