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의 딸

5ch 컨텐츠 2007/09/12 21:17

어느 전문학교에서 강사를 하던 시절, 토호쿠 지방의 유력 야쿠자 딸을 가르쳤던 적이 있었다.

성격이 급한데다 곧잘 히스테리를 부리는 고집불통 아가씨였던 탓에 같은 반의 동급생들은 아예 다들 아는 척도
안 했고, 다른 강사들은 야쿠자의 딸인만큼 그녀의 제멋대로인 행동을 보고도 못 본 척.

당시에는 나도 젊었고, 고교~대학시절 응원단에서 활동했었기 때문에, 야쿠자 따위 하나도 안 무서워! 하면서
진심으로 그 아이에게 설교를 하거나 고함을 지르면서까지 가르쳤고, 점점 사이가 좋아진 이후에는 몇 시간씩
이나 상담에 응해주고 하면서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었다.

아무튼 그런 보람이 있어서 그 아이도 서서히 친구들과도 어울리게 되었다. 이윽고 여름방학이 오고 그 아이는
고향으로 귀성했는데…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 그 아이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왔다.

「부모님과 함께 도쿄에 올라왔습니다. 식사 어떠세요? 괜찮으시다면 맞이하러 가겠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왔다는데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 싶어서 집 앞에 나와 기다렸는데, 내가 사는 낡은 맨션
앞에 벤츠 3대가 나란히, 가운데에는 리무진이···· 뭐 생각과는 달리 그 아이의 아버지는 나름 신사다워 보이는
말쑥한 중년이라 아직은 좋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타봤다. 벤츠 리무진. 차 안에 미니 바가 있었다.

그리고 식사대접을 받은 곳은 아카사카에 있는 최고급 중화 요리점의 VIP룸. 그 아버지가 데려 온 보디가드는
합계 8명. 가게 현관에 2명, 뒷문에 1명, VIP룸 출입구에 2명, VIP룸 안에 3명.

마치 MIB같은 무리에 둘러싸여서 먹다보니 맛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 어쨌든 이런 상황에 음식을 남긴
다던가 하는 것도 안된다 싶어서 마구 입 안에 집어넣었다. 제비둥지 요리나, 야구 글러브만한 상어 지느러미
라거나 하는 최고급 요리들. 어쨌든 먹었다.

그리고 보통의 식사가 끝나고 나서는 부모님의 푸념이었다. 두 사람 모두 하염없이 울면서,

「내가 야쿠자라는게, 이 아이에게는 큰 짐을 지운 듯 하여 너무 미안했다」
「사실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이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엄하게 예의범절을 가르칠 수 없었다」
「지금까지의 선생님들은 아무도 진심으로 이 아이를 지도해 주지 않았다」
「이 아이를 엄하게 지도해줘서 정말로 고마워요」 등 등…

오호, 야쿠자도 역시 부모구나···하고 생각했다. 음식점을 나와선 다시 나를 집에 바래다 주었고, 선물까지 받았다.

토호쿠의 신선한 해산물····이기는 한데, 이걸 어떻게 다 먹지-, 싶을 정도의 양.
큰 스트로폼 4박스에 가득 담긴 천연 근해물 어패류, 30kg에 달하는 최고급 쇠고기···· 친구들과 나눠 먹을까.

그리고, 봉투가 있었다··· 에, 설마····?

에, 사례금이라는 명목 하에 현금으로 무려 100만엔이 들어있었다. 정중하게 편지까지 들어있었다.

「많이 부족한 딸입니다만, 부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저, 저기 이쯤되면 부담을 넘어 거의 협박 수준입니다···· 술기운이 아직 깨지도 않았지만 곧바로 오토바이에
올라 학생이 살던 맨션에 돈을 돌려주러 갔다. 하지만 당연히 받아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남자가 한 번 꺼낸 것을 다시 받아들일 수 있나!」하면서 오히려 큰 소리까지····

하지만 나도 목소리 큰 걸로는 지지않는다!

「교육자가 이런 것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하는 표정의 보디가드들····

30분에 걸친 입씨름 결과, 겨우 찾아낸 타협점.

「음, 그럼, 이 돈은 우선 부모님이 잘 맡아주세요. 그리고 따님이 무사히 졸업했을 때, 반에서 하는 졸업파티에
  기부하는 형식이 어떻습니까」

그 아버지도 결국, 마지 못해하면서도 납득해주셨다···· 하지만 갑자기 명함 케이스에서 금빛의 무엇인가를 꺼냈다.

에? 명함? 게다가 황금색 명함? 게다가 보디가드 군단이「아아…」하고 감탄하는 눈치?

「이것은 제 명함입니다. 만약 선생님께 무슨 일이 생기면 이 명함을 OO조의 OO회 사람에게 건네주세요.
  반드시 저 혹은 제 의형제가 선생님의 트러블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이것은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 후, 여자아이가 졸업할 때까지의 1년 반 동안, 거의 한달 간격으로 도착하는
산해의 명산물, 동서의 명주, 계절마다 각종 스페셜 선물, 명절이나 연말의 선물은 무슨 가게를 통째로 사서
보내는 건가 싶을 정도의 물건들.

그리고 졸업파티는 약속대로 호화롭게 지원해주셨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모 고급호텔에서 파티···· 학급의 24인
분 모든 음식비는 물론, 숙박비용과 각종 부대비용마저 전부····

100만엔은 우습게 넘어갔을지도-···· 나 때문인가? 정말 나와 한 약속 때문에??

그리고 지금도 명절과 연말선물은 오고있다····  이 정도는 너무 많다고 양해를 구해서 조금 선물의 양은 줄여
주셨지만. 

지금은 더이상 강사 일은 하고 있지 않다. 아, 이 사건이 원인이 된 건 아니고, 원래 강사를 하기 전부터 하던
본업이 조금 바빠져서.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솔직히 야쿠자와 이 정도로 인연을 이어가는 것도 내심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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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이 2007/09/12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 저거 나중에 위험한일에 엮이는건..

  2. 크루타스 2007/09/12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 입장에서라면 정말 고맙지만 저렇게까지 하면 받는 사람이 난감하다고 생각해야할텐데말이죠..

  3. sr 2007/09/12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쿠자가 멋있어보이기는 처음이네-_-;

  4. 마유라 2007/09/12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이렇게 긴 장문에 소설체로 쓰인 글치고, 진실이었던 글이 있었던가...?

    초 쳐서 죄송합니다(탕!)

  5. 이건 무슨 2007/09/12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토의 신부?

  6. 엘숑 2007/09/12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에 꿈이었다..같은 반전을 예상했는데...실화...?

  7. 크랏세 2007/09/12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개인적으로 저런 실사례를 들은지라..
    한 대형학원의 이야기인데, 아버지가 조폭보스급의 애가 있었는데, 완전 수업시간에 엉망진창.
    대형학원마다랄까요.. 에이스 강사들이 있지않습니까. 그 에이스 강사가 워낙 수업시간에 딴짓,퍼자는녀석들을 가차없이 조지는(..)타입이었죠.
    마침 그강사의 수업시간에 그녀석은 아버지 뺵을 밎고 신나게 떠들다가 복날의 견공모냥 퍼맞았습니다.
    다음날 학원에 그의 아버지가 왔고, 강사 본인까지도 "아 조때따" 라는 분위기였는데,
    그 아버지왈 "제발 그녀석 앞으로 그럴때마다 그렇게좀 패주십시오!" 라더군요 -ㅅ-;;

    워낙 오냐오냐 키워서 더이상 아버지로도 컨트롤 불능이었다는거죠.
    오히려 그녀석 두들기라고 상당한 고급재질의 교편이었던가..를 선물하고갔다는 아름다운 미화(틀려!)가 기억나는군요...

  8. 나나미 2007/09/13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멋진 교사 ㅠㅠㅠㅠㅠ
    이런분들이 많으면 좋겠는데요 ;ㅂ;

  9. 지나가던 손님 2007/09/13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쩐지...만화 교과서엔 없어 를보는듯한...;
    대놓고 공략루트?(틀려!!)

  10. 지나가던k 2007/09/13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틀려!) 따위 표현이 이렇게 당연스레 사용된다는 것이 슬프군요.

    • 오딘 2007/09/13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긴 리라하우스라는 이름을 가장한 VIP양성소니까요(틀려!)

    • 코끼리엘리사 2007/09/13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순간에 중요한건 맞춤법적인 올바름보다는
      전하자고자 하는 '이미지'지요. 일빠라고 하신다면야 할말없지만.

    • 나나미 2007/09/13 0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용보다 '스레'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보여서 난감했습니다 O>-<
      그 스레가 그 스레가 아니였네요 [...]

    • 지나가던 손님 2007/09/13 0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틀려!)라는 것은 쓰면 안되는 표현방법인가 보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배워먹질 못해서요.

      다시한번 써보겠습니다.
      어쩐지 만화 "교과서엔 없어" 를 보는듯한 느낌이 드는 글이군요.
      마치 대놓고 야쿠자딸 공략 루트로 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글입니다.(사실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 후와 2007/09/13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가던 손님 엄청 까칠하시네요..
      (틀려!) 라는 건 직역이라 우리 말 어형적으로
      어울리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예전엔 나름대로 분위기에 맞게 써줬는데
      요즘엔 그런 과정도 없이 그냥 직역을 쓰시더군요
      그런 분들이 쓰는 글에서는 일어적 표현은 넘치는데
      막상 순 한글이나 국내용어, 맞춤법에 약하고요
      제가 옛날 사람이라 요즘 이런 젊은 사람이 느는게
      달갑지 않고 오히려 걱정됩니다

    • Gendoh 2007/09/13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른말 우리말 많이 떠들지만.. 결국 "엉터리라도 많이 쓰다 보면 그게 표준어"인 현실에서 문법과 맞춤법을 너무 따지는 것도 의미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무시하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무식은 죄악에 가깝다고 생각.)
      번역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또 웃기는 점은 영어 번역체는 별로 지적 안해도 일본어 번역체는 매우 싫어하는 것이죠..
      언어란 건 항상 변화하는 것이니, 다른 언어의 영향을 받아들이는 것도 가능하고 생각합니다.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잘못이지만, "이건 우리말에 없는 표현이야"라고 너무 따지는 것도 좋은 건 아니겠지요..

    • 마유라 2007/09/14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틀려! 라는 단 두 글자에서 일본어 번역체라는 걸 알아차리시다니. 대단합니다; '개그의 전후 혹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 앞에 단독적으로 쓰일 수 없다. '라는 국어 문법 제정이 필요한건가요?(낄낄)

      뭐, 분위기상 일풍이 났다고는 해도 그것으로 '따위'가 사용되서 '슬프다니' 하며 마녀 사냥 풍으로 비난하는 건 제가 보기엔 오히려 더 아집에 잡혀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이 사이트에서 '본 사이트는 일본풍의 표현을 사용하는 건 금지되어 있습니다.'라고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는데 거기에 멋대로 '이건 한국인으로써 당연히 통용되는 도덕적인 규율이니깐 비방해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사적 비난을 가하는 건 옳지 못하지요. 표현 하나만 가지고 그 사람의 성향을 전부 평가하고 비난하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니깐요.(그 분이 진짜 친일인것도 아니고)(설사 일본을 좋아한다고 해도 그 자체가 비난하는 근거가 될수는 없지요. 일제강점기 시절 사용되었던 '친일'이라는 용어와 일빠(라고 해야하나?)를 동일시 하시면 안되지요?)

      틀려 해서 총 음운이 2개인데-_-; 여기서 비방/비난/편가르기 할 요소(국풍VS 일풍, 한국어를 사랑하는 훌륭한 네티즌 VS 개념 없이 일본어 번역투를 사용하는 찌질이)을 찾다니...인간적인 경외심마저 느낍니다-.-..(.사용한 문장으로 치면 이 글에 대한 내용이 틀려!라는 두글자보다 몇 십배나 많은데, 거기서 용법이 틀린 말을 찾는다는 건, 뭐 거의 출판사 편집장 내지 그에 준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도 힘든 일인데 말이죠.) 사실 한국어에 애착을 가지고 사랑하는 것보다 자신이 타인보다 더 많은 국어적 문법을 가지고 있음을 자랑하고 거기서 우월심을 느껴보려는 수작이 더 다분한 거 아닌가요?
      한국어는 세계에서 15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입니다. (틀려!)라는 일본 풍의 용법이 사용되어도 아직 사라질 리 없는(이런 사적 제재도 다분히 일어나는 판국에 더 이상의 외국어가 침투해올 자리가 있을까요?) 언어입니다. 물론 아주 대놓고 (일본어를 사용해서)'와까리마시타!'라는 말까지 웃으며 넘기라는 주장은 아닙니다. 다만 문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 '웃을 상황'이지 '이씨 나랑 싸우자'는 게 아니었잖아요?

      ...라는 식으로 직설적인 비방을 하면 안되는 겁니다.
      지적을 하실 때는 좀 살살 해주세용♡
      평화로운 인터넷 만세!
      (마지막의 애교 멘트로 모든걸 무마할 속셈이냐!?)

    • 지나가던 손님 2007/09/14 0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와님//제가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까칠하게 느껴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올린 댓글을 보고 슬프다는 분이 계시기에 그렇다면 이런 식으로의 표현을 해야 하는거였나 하는 마음에 올린 건데 그게 그리도 까칠해 보이신건가요?

      저는 (틀려!)라는 표현이 일본식이라는것도 몰랐고, 우리말 어형에 맞지 않는다는것도 몰랐었습니다.

      때문에 이렇게 쓰면 맞지 않는가 하는 표현으로 다시 바꿔서 쓴거였구요.

      이미 올린글을 수정하는건 연관된 글과도 관련이 있을것 같아 밑에 댓글로 단거였을 뿐입니다.

      제가 올린 글에 기분이 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 2007/09/14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러가지 의미있는 의견이 있을 수 있는 댓글이라 생각합니다. 글을 주고 받으신 분들께 감정을 좀 식히시고 한번쯤 더 생각해 보는게 어떨까요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언어는 확실히 변화합니다. 유입도 그 중 한가지 방법일 뿐입니다. 그러나 적절한 번역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직역일뿐조차도 아닌, 대표의미 하나일뿐인 것을 더 나은, 정확하고 선명한 번역을 두고 구태여 쓰면서 알아들으면 그만이잖아 하는 태도는 자신이 문화적 허영을 누리기 위해 언어의, 이경우 특히나 자국언어의 공적인 요소를 지나치게 배제하는 다소 무책임함이 들어 있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지나가던k님의 지적은 타당하다고 봅니다.

      지나가던k님께도 약간의 까칠함은 이경우 효과적인 상황이라고 보이지만 역시 좀 더 첫문장뒤의 보충이 있었다면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Gendoh님, 99% 말씀을 하시면서 왜 지나가던k님의 딴지가 근거가 약할 수 있다는 말을 섞으시는 것은 잘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틀려"를 쓰신 분에대한 배려인가 싶지만요.

      지나가던 손님께, 진심이 전해지는 수정이라 저는 오해하지 않았지만 왜 틀렸는지를 알아보지 않고 하신 수정이라 비꼬는 것으로 들릴 소지가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마유라님은 대표적으로 논쟁을 실익없는 감정싸움으로 몰아가는 댓글을 쓰셨고, 본인이 그런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하는 글을 쓰시면서 같은 실수를 하신 만큼 읽는 이의 입장에서 뒷맛이 참 좋지 않군요. 한국인이 어떻다, 우리의 편견은 어떻다 이런 생각에 몰입하시기 전에 본인의 지나치게 방어적인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시는게 어떨지요. "일빠"라는 말에 상처를 많이 입으셨으리라고 짐작이 되기는 하나 "틀려 해서 총 음운이 2개인데"등의 말은 논쟁에서 상당히 비열한 말이며, 주변사람들을 밀어낼 뿐더러, 자신을 약자로 포장시키는 본인의 정신건강에도 해로운 말입니다. 전파만세 주인장께서 올려 주시는 유머에 자주 나오는 소위 중2 수준으로 자신을 묶어 두는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이 이외에도 상대방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 외에는 별 근거나, 의미가 없는 표현을 많이 쓰셨지만 그중에서 가장 자극의 수위가 낮다고 보일지 모르나 상당히 비열한 예로 위의 것을 지적했습니다. 애교멘트부분에서 느껴지듯 본인도 반성의 필요성은 충분히 숙지하시고 계시다고 생각해서 이만 줄입니다.

      오해의 소지를 막기위해 여기서 논하고 있는 "틀려"라는 표현에 대해 저의 의견을 명확히 밝힙니다. 여기서의 "틀려"는 번역체가 아니라 오역입니다. 문장구조나 단어차용등 문화접촉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그리고 오류가 아닌 영향에 대한 국어학적으로 비툴어진 미학적차원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비판이 대부분의 번역체에 대한 비판이고, 그부분이 통계적으로 다자의 지지를 받고 있어 그런 만큼 간단하게 "번역체다"하는 외치는 비난이 흔하다고 하지만 저는 그런 비난은 대부분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우라면 단 두글자에 번역체임을 어떻게 알아차리느니등의 비꼼도 다소 용납될 수 있다고 보지만 이 경우는 간단하게 오역인 경우입니다. 어떤 의미로 쓰여졌는지를 충분히 알면서도 오역을 하고는 그런 의미도 사전에 있습니다라고하며 오역이 아니다고 주장하는 것은 나쁩니다.

    • 김철수 2009/11/09 0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틀려!) 가 일본어 번역체라서 문제가 아니라
      혼자 보케 츳코미 다하는 덕후체라서 문제가 된 것 같네요.
      하지만 난 덕후라서 덕후체를 쓴다능...(틀려!)

  11. khris 2007/09/13 0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지금 그 여학생은 뒤에서 자고있습니다."

    를 생각했는데...

    • 남태평 2007/09/13 0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 타마누님 2007/09/13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쿠자 딸의 남편이라... 그야말로 만화스토리 아닐까요.

      저도 대학시절에 동네 보습학원에서 여러 애들을 가르쳐 보고 나름대로 교육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만일 저런 야쿠자(조폭이라고 해석하긴 힘들겠죠. 저들은 하나의 정치세력화 되었으니)의 가족을 가르칠수 있겠냐는 질문엔 고개를 가로로 내저을듯 싶습니다.

  12. 낄낄 2007/09/13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실 여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재밌는 글이네요.

  13. 아고몽 2007/09/13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TO에 이런 내용이 있던가요 -0-//

  14. 스윙 2007/09/13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글을 보고 봤더니 야쿠자 아버지 얼굴 이미지에 어쩐지 아베 총리 얼굴이 입혀지는 기현상이....

  15. agipahak 2007/09/13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확실히 야쿠자는 우편이 되는 게 편할지도요.
    좀 든든한 게 사실아닌가요. ㅋ

  16. ㅋㅋ;; 2007/09/13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윙님/ 저도 그래요;;

  17. 백작하녀 2007/09/14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윙님/ 저도 그래요;; 2

    • ㄹㅇ 2007/09/15 2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하자면 틀려! 는 은어 아닙니까? (틀려! 틀려! 틀려!)
      덕후들 사이의 은어 말이죠. (진짜 틀려!)
      상관하지마세염. 흡사 디씨에서 ㅎㅇㅎㅇ 쓴다고 뭐라 하는거랑 비슷해 보이네요. -_-;

    • ㄹㅇ 2007/09/15 2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엉뚱한데다 잘못달았는데 비번을 잘못쳤네요 -_ㅜ
      죄송-_-;;

  18. 지나가던k 2007/09/14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때문에 괜히 분란이 일어난 것 같군요. 유감입니다.
    굳이 지적하거나 비난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 저런 표현이 만연하는 풍조가 슬펐을 뿐입니다.
    우선, 한국어는 어렵습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한글이 쉽다고해서 한국어도 쉬운 것은 아닙니다.
    꼭 절대적인 지표가 될 수는 없으나 모대학의 조사에서도
    한국어의 난이도는 현재 문자가 남아 있는 모든 언어 중에서 최고(崔高)였습니다.
    외람되지만 마유라님께서 쓰신 글을 보면 한국어 문법이 무엇인지도, 또 '틀리다'라는 동사에 대한 이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그런 이유로, 논쟁은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게다가 제가 남긴 글에서 '친일' 내지 '일빠' 같은 단어, 나아가 '자신이 타인보다 더 많은 국어적 문법을 가지고 있음을 자랑하고 거기서 우월심을 느껴보려는 수작' 까지 유추해내시는 것은 참 뭐라고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꼭 모자에서 토끼를 꺼내는 마술을 본 기분입니다.
    Gendoh 님, 일본어의 번역 표현이 다량 유입된 것은 어설프게나마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이
    영어등 타언어에 비해 훨씬 많은 것도 한 가지 이유입니다.
    영어번역체에 대한 지적이 적은 것도 영어는 비교적 전문가들이 번역하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예로 일본어 노래 가사를 번역할 수 있는 사람에 비해 영어 가사를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적습니다.
    번역이란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두 언어에 대한 이해도가 모두 높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작업이지요.
    일본어의 경우, 한국어와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그야말로 어설픈 실력으로도 어느 정도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엉터리 번역도 만연합니다.
    엉터리 번역이기에 그것을 보는 사람도 이질감을 느끼고, 번역체나 번역투라는 말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엉터리라도 많이 쓰다 보면 그게 표준어"인 현실을 바로잡을 생각이 없으시다면
    그런 견해를 가지시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역시 비난하거나 지적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다시 한 번 슬퍼할 뿐입니다.

    • 4Sqd 2007/09/14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나이를 먹어갈 수록 실생활에서 안 쓰는 표현은 가식적인 느낌이 들어 싫어지더군요. 저런 식의 묘사를 써야 자기 의사 전달이 되나 싶기도 하구요.

    • 후와 2007/09/14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많이 슬프고 화가 납니다..
      충동적인 날 선 칼무리 앞에 서있는 느낌이에요..
      무엇이 저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요..

    • 지나가던 손님 2007/09/15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죄송합니다만 한가지부탁이 있습니다.

      어쩐지...만화 교과서엔 없어 를보는듯한...;
      대놓고 공략루트?(틀려!!)

      이러한 내용으로 표현하고자 할 때의 올바른 표현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동일한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 또 하지 않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후와님
      (틀려!)는 제가 댓글로 단 표현이였을 뿐 리라님의 번역에 있는 내용은 아니였습니다.
      왜 이것을 직역이라고 생각하셨는지 모르겟네요.
      물론 이러한 잘못된 표현을 쓴 만큼 제가 뭐라고 할 수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나가던k 님이 지적하셨던 부분은 제가 표현한 부분이지 리라님의 번역에서의 지적은 아니였습니다.

    • 뉘앙스 2009/09/29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각종 짤방에 쓰이는 말이기때문에

      저사람들은 그 이미지를 이용하고 있는건데

      그걸 굳이 따지는게 어이없다.

      일종의 유행어 아닌가 -_-

  19. 감청 2007/09/14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그고 뭐고 그냥 개그로 넘어갑시다.

    개그를 파해치면 비참해지면서, 남는것도 없으니까요.

  20. 반소기 2007/09/14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보다 당신들 너무 진지하게 토론하고 있어...

  21. .... 2007/09/14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판 개그 번역소에서 한글 맞춰가면서 쓰라는 것도 좀 웃기군요 ㅋ
    지나가던k님께 태클 걸 곳이 하나 있네요, 일본어보다 영어 할 줄 아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고등교육과정을 이수했다면 적어도 9년 이상의 풍월이라도 들어본 언어와, 고작해야 고등학교때 선택으로, 선택안하면 듣지도 못하는 그런 언어랑 비교하시면 쓰나요 -_-; 물론 넷에서 애니만 보고 익혀서 조금 실력 안되는 일어를 구사하는 분들이 많이 산재해 있기는 하지만.. 그 비율에 있어서 사용인구(혹은 학습인수)가 늘어날수록 그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율도 같이 올라가겠죠.

  22. ㄹㅇㄹ 2007/09/14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술연습장 같군요..

  23. retina 2007/09/14 2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시대에서는 명백하게 틀린 표현 하나 지적한거 가지고 언어는 변화한다는둥, 영어번역체는 안 따지냐는둥, 과민반응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ㄱ-

  24. 일락 2007/09/15 0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분히 진지해질 만한 문제 아닌가요?
    일본어 번역투로는 문장을 구성할 수 있으면서 모국어의 문어체 혹은 구어체로 말을 구성할 수 없다니요.
    그리고 그것에 대해 당당하게 반응하실 수 있다는 사실이 저에겐 굉장한 충격인데요...

    진짜 풍조 이상으로 이제는 한 집단 내에서만 통용되는 새로운 언어쯤의 의미로 자리잡았죠.
    일본어 번역체.
    저도 이 풍조가 슬프고, 슬프네요.

  25. EinKlein 2007/09/15 0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르다'는걸 '틀리다'고 말하는 어린애들이나,

    그 어린애들한테 설교하려고 드는 헛똑똑이들이나,

    똑같습니다.

    유쾌하게 보고 끝냅시다.

    ps.
    어쩐지...만화 교과서엔 없어 를보는듯한...;
    대놓고 공략루트?(틀려!!)

    --

    이걸 어떤 분이 물어보셨는데 답이 없더군요.

    어쩐지... 만화 '교과서엔 없어'를 보는 듯한...;
    대놓고 공략 루트? (달라!!)

    '달라!!' 외에도 띄어쓰기와 작은 따옴표의 존재를 보지 못하신다면, 그냥 그대로 사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ps,2. 말줄임표를 일어 번역투라고 하실 분이 있으신가 하는 노파심에서 남기는 건데요.

    과도한 말줄임표는 좋지 못한 글의 전형이 될 수 있지만, 절대로 일어 번역투라 불릴만한 종류의 것은 아닙니다.

    잘못 알고 계신 분은 '일어 번역투'라는 개념의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할 것 같네요.

  26. Gendoh 2007/09/15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쟁이라기보다.. 한가지 말하고 싶은 점은 일본어의 표현이 국어에 많이 들어온 것은 "일제강점기"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한일합방"이 아닙니다. 일본에서 "일한합방"이라고 쓰고 있죠. "합방"이란 건 둘이 뜻이 맞아 합치는 것인데, 그걸 한/일 순서만 바꾸어서 쓴다는 건 넌센스입니다.)
    또, "다르다"와 "틀리다"를 지적하는 건 언제나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낫다/낳다", "어의/어이" 등을 구별 못하는 바보들이 점점 늘어나는 건 역겨운 일이죠.
    마지막으로 자신을 위한 변명을 하나 하자면 "엉터리라도 많이 쓰다 보면 그게 표준어"인 현실을 그냥 두고본다기보다, 그게 만연한 현실에 짜증내는 상태입니다.. "변화하고 살아있는 언어"라는 말과 약간 모순되긴 하지만, 역시 정도란 게 있지요; 무우→무, 삯월세→사글세로 표준어 기준이 바뀌는 걸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얼마 전 개정된 표준로마자표기법도 어이없긴 마찬가지죠. 신라 → Silla 로 변환하는 걸 보면 토할 것 같습니다;;
    결론은, "어차피 엉망인 세상 대충 살아가긴 해도 너무 막가진 말자"입니다……. (←올바른 말줄임표의 사용방법. 줄 가운데 점 6개 이후 마침표! ㄱ을 누르고 한자 키를 누른 후 페이지다운 키를 두번 누르고 1을 선택할 것! ― 이런 식으로 하는 것도 극단적이란 말이죠..)

  27. 감청 2007/09/15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만..좀 해요...
    이러면 리라짱님꼐서 곤란해하십니다

    기즐길수 있는 개그를 올려놓으시면, 그걸 가지고 자르고 잘라 분석하고
    결국 민망해지기만 하겠죠..

    뭐, 이거면 어떻고 저거면 어때요. 그냥 웃고 넘길수 있으면 되는거죠.

  28. 인조소년 2007/09/15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라고 해야 하나... 감청님, 위의 논쟁은 리라쨩님이 번역한 개그에 대한 논쟁이 아닙니다...; 댓글들은 다 읽어보셨는지...;

  29. 나나미 2007/09/15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라님이라면 "내 블로그에서 싸우지 마세요." 라고 하고 싶지 않으실까요?

    • 음... 2007/09/15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전 위의 논란과는 무관한 사람이지만.
      리라님은 본인의 블로그에서 이런 논쟁이 일어나는 상황을 충분히 즐기고 계신 것 같은데요.
      지난 무수한 논쟁거리 다수함량의 글들을 기억해본다면 말이지요.

      그냥 좀 무관한 댓글이었습니다. 죄송.

    • 4Sqd 2007/09/15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토론은 좋지만 이런 식의 상대를 '억지로 납득 시키려는' 장황한 문장은 구경꾼이나 주인이나 별로 좋아하진 않을 걸요.

    • 코끼리엘리사 2007/09/16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세요 요전에 어느 글에서도 논란이 되지 않기를 당부한 글도 있었는걸요.
      제 경우로 해석해보자면 '다른의견'의 제시까지가 목표지
      그것으로 싸우길 바라시는 거라고 보고있지 않았습니다.

  30. 143 2007/09/16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저 글들이 무슨 목적으로 쓰여진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상대방에게 자신의 뜻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목적으로 쓰여진 글이라면,
    좀더 완곡하게 표현하는 게 좋았을텐데요;

    '역겹다' '굉장한 충격' '이해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으니 논쟁은 할 수 없을 듯 하다'
    그리 온건한 표현은 아니군요. -_-

    그리고 역시 미리 결말을 정해놓고 상대방에게 그걸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글은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갖고 썼다고 해도 상대방에게 반발심만 불러일으킬 뿐이죠. -_-

  31. 000 2007/09/16 1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님 아무리 논리정연하게 설명하려고 하셔도
    어차피 소 귀에 경 읽는 꼴이고 사람이나 소나 괴롭긴 마찬가지에요.
    애초에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못되는 걸 어떡합니까.
    딱히 흠잡을 곳이 보이지 않아도 아무 근거도 없이
    '어린애들한테 설교하려고 드는 헛똑똑이들'로 매도할 수 있다는 걸
    저 위에 E뭐시기 님께서 몸소 보여주고 계시지 않습니까 낄낄.
    지나가는 사람님은 직역의 뜻을 모르시거나 저 댓글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파악을 못하시는거 같네요.
    애초에 리라님이 번역하신 글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얘기인거 같은데요?
    ....님은 설마 고등학교 과정이 고등교육이라고 알고 계시는 건가요?
    에이 단순한 실수라고 믿겠습니다.
    아마 그 9년간의 교육 과정을 훌륭히 이수하셨을 ....님께 질문인데
    'Let it be' , 'Lose yourself' , 'Hanging by a moment' 번역하실 깜냥이 되실까요?
    많이 들어보셨을 노래 제목입니다만.
    요즘은 초등학생에게도 쉬운 어휘구요.
    네, 비겁한 질문인 거 압니다. 대략의 이미지는 떠오르겠지만 번역은 쉽지 않습니다.
    저런 짧은 문장조차 전문 번역가들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댓글을 달려면 최소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했는지는 생각을 해보셔야겠지요.
    한국어와 영어의 구조상 차이. 한국어와 일본어의 유사성.
    물론 키보드 앞에서만 용감해질 수 있는 심정은 동정이 갑니다만..
    한번만 더 생각해 보셨어도 게시판이 훨씬 깨끗했겠군요.
    Gendoh 님은 뭐 생각의 차이겠지만 (틀려!)를 말하다가 일제감정기를 논하시다니.
    저도 그 쪽의 영향이 훨씬 크다는데 동의하지만 적어도 사건의 발단인
    (틀려!)에 대해서는 k님이 쓰신대로 어이없는 번역이 원인이겠지요.
    어쨌거나 (틀려!) 따위 라는 댓글 하나에 이렇게나 뜨거워질 수 있다는게 놀랍네요.
    물론 k님도 따위 라고 하신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요.

  32. a-k 2007/09/16 2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들 싸운다 -_-

  33. ManBeast 2007/09/16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간만에 와서 둘러보는데

    다량의 리플이 달려 있는 것을 보고...; 재치 넘치는 리플을 기대하고 클릭했더니..

    ....태풍이 지나간거였네요 ㄱ-;

  34. 칠색 2007/09/17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겁게 글 읽고 오는데 리플이 ㅡㅡ;;

  35. 143 2007/09/18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감정싸움이나 하고 계시군요.
    상대방을 기분좋게 납득시킬 수 있는 글을 쓰는 게 그렇게나 힘든 것이었나요?

  36. 마동탁 2007/09/18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ㅉㅉ 닉넴부터가 안습이다 일빠들

  37. 치즈크래커 2007/09/23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 리라님의 블로그에서는 재미있는 논쟁이 많이 나오는군요.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서일까요?
    윗 님들의 글을 읽고나서 저는 지키는것도 중요하지만 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언어의 변화를 문화적 침략 또는 주체성의 상실이라는 면으로 보시는 분들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 인터넷에서는 한국어만 변화하는 것이 아니죠.
    일본어, 영어권에서도 인터넷이나 휴대전화에서 사용되는 줄임말이나 잘못된 문법의 표기가 실생활로 들어오는 것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데 한국어만 잘 버텨나가리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방가방가"란 단어가 국어사전에 등재되더라고 그것은 시대의 흐름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고어를 현재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지금 현재의 말이 계속 사용지 않을 것이라는건 당연한 일이 잖아요.
    하지만 제게도 외래어의 남용은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한국어가 변화하는 것은 어찌하지 못하겠지만 지나친 외래어의 유입은 막아야겠죠.
    ========================================
    흠.. 내가 어쩌다 이렇게 마지메한 글을...
    (윗 댓글들보고 갑자기 정상인이 되어보고 싶어진거냐?)
    OTL

  38. C.C 2007/10/28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재미있게들 논다.

  39. 헬로키티 2007/10/28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괄호 안에 감정을 표현하는 게 없다는 겁니다.
    그게 일본에서 유입된거에요.
    자기한테 물어보는<-뭐야? 이런 것도 죄다 일본어체
    그 어투가 일본에서 유입된 겁니다
    십대 들 중 상당수는 이미 일본어체를 쓰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슬픈일이지만.

  40. 아부라 2009/05/20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년전에 저런 말이 오갔구나...
    이해했으면 그냥 알아듣고 넘어가면 안되겠니?

    마지레스 달거면 3줄 이내에 하도록 합시다.
    이건 뭐 재미도 없는 글을... 자기 일기장인가

  41. ㅁㅋ 2009/09/29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년전인가!! 2년전인가1

    즐찾을 해놨더니 이년전인지도 몰랐군.

  42. 목짧은기린 2010/02/12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주행하던 중 많은 댓글을 보고 설레발쳤으나 논쟁댓글이네요. 안타깝슴.

  43. 목련 2010/08/24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블로그의 게시물이 재미있어서
    가끔 와서 1페이지 부터 정주행? 중이긴 한데.

    '지나가던 손님' 이 단 댓글 때문에 벌어진 논쟁판이 종종 보인다.

    • 보안관조수 2010/08/25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 이렇게 최근에 씌여진 댓글 처음 본다...
      저도 '지나가던 손님'이 쓴 분쟁의 불씨 많이 보고 왔습니다. ㅋ

  44. ATN 2010/12/05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는 어떻습니까.
    이건 옛날부터 책에서 많이 봐 왔고 일본어 번역투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물론 엄밀히 말해서 이런(?) 게 올바른 문장표현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요)

  45. 아우, 역겨워 2011/05/24 0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님이나 후와님(특히)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말투가 거지같으니깐 잘난척으로밖에안보임 ㅡㅡ
    진심 토나오네 ㅡㅡ 무슨 3m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토나오고 역겹다 진짜.